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연봉 6억원, 고급아파트 살고, 30억여유 돈으로 주식놀이 이미선은 아니다.

글: 문정선(민주평화당의원, 대변인)

 

이 시대 특권층은 그들만의 왕국 건설

흑수저들은 그들이 떨어뜨리는 콩고물로

자기들 끼리 아귀다툼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이 서울서 바쁜 업무를 마치고 늦은 밤 지역구로 내려가려고 서울역에 왔다. 그는 요즘 벌어지고 있는 불의를 꾸짖는 시원한 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편집인 주)

(어제)새벽 1시 40분
찜질방 비상벨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 보니 찜질방 천정에서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었다.
발목에 끼워둔 열쇠를 빼서 손에 들고 뛰쳐 올라가 비상구 쪽으로 나가보니 목욕탕 배수관 터져 생긴 소동이랬다.
화재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기는 했지만 얼마 전 화재 생각이 온몸을 휘감고 돌았다.

지난 대선 때부터 오가며 지내다 보니 찜질방ㆍ목욕탕 이모들과 가족처럼 지낸다. 계란 삶았다며 따뜻할 때 먹으라 주고,결혼 이바지 떡이라 챙겨 주는 사인데 어쩌나!!!
자다가 물벼락 맞고 정신 없는데
내 일처럼 물통 들고 가고 있었다.
이 많은 이모들 내일부터 때도 못밀고 영업 못할 건데 아이고~어쩌나!!!
오지랖 넓은 나는 아침에 일어나 씻고 나갈 걱정 보다 그게 더 걱정이 됐다.
찜질방 드나들며 일당벌이 나가는
저 아저씨들 잘곳 없어 어쩌나!!!
그러며 뒷북 치다 보니 새벽 5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1,250원 찍고 지하철 타고 국회의사당 가던 길에 새벽 물벼락 생각하다 보니 세월호 피해자 생각이 머릿 속을 흔들었다. 영화 "생일" 보고가자 싶어서 여의도에 내렸는데
4시 10분 상영이라했다.
6시 KBS1라디오 출연이라 영화를 포기하고 점심 한끼 컵라면에 삶은 계란 두 개,우유 한 개 사서 편의점 간편식으로 대충 해치웠다.

인생살이 별거 없는 건데
다들 아등바등 아귀다툼에 끝이 없다.
흙수저로 태어나 흙수저 부모로 살아가는 나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건 이해하고,용서 하라는 것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가 없다.
부부 연봉 6억에, 강남 고급아파트 살면서, 30억 여윳 돈으로 주식 굴리는 그들 삶에 헛웃음이 자꾸 난다.

무궁화 타고 가려 서울역에 앉아
치킨 두 조각, 감자튀김, 콜라 한 컵 먹으며 시간 떼우려니 더 용서할 수가 없다. 서민들은 이리 사는 게 보통 일상이다.
혼자 있을 때 그저 이리 한끼 떼우기도 하고,아르바이트 하는 셈 치고 기차 한두 시간 죽치고 기다리다 4~5시간 무궁화 타고 집에 내려 가기도 한다. 그리 하루를 마무리하고 한 주일을 마무리 하는데 우리들 보고 허리띠 더 졸라 매고 같이 고통 분담 하자고 한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잣엿이라 팔고 있기에 1,000원 주고 엿 한가락 샀다.
에라이~~~엿같은 세상.
엿이나 먹고 입 꾹~~다물란다.
밀양 촌아지매 밀양 가는 길에
엿~~~~~묵어요.

▲문정선 의원은 스스로 흑수저임을 고백하며 흑수저들이 먹는 음식 하나인 엿을 사서 먹었다고 한다. 호주머니가 가벼워 1천원 짜리 한개 밖에 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수십억 재산가는 별천지에 살면서 권력까지 움켜 쥐려고 한다며 이 나라 실상을 꼬집는다(편집인 주).
▲그는 스스로 흑수저라고 한다. 식사를 즉석식품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 대다수 서민, 흑수저들의 삶이라고 고발하고 있다. 사진은 문정선 의원 식사음식(편집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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