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정치의 양당 구도는 대한민국의 장래를 절망으로 몰아 넣는다.

 

 

글: 한설(국립춘천대 초빙교수, 예비역 육군 준장)

 

 

정치인들이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가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보다 다른 것이 더 우선이기 때문

정치인을 뽑을 때 공명심에 젖은 자 보다 숨어있는 인재를 잘 발굴해야

한국 정치는 어릴 때부터 정치가를 키우지 못해 후진성을 면하기 어려워

이럴 바엔 차라리 추첨을 통해 뽑는 것이 더 국가 이익에 보탬 될 듯

 

▲ 서기2021.04.0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힘 당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나왔다.

 

<나쁘고 무능한 놈, 썩고 무능한 놈>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무능’이다. 무능은 머리가 나쁘고 똑똑하지 않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능하다는 것은 세상 돌아가는 원리는 잘 알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작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치인들이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거의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자기가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는 생각보다 다른 것이 더 우선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들은 엉뚱한 선택을 하게 된다. 무엇이 공동체에 좋은지 잘 알면서 뻔하게 공동체에는 해가 되고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여 판검사가 되고 박사, 교수가 되어도 영영 무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가 정치인을 뽑을 때 순전히 공명심에 젖어 있는 사람보다는 숨어있는 인재를 잘 발굴해야 하는 이유다.

어릴 때부터 정치지도자로 교육을 받아서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의 정치인들은 국가적 사명감과 의무감 그리고 희생정신이 희박하다.

우리 앞에 있는 대부분 정치인이 그렇다. 공동체를 위한 희생정신과 사명감이라고는 씻고 보려야 볼 수 없는 처지이다.

그저 자신의 재산을 늘리고 집안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족속들이니 그들이 하는 짓이라곤 뻔하다.

이럴 바에야 투표라는 것도 무의미한 것 같다. 차라리 추첨을 통해서 국회의원을 선발하는 것이 훨씬 낫겠다.

고대 그리스에서 추첨으로 관리를 선발했다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 지금의 한국 상황을 보니 알 것 같다. 그냥 싸구려 로비스트로 전락한 정치인들보다는 선남선녀들이 훨씬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세훈과 박영선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를 한다고 한다. 둘 다 가소롭기가 그지없다. 무능하기는 둘 다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악랄할 정도로 철면피의 후안무치한 더불어민주당 후보고 하나는 내놓고 나는 썩었다를 만천하에 외치는 국민의 힘 후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영선을 후보로 내놓은 것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그동안 마치 자주정신의 화신인 것처럼 떠들더니 박영선의 남편과 아이의 국적은 모두 외국이다. 게다가 그렇게 일본 욕을 하더니 박영선은 도쿄에 아파트를 두고 있단다. 미친 것 아닌가?

이게 정상으로 돌아가는 국가가 정당인가? 이렇게 놔두는 국민은 독립된 국가의 국민이 될 자격조차 없다.

그냥 미국의 식민지가 되든 중국의 식민지가 되든 아니면 북한에 흡수통일 당하는 것이 옳겠다.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일을 그냥 두고 보나?

오세훈도 마찬가지다. 그는 서울시장하면서 부동산 투기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원래 선비는 배밭에서 갓을 고쳐 쓰지 않으며 참외밭에서 대님을 고쳐 매지 않는다고 했다.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세훈은 얼굴만 멀쩡하게 생겼을 뿐 그저 썩은 자들의 상징일 뿐이다.

그는 중학교 급식문제로 서울시장에서 물러났다. 그는 가진 자들을 위한 세계를 꿈꾸는 사람이다. 서민들의 삶에는 일도 관심이 없다.

그들은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한다. 자신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오세훈을 지지하는 국민도 역시 평생 개돼지로 살 일이다.

부처님 말씀에 한번은 돌뿌리에 넘어질 수 있지만, 두 번 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은 어리석다 했다. 한번 당해보고도 모르는가? 그가 얼마나 한심한 작자인가를.

오세훈과 박영선을 보자니 국민이 불쌍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한심하다.

나쁘고 무능한 자와 썩고 무능한 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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