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강단주류사학계, 그리고 바잉턴의 음모...

 

하버드대 마크 바잉턴,

국내주류식민사학계와 식민사관 전파하려다 돈 줄 끊기다.

 

한국역사학계,

“중국 북경 근처 까지 단군조선의 강역이었다!” 라고 외치라.

 

지난 2016년 10월 20일, 미주한인들이 주로 보는 보스톤 코리아라는 매체에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 고대사 연구를 포기한 까닭”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내용인즉, 바잉턴이라는 하버드대 교수(하버드 한국학 연구소 소속)가 2006년부터 한국교류재단과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으로 한국고대사프로젝트(일명 EKP)를 진행해오다가 어떤 이유로 사업이 중단되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까닭이 “이덕일로 대표되는 사이비역사학과 이종찬으로 대표되는 극우정치세력이 국회에 영향”을 미치어 그 사업을 좌초시켰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다.

과연 이 기사의 내용대로 한국의 사이비역사학자와 대한민국의 국회에서 순조롭던 서양학자의 한국고대사 연구를 중단시켰을까? 혹시, 수 년 간에 걸쳐 프로젝트 진행비라는 명목으로 10억에 가까운 한국 국민세금을 받아가다가 그 길이 막혀버리니까 언론에다가 자신의 신세한탄을 한 것은 아닐까? 그것도 국내언론이 아닌 엉뚱하게도 재외한국인들이 보는 언론에다 말이다.

보스톤코리아라는 매체에 실린 기사를 통해서 바잉턴 교수의 한탄을 들어 보자. 보스톤코리아의 기사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마크 바잉턴, 한국역사 바로 전한다고 거짓말...

“하버드 대학 마크 바잉턴 교수는 2006부터 한국교류재단과 한국동북아 역사재단의 지원으로 고대한국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한국 주요 학자들의 논문으로 구성된 3권의 고대사 서적, 그리고 3권의 고대한국프로젝트 서적 3권 등 6권의 책을 발행한 것이다. 그런데 순조롭던 그의 프로젝트가 올해 말로 좌초되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2013년 발간한 영문본 <한국고대사에서의 한군현>때문이다. 이 책은 낙랑의 위치가 현재의 평양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서적을 접한 이덕일 한가람 연구소장 등 재야 민족사학계가 그 프로젝트를 동북공정을 대변하는 사업으로 규정하면서 그를 식민사학을 서양에 전달하는 사람으로 오도하였다.

2013년 국회에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2014년 <식민사학해체국민운동본부>는 이 책의 발간을 지원한 동북아역사재단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해서 감사를 받았다. 그 외 한국의 상당수 언론에서 한국고대사프로젝트를 돈 낭비로 보도하였고 국회, 언론 등의 전 방위 압박을 받게 된 동북아역사재단은 돌연 EKP연구비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그래서 바잉턴 교수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었고 이 상황을 억울해 한다. 세 시간 가까운 인터뷰 후 바잉턴 교수는 이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때문에 눈시울을 붉혔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주도로 매국사학차단하다..

언뜻 보면 바잉턴 이라는 사람이 한국고대사관련 역사연구물을 서양에 소개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 사건은 우리나라 역사계의 하나의 쾌거이다.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식민사관으로 점철되어있고 특히 상고사 부분은 더 심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대사 부분 중의 가장 큰 2가지 쟁점은 한사군한반도설과 임나일본부설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주류식민사학자들이 절대 놓지 못하는 그들의 생명줄이다. 한사군 한반도설은 서기전 108년 한무제가 위만조선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에 4개의 한나라의 군현을 설치했는데 그곳이 바로 현재 한반도의 북부지역인 평양일대라는 것이다. 한사군재한반도설은 그를 뒷받침하는 1차 사료는 한 줄도 없는 상황에서 일제시기 일본사람들이 조작한 유물을 그 근거로 들고 있는데 점제현신사비, 효문묘 동종, 평양일대에서 발굴한 무덤들, 그리고 낙랑목간이라 불리는 유물이다. 이들 유물은 이미 모두 가짜임이 밝혀졌다. 특히 최근에 주류강단 식민사학자들이 한사군한반도설을 주장하는 것으로 낙랑목간을 자주 내밀었는데 그것마저 그 목간에 쓰이는 용어가 19~20세기 일본에서 쓰던 일본식 한자표기라는 것이 밝혀졌다.

(http://www.koreahiti.com/news/articleView.html?idxno=1398 참고.)

 

▲ 하버드대학의 마크 바잉턴이 편집했다고 나오는 '한국고대사의 한사군'이라는 책이다. 책 표지에서도 드러나듯이 일제가 날조, 조작한 와당을 띄워놓고 있다. 마크 바잉턴이 한사군 관련 중국의 1차사료만 꼼꼼히 보았더라도, 한사군이 북한지역에 있었다고 절대로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위책은 모두 일제식민사학자들과 이를 이어 받은 국내 식민사학자들의 견해를 추종한 결과로 보인다.

바잉턴, 식민사관 전파하려다 저지 당한것...

한사군이 한반도 평양이 아닌 현재 중국의 수도 북경일대에 있었다는 주장은 여러 재야학자들에 의해 증명되었다. 관련 서적도 여러 권 발표되었으며, 결정적으로 2016년부터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상고사관련 토론회를 통해서 한사군 재평양설이 거의 조작된 것임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으로 임나일본부설이라는 것은 가야지역에 서기 4세기~6세기까지 일본에서 설치한 일종의 식민지기관인 일본부가 설치되어 한반도 남부를 다스렸다는 황당한 설이다. 이 임나일본부설 또한 우리나라나 중국의 기록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일본 측의 기록에만 있는 어거지 주장이다. 오죽하면 주류강단사학자 중 한사람이 “나는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지 않았다! 내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했다고 하다니 내 명예를 훼손하였다!”라며 법정소송까지 갔겠는가? 사실은 그 장본인이 교묘하게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했음이 밝혀졌지만 말이다. 이처럼 한사군재평양설과 임나일본부설은 이미 재야의 역사학자들과 언론을 통해 가짜임이 판명이 났다.

그런데 이 바잉턴이라는 서양학자는 주류식민사학자들의 생명줄인 한사군재평양설 이 담긴 6권의 책을 펴냈다가 재야민족사학계의 문제제기로 그 일에 제동이 걸렸고 급기야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야만 했던 것이다. 바잉턴이라는 사람이 펴낸 6권의 책은 현재 대한민국 주류역사학계, 그러니까 식민지사관이 그대로 반영된 책이었다.

이 6권의 책들은 한국 고대사 관련 학자들의 논문들을 주로 실었다. 거의 현재 대학에 몸담고 있는 주류강단사학자들의 논문이다. 의아한 것은 6권의 책에 실은 논문들 중에 부여와 발해관련 논문은 1편도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고조선관련 논문은 찾아볼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를 따로 다루지 않고 삼한시대와 가야시대관련 논문은 각 6편씩 1권으로 묶었다.

이들이 고대사에 관한 책을 구성한 것을 보면 고대사를 보는 바잉턴과 주류강단사학계의 역사인식을 알 수가 있다. 이 구성은 바로 일제시대 조선사편수회에서 만들어준 <조선사>의 구성과 일맥상통한다. 조선사편수회의 조선사 제 1편은 ‘신라통일이전’이며, 제 2편은 ‘신라통일’, 그리고 제 3편은 바로 ‘고려시대’이다. 70여 년 전에 일제가 만들어준 <조선사>의 틀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현재의 한국사이다.

살펴본 바와 같이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 고대사 연구를 포기한 진짜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이 낸 세금 10억 원으로 일본과 중국에 유리한 책을 펴내다가 의기(義氣)를 가진 한국의 학자들과 국회에 의해 쫓겨 간 것이었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망언에 입도 뻥긋안하는 강단주류식민사학계...

이렇게 문제가 일단락 되어가고 있나보다 하고 있을 때, 엉뚱한 곳에서 일이 벌어졌다. 2017년 4월 20일 여러 일간지에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고 한 시진핑의 말을 트럼프가 인용”한 기사가 실렸다.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시진핑의 이 말은 단군조선의 땅에 한무제가 세웠다는 한사군이 지금의 평양에 있었다는 논리로 하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은 “한무제의 한사군은 분명 현재 중국의 수도인 북경근처에 있었고, 이는 단군조선의 강역이 오히려 현재 북경일대까지다.” 라고 말한다.

나라의 강역을 가지고 주변국들이 망언을 쏟아내면 국가 차원에서 적극 대처 하던가, 사태파악을 정확히 해서 사과를 받아내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 문제로 목소리 내고 있는 정당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현 시기는 대통령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국가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후보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충분한데 대통령후보들도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정부에서 무대응 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대한민국 역사계에서도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참으로 씁쓸하다. 대한민국 주류역사학계에서 시진핑의 망언에 대해서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사실 자신들이 그렇게 떠벌려 왔기 때문일 것이다. 주류사학계에서 이런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면 당장이라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국 측에 이의를 제기하여야 할 것이다.

글: 서희정(한성대학교 역사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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