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꽃이 되어 조선산하 굽이굽이 꽃불 밝히리라."

 

동학혁명은 우리 근대사와 현대사의 뿌리

많은 동학혁명 기념사업을 하고 있으나

충북 보은 동학혁명은 조명받지 못해 아쉬움

해마다 보은민회서 마지막 동학농민군

원혼 달래는 행사 성대하게 갖는다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관군에게 체포되어 처형을 앞두고 있다. 뒤 오른쪽에 해월을 동학괴수라고 쓰고 있다. 교수형에 처해질 죄인 동학 괴수라는 것이다. 해월은 충북보은일대에서 동학 총 지휘부를 설치하고 민회와 집강소를 운영했다. 동학혁명은 여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최근 드러나는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서기1894.12. 관군과 일본군에 패하여 보은으로 몰려든 동학농민군은 추격해 온 이들과 다시 맞닥들였다. 수백미터 거리를 두고 대치했다.

12월 18일 눈까지 지독하게 내려 더욱 추웠다. 짚신바람, 헤어진 옷가지, 농민군들은 불을 지펴 몸을 녹였으나 배고픔으로 이미 기력이 다하고 있었다.

2천6백여명의 농민군이 결전을 앞두고 있었다. 이날 새벽 일본군의 최신식 화기가 불을 뿜었다. 양반유생과 향리 등으로 구성된 민보군民堡軍이 가세했다. 부패, 타락으로 수명을 다한 이조선 5백년 정권을 떠 받치던 기득권 세력이었다.

유교 성리학 이념으로 개창한 이조선 체제를 위협하는 동학혁명에 반기를 든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서기2018.11.11.기사)”

동학농민군의 주요 부대 최후는 충북 보은 장내리, 북실 일대에서 일어났다.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2천여명의 동학농민군을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왜군과 관군이 학살했다.

다른 지역 동학혁명군 희생지는 많이 밝혀지고 기리고 있다. 충북 보은 일대 동학혁명군 희생지는 지방차원에서는 기리고 있으나 크게 알려지지 않은게 사실이다. 충북 보은 동학혁명 북접사업회(동학민회)에서는 해마다 희생된 동학혁명군 원혼을 달래는 행사를 갖는다.

올해도 조선개국4352(서기2019).04.26(금). 충북 보은읍내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 실무를 맡은 조정미 보은민회 사무국장은,

“충북보은 장안지역은 해월 최시형이 지휘하는 동학 총본부가 세워져 전국 동학조직을 지휘하던 곳인데 서기1893년 봄 한달여 동안 우리나라 최초 민회가 평화롭게 운영된 세계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라며 행사의의를 밝혔다.

그는 특히 ‘올 해는 동학혁명에서 시작한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백주년 되는 해’라며 ‘보국안민 기치아래 126년전 촛불집회였던, 보은동학민회가 부활해야 할 시대적 소명있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역사를 바로 세우고 시대에 맞는 실천운동을 추진하여 보은지역은 물론 나라를 살리는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열리는 행사의 백미는 동학혁명군 원혼을 달래는 ‘상여나가기’로 보인다. 전국에 상여소리 문화는 과거 마을마다 있었다. 지금은 농촌 인구 소멸화 현상과 장례문화 서구화로 거의 사라진 상태다.

이번 보은에서 재현되는 상여소리는 보은 지역에서 전해오는 것으로 보인다. 곡과 가사가 사뭇 궁금해 진다. 동학민회 측은 이 행사가 보은만의 특화된 지역문화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행사 개요는 아래와 같다.

행사개요

1) 기간 : 2019년 4월 26일(금) 10시 ~ 17시, 보은장날

2) 장소 : 뱃들공원, 보은읍내, 한양병원사거리

3) 제안 : 동학혁명북접사업회(약칭, 동학민회)

4) 주최 : 126주년 보은동학민회 추진위원회

5) 참여 개인 및 단체의 역할 : 꽃상여와 만장 들기, 거리행진, 시민자유발언, 소원지 쓰 기, 공연, 기타 자원봉사 및 후원

문의 : 126주년 보은동학민회 추진위원회, 010-7224-8464

▲4월 27일 충북 보은 읍내일대에서 열리는 행사 진행도. 보은읍 복지회관앞 마당에서 상여가 나간닫고 한다.
▲행사 주요일정. 상여나가기에서 부터 학술대회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충북 보은 동학민회가 주최하는 동학혁명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 동학보은 민회서는 이 행사를 보은의 주요 문화제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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