현재 천도교는 세계사적 대사건, 동학을 창시한 수운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천도교 재산 불법매각 비리 특별조사위원회 열어, 진상 파악 및 토론회 개최해

천도교 송범두 교령, 사심 없이 파헤치라 주문 및 돈과 얽힌 천도교 타락상 반성

천도교 재산, 1백억 원대 목감동 땅, 45억 원에 팔아치우고 나누어 개발에 나서

요양원 땅 시세보다 감정가를 높여서 매매하고 이면계약서로 차액 4억 착복 수순

불법 매매과정 감사한 감사자는 불법이기는 하나 지나간 일이니 덮고 가자 제안

자산수호위 사무처장, 천도교 재산 불법매각은 최소한 5년 동안 기획하여 실행한 것

림순화 선생,

천도교 재산 목감동 땅 팔아먹은 자들 봐주면, 천도교 수운회관도 팔아먹을 것

반드시 형사처벌 및 민사배상하게 해야 한다고 여러 번 반복하여 청중 갈채 받아

 

▲서기20200710. 서울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천도교 재산 불법매각 및 착복에 관한 천도교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발표가 있었다. 앞서 천도교 송범두 교령이 인사말과 함게 이 사건에 임하는 견해를 밝혔다.

서기19세기 후반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구하고, 광제창생, 척왜양, 보국안민, 제폭구민의 기치를 내걸고 일어난 동학의 맏형, 천도교가 소멸과정을 거치고 있다.

동학 사상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여 세월을 초월해 있다. 동학은 이 시대에도 자주독립, 부정부패비리 일소 등 공동체를 망하게 하는 악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앞선 사상을 갖고 있다.

또 종교로써도 수운 최제우의 깨달음을 보면 불교, 기독교 등 여타 거대 종교 못지않을 만큼 세계종교화 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런 위대한 종교이자 사상인 동학의 천도교가 어째서 멸망의 길을 가고 있을까.

천도교가 망해가는 이유는 동서고금의 어느 조직이나 집단이 겪은 심각한 부패와 비리다. 천도교라는 조직도 이것을 비껴가지는 못하고 있다. 

천도교가 심각한 부패와 비리로 신음하고 있다. 천도교 토지 부동산을 일군의 세력이 불법으로 매각하여 사익을 추구했다는 의혹이 올해 초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대표 비리 사례가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 89번지 1,226평 토지다. 이 토지는 의암 손병희 선생의 부인 주옥경 여사 소유였는데 서기 1969.12.10. 천도교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유지재단에 기증했다.

현 천도교 송범두 교령이 서기 2019년 취임한 이후 같이 선출된 천도교 유지재단 손윤 이사장이 송범두 교령의 지시에 따라 자산 불법매각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불법성이 명백하고 시세보다 헐값으로 매각한 것이 드러났다. 감정가 78억 원의 목감 땅을 45억 원에 매각하여 33억 원 상당 돈의 횡령, 배임, 명의신탁, 미등기 전매 수법으로 특정인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http://www.koreahiti.com/news/articleView.html?idxno=3977) 당시 손윤 이사장에 따르면 박남수 교령 당시 천도교 유지재단이 시천주 복지재단에 이 목감동 땅을 기증했고, 이 복지재단이 다시 위와 같이 팔아치웠다.

그런데 고구마 넝쿨 나오듯이 이 불법매각 횡령 등에 관계된 자들이 줄줄이 드러나자, 이 조사를 그만하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한다.

손 이사장은 굴하지 않고 계속 비리를 파 헤쳐나갔다. 이에 중앙총부 측에서는 손 이사장을 다른 건으로 엮어 이사장 권한을 정지시켰고 비리를 파헤치는 천도교 자산수호위원회를 만들어 대응하자 이번에는 출교로 맞섰다. 

여기서 다른 건이라는 것은 손 이사장이 천도교 자산을 미래에셋에 투자하는 것과 관련돼 있다. 이는 천도교 측에서 주장하듯이 불법이 아닌 것이 밝혀졌다(본지 2020.02.08. 기사 참조).

불법매각에 분노하는 천도교 교인들이 힘을 합쳐 자산수호위원회를 만들어 관련자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도 할 태세였다.

▲ 전 경주 수도원장, 무암 김종운 현 특별위원이 목감동 땅 토지 절차상의 불법매각 조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의안 통과를 박수로 한 것은 불법이라고 했다. 

이에 천도교 측에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하고 진상 보고발표회를 지난 2020.07.10. 서울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 907호에서 교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자산수호 위에서 밝힌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목감동 땅 불법매각이 드러났는데 매매 배임액이 45억 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목감동 땅이 1백억 원의 가치가 있는데 45억 원에 팔았다고 했다. 또 양평 요양원을 매입하는 데는 시세 감정가를 부풀려 정상 감정가보다 훨씬 비싸게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이면계약서까지 만든 것도 밝혀졌다. 이면계약서에 따르면 판 자가 산 자에게 4억 원을 별도의 계좌에 입금하는 것으로 돼 있다.

복지법인 이사장이나 이사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매매와 전혀 상관없는 흥삼건설 계좌로 넣으라고 돼 있었다.

▲ 신암 김경곤 특별위원이 목감동 땅 불법매각에 대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날 특조위가 발표한 개략적인 내용이다. 이어 당시 관계자와 불법매각을 감사한 자의 해명이 이어졌다.

당시 경리관장을 했다는 공항 교구의 계한경씨는 자신이 경리관장으로서 시천주 복지재단의 설립부터 실무자로 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목감동 땅 매각이 헐값매각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뻔히 객관적 자료가 나왔는데도 아니라고 하니 참석자들이 그를 성토했다. 더는 해명을 못 하고 물러났다.

복지재단 설립과 재산 매각과정을 감사한 아산 교구장을 맡고 있다는 채규엽 씨는 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이었다.

그는 먼저 시천주 복지재단은 설립돼서는 안 됐다고 하면서도 이미 지나간 일이니 덮고 앞으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고 했다.

그의 주장을 직접 들어본다.

[중앙감사자로서 목감동 땅 매매과정을 실사했다. 제가 아는 바는 시천주 복지재단은 태생부터 잘못됐다. 문제가 있다. 목감동 땅을 팔 때도 이것을 어떻게 하면 제지 시킬까를 해서 조사에 들어갔는데, 제지 시키는 것보다 매매하는 것이 천도교나 시천주 복지재단에 손실이 덜 가는 것이라고 느꼈다.

시천주 복지재단에서는 용지를 사지 못하게 돼 있다. 토지를 팔아서 사회복지법인에 넣은 것부터 잘못됐고 처음부터 1억 5천 받아서 시설법인을 만들어서 요양원을 만들었다면 사창리 땅도 보존할 수 있었고 1억 5천도 헛되이 쓰지 않았을 것이고 목감동 땅도 매매하지 않을 수 있었다. 조사해보니까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우리는 다 허수아비였다. 유지재단 통과와 복지재단 통과시 박수치는 것으로 했을 때도 허수아비였다.

그러면 잘못은 누구에게 있냐? 저는 모든 천도교 전체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걸 가지고 여기서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결국 소모시키는 것이다. 운영상의 비리라든가 문제점은 덮어 두고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법적 책임은 물을 수가 없다. 왜냐면 절차상으로 운영됐기 때문이다.

이걸로 마무리 짓고 유지재단, 중앙총부, 시천주 복지재단이 눈 크게 뜨고 감사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 이런 소모적 논란 피하고 앞으로 천도교 발전 추구하자.]

▲태암 오태승 특별위원이 양평 요양원 땅 고가매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면계약서를 써서 판자에게 산 자가 4억원을 돌겨주기로 돼 있다고 했다. 

채규엽 씨에 따르면 감사로서 제일 비리가 드러난 목감동 땅을 팔 때 자신이 감사하고 있었다. 제지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매매를 하는 것이 천도교나 시전지복지재단에 손실이 덜 가는 것이라서 눈감았다고 한다.

시천주 복지재단이 설립돼서는 안 됐다고 하고서는 여기서는 긍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더구나 복지재단이 용지를 사지 못하게 돼 있다는 것을 알면서 양평 요양원을 사도록 방치했다는 결과가 된다.

이에 대해 동두천 교구의 림순화 선생이 발언권을 얻어 강하게 성토했다. 이 비리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챙피해서 덮자는 것이냐며 쏘아 부쳤다. 그러면서 이대 그냥 넘어가면 저자들은 천도교 수운회관도 팔아먹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직접 들어본다.

[아산에서 오신 분은 이것이 챙피하니까 유야무야 덮자는 얘긴데, 저는 절대로 안 됩니다. 이 관계들을 엄중 조사해 가지고 처벌해서 민사적으로도 재산을 환수해야 되고 또 형사적으로도 감옥 살려야 합니다. 왜냐, 이때까지 천도교 재산을 팔았다는 소리만 들었지 그 뒤 흐지부지 어디로 갔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이번에 이대로 그냥 넘어가면 천도교 수운회관까지 팔아먹을 사람들이다. 반드시 형사처벌과 민사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발표한 자료 달라. 그래야 우리도 흥삼건설이 어딘지, 이면계약서 4억이 어디로 갔는지 모든 비리를 확실하게 밝힐 수 있다. 챙피하다구요? 이보다 더할 일이 있겠냐, 챙피한 걸 짚고 넘어가야지만 해결됩니다. 반드시 형사처벌, 민사배상 요구합니다.]

▲림순화 동두천 교구 교인이 앞서 비리를 덮고 가자고 한 채규엽 아산 교구장을 성통하고 있다.

이어 천도교 밖에서 만들어진 불법매각 조사 및 자산수호위원회의 사무처장이라고 밝힌 광주교구의 안웅 선생이 불법매각의 본질을 짚어 알렸다.

이 사건의 실체는 목감동 땅을 매각하기 위해서 모종의 세력이 최소한 5년여 기간 동안 계획해서 실행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겉으로 드러난 당사자들 배후에 어떤 큰 세력이 더 있다고 했다. 아주 작정을 하고 이득을 목적으로 추진한 범죄라고 봤다.

팔아먹은 자들이 내세우듯이, 복지재단이 요양원을 사서 운영하려고 목감동 땅을 판 것이 아니라, 목감동 땅을 팔아 이익을 얻으려고 요양원을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요양원을 세운다는 것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봤다. 그의 증언을 직접 들어본다.

[자산수호회 사무처장 맡도 있다. 여태껏 조사위원들의 성실한 조사가 저희 자산수호위원회에서 요구했던 것하고 거의 일치하고 있다.

이건 저희들이 헛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된다. 간단히 요약하면 목감동 땅 매각을 하기 위해 용평 요양원이 필요했던 거다. 그래서 아무런 대책 없이 그것을 매입하게 된 거다.

첫 번째 원인은 어떻게 해서든 매매를 할까, 처음 안대로 했으면 괜찮았는데 나중에 틀어진 것은 누군가 매각해서 이득을 보기 위해서 사익을 취한 거다.

중요한 것은 부동산 중개인 이정명, 김응경 등이 반값에 매입케 했는지, 그 계약 누가 했는지 밝혀야 한다.

감사원장에게 묻는다. 이 부동산 계약은 금융거래가 다 있다. 부동산은 금융거래가 없으면 할 수 없다. 실거래가격이 있다. 실거래가격보다 낮게 매매계약이 됐다면 국세청 실거래가격 위반사항이기 때문에 국세청 조사 들어간다.

이 두 개를 매입하게 된 것이 이게 명의 신탁 아니냐? 이건 금융거래 내역만 확인하면 그건 백일하에 드러난다. 이것은 속일 수가 없다. 통장에서 돈이 왔다 갔다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걸 원장은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이게 개인들이 죄가 없다고 하면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

이 건은 누군가 뒤에 큰 사람이 있다고 본다. 이 사람들 위에 조종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개인들이 이렇게 해서는 안 이루어진다.

사실 부동산은 계획을 잡고 실현하기까지는 최소한 5년 이상 작업이 들어간다. 그 안에 이 사람들이 작전을 짜가지고 이걸 한 것이라고 보인다. 금융거래 내역을 확실하게 밝혀 달라.]

▲ 천도교 자산수호위원회의 사무처장, 안웅 광주교구장이 천도교 재산 불법 매각 비리의 핵심을 짚어 주고 있다.

한편 이날 송범두 교령은 인사말을 통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불법매각이라는 측과 아니라는 측 사이에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다.

공평무사하게 철저히 밝혀서 책임 물을 것은 묻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느 한 편의 주장만 듣지 말고 사실에 근거해서 일단 밝히고 다음 순서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자신이 왜 교령에 출마했는지도 밝혔다. 천도교가 교인들끼리 서로 헐뜯고 심지어 교령에 대해서도 욕하고 한다면서 이것은 도를 닦는 수도인으로서도 해서는 안 될 일인데 여전히 그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돈에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점검하고 지켜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산 교구장 채규엽. 그가 재산매각 비리를 덮고 가자고 하면서 발표장이 참석자들의 반대 목소리로 소란스러워 졌다.

이날 진상발표는 여러명이 나눠서 했다. 그 중 첫 번째로 보고한 전 경주 수도원장, 무암 김종운, 현 특별위원이 보고를 마치면서 천도교에 대해 뼈아픈 말을 했다.

그는 3.1혁명당시 천도교의 교세를 먼저 언급했다. 3.1혁명을 천도교가 주도했고 다른 종교에 돈을 지원하면서 동참시킬 만큼 교세가 막강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2천만 중에 공식적으로는 교인이 3백만이었고 비공식적으로는 6백만이 넘었는데 지금은 쪽박 신세라며 통탄했다.

지금은 3천 명이 될까 말까 한다고 토로하며 천도교의 초라한 모습을 비통해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처리하지 못하면 동학의 한 계파 종단인 시천교 꼴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천교는 대법원판결로 종교로서 요건을 갖추지 못할 만큼 교인이 없어 문을 닫았다. 판결 후 시천교 종무원장이 성명을 발표하며 ‘우리 교인은 모두 천도교로 가세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천도교가 지금 그짝이 나기 직전이라고 침통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듭 이것 바로잡지 않으면 여러분 모두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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