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경(시사평론가, 의사) 자본과 기독교에 죽은 전태일의 ‘너와 나’의 사상빅토르 위고의 ‘너와 나의 삶이 하나’ 사상과 같아수운 최제우의 차별이 없는 시천주 사상과는 하나‘너는 나의 나다.’전태일의 심오한 자각전태일은 아름답고 비장하면서도 심오한 글로 쓴 유서 3편을 남겼다.1969년 11월에 쓴 첫 번째 유서의 마지막 글이다.“아, 너는 나의 나다. 친구여 만족하네.”1970년 4월에 쓴 두 번째 유서는 이렇게 시작했다.“사랑하는 친우여, 받아 읽어 주게.친구여 나를 아는 모든 나여,나를 모르는 나여.…”1970년 8월 9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