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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실하 교수, ‘우리역사 이미 중국 지방사 됐다’중국 사료에 나오는 동이東夷는 우리 민족을 가리키며 상고사의 보고寶庫다.
차태헌 기자 | 승인 2018.03.28 20:52

기사수정: 2018.03.29. 17:41

 

민족사학계의 유쾌한 상상력,

‘중국 요서지역 요하문명 주인공은 우리민족이다’

‘중국 사료에 등장하는 동이는 우리겨레다’

‘중국 역사공정으로 우리는 중국 황제헌원의 후손이 되었다’

‘우리역사학을 주도하는 강단사학계는 이 역사침략에 꿀 먹은 벙어리다’

서기2018.03.23.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뿌리사랑세계모임(대표 김탁)이 '요하문명을 가다'로 바른역사 강연을 열었다. 강연을 마치고 참석한 시민들이 관계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편집자 주).

올해 들어 바른 역사학계와 강단식민사학계의 역사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식민사학계는 한국고대사학회를 필두로 바른 역사학계 죽이기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8.02.08. 감사원 감사청구에서 보듯이 공세가 더욱 조직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이에 반격에 나선 바른 역사 연구단체들의 바른 역사 알리기도 다방면으로 번져가고 있다.

2018년 3월 23일 여의도 국회 내 국회의원 회관에서 ‘한뿌리사랑 세계모임(한사모)’의 바른 역사 강연도 이러한 성격을 띠고 있다. 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 열린 이날 모임에서 우실하 항공대 교수가 중국 요서지역 고고유물로 우리 상고사 관련성을 풀어나갔다.

이날 강연 주제는 “동북아시아 문명의 발상지 요하문명을 가다” 이었다. 우 교수는 중국의 동북 공정에 대항하여 최근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홍산문명을 우리 민족의 시각으로 연구하는 학자이다.

우 교수는 요하 지역에서 발굴되고 있는 신석기 유적을 원시 문명이 아니라 국가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장을 뒷받침할 새로운 근거들을 제시하였다. 우 교수는 그동안 황하문명을 중심으로 중원 문화가 성립되었다는 통설이 틀렸다고 주장해 왔다. 그에 따르면 황화문명보다 더 오래된 문화가 이미 요하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그는 황화문명보다 요하 문명이 시기가 1000년 정도 더 빠르다고 하면서 동이족, 즉 우리의 시원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고고유물 발굴을 내세워 요서 지역 동이족 문명을 황제족 문명으로 둔갑시켰고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선 단군과 고구려 주몽 등이 황제의 후예가 됨을 뜻한다. 이는 우리역사가 중국 역사로 이미 편입되었음 말한다. 한마디로 우리역사는 통째로 중국 지방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우 교수의 연구 발표들은 대중들의 공감을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반면 조선 총독부 사관에 젖은 기존 제도권 학계는 이를 애써 외면하는 실정이다.

이어 우 교수는 흥륭와 문화(BC 6200-BC-5200) 에서 세계 최초의 옥 귀고리, 기장과 조, 치아 수술 흔적, 그리고 동북아 최초의 환호취락, 적석총 등이 발굴이 되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황화 문명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동이족 고유의 문화라는 것이다. 우 교수는 청중들을 향해 신라인들이 자신을 소호 금천 씨의 후손이라고 기록한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소호 금천 씨는 중국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으로 알고 있는 삼황오제의 한명으로 알려진 집단이다. 그러나 우 교수의 이날 발표를 들어보면 과연 소호 금천 씨를 오로지 중국인들의 조상이고 동이족과는 상관이 없다고 봐야하는 건지 의문이다. 어쩌면 신라인들은 자신을 동이족이라고 강조하기 위해서 소호금천씨의 후손이라고 이야기 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신라인들이 자신을 중국인의 후손이라는 의미로 말했다고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항공대학교 우실하 교수가 요하문명과 한민족 관련성을 풀어나가고 있다.이날 우 교수는 자신이 주장하지도 않은 것을 함부로 퍼뜨리는 것을 엄하게 경계했다. 춘천 중도유적 보호단체들이 자신의 주장이라고 써서 나눠주는 격문을 보고 이 같이 지적했다. 이는 1차사료를 망각하고 누리망상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그대로 믿고 퍼뜨리고 주장하는 일부 인사와 단체들을 향한 쓴소리라는 평가다. 제도권 강단식민사학계는 이러한 단체를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저들 보다 더 역사학 방법론에 입각하여 역사를 연구하는 단체들 까지 싸잡아 유사역사학으로 몰고 있다. 이 점에서 저들의 낙인찍기가 도를 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편집자 주).

한편 이날 정길선 한뿌리 연구위원의 “남중국 동남아시아의 월(越) 세력권” 강연도 있었다. 이날 그가 직접 베트남 현지를 발로 뛰면서 수집한 자료들이 공개되었다. 발표 내용에서 베트남 창세 신화에서 베트남인들은 자신을 신농씨의 후예로 인식하고 있다는 내용들이 주목받았다. 동이와 관련된 강연이었다.

조선 총독부 반도사관을 추종하는 식민사학계는 동이 문화권을 포괄적으로 해석하고 우리 민족의 시원과 연결시켜 넓고 깊게 재해석하는 바른 역사 주장을 국수주의, 유사역사학이라고 비난한다. 조선총독부의 관점으로 한국사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이날 발표 내용들은 실증적 근거 하에 합리적인 논리 구성을 통해 주장된 것들이다. 기존의 역사적 인식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새로운 사료들에 대해서 자유로운 가설 수립과 토론을 하는 과정은 오히려 진보의 가치관에 부합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고고학 발달로 인류는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료들을 접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우 교수가 고발하듯이 동이족 문명을 황제족 문명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중이다.

일본 역시 고대 일본의 주체가 대륙과 한반도에서 온 이주민들이라는 새로운 고고학적 근거들을 교류나 소수의 이동 정도로 본다. 이를 위해 임나일본부설이 변형된 형태로 더욱 강화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응해야 할 한국 제도권 학계는 오히려 중국이나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한사군이 한반도 북부에 설치되었다거나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부정하며 4세기까지 한반도 남부에는 국가가 성립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주장들이 대표사례다. 민족 사학계를 극우니 경도된 민족주의니 하면서 비난하는 반면 중국 신 패권주의나 일본 우경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들의 정체성이 조선총독부 역사관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한뿌리사랑세계모임 같은 시민사회 역사단체는 정치 입장을 떠나서 순수한 열정으로 우리 바른 역사를 연구하고 알리고 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대중들의 역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기존 제도권 학계의 학술모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다.

▲이날 강연장은 시민들로 가득찼다. 이날 축사자로 참석한 유성엽 평화민주당 의원은 조선총독부가 만들어준 식민사학을 해체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사회가 혼돈과 부패로 신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편집자 주).

뒤풀이 모임에서 이상협 한뿌리사랑세계모임 학술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민 역사 단체들이 정치나 이념에 함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뿌리 사랑세계모임에서는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정치문제 때문에 모임에서 분란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특정 정치 이념에 함몰되어 있으면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잃게 됩니다.”

이날 뒤풀이에서 청중과 강연자들 그리고 운영진들까지 모두 새롭게 소개된 사료들에 대해서 서로 유쾌한 상상력을 표출하고 공유하였다.

우 교수는 이어지는 4월 30일 한뿌리 사랑 세계모임 학술 발표에서 정말 놀라운 자료를 소개하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이날 뒤풀이 장소의 흥을 돋구었다. 4월 30일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이날 행사는 더불어 민주당 이 인영 의원실이 의원회관을 대여해서 이루어졌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도 이날 모임에 축사를 했다. 역사 문제에 대해서 여야가 한 목소리로 시민들과 함께 현재 한국 사회의 역사 문제에 대해서 공감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마침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검찰 기소가 있었다. 김탁 한뿌리사랑 세계모임 대표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에서 불행한 정치인이 계속해서 나오는 원인은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역사 의식이 없어 쉽게 부패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날 모임은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시민들의 바램도 들어 있다고 밝혔다.

차태헌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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