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거행된 마리산 참성단 어천절 행사 불허한 이유를 들어보니...

강화군청의 탁상행정,

독립투쟁의 선봉에 선  대종교 마리산 참성단 어천절 행사 불허하다.

문화재 훼손이유로 해마다 행하던 어천절행사를 불허한 것이 타당한가...

강화군청이야 말로 해마다 참성단에 올라가 춤까지 추며 제단을 흔들어 문화재 훼손해...

 

 

대종교 없으면  8.15.해방도 의미가 없어...

동학의 천도교에 이어 홍암 나철의 대종교가 아니었으면 일제침략기 독립투쟁사는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대종교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다. 단재 신채호, 백암 박은식, 무원 김교헌 등 이름만 대면 다 알 수 있는 대일독립투쟁가들도 대부분 대종교인이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대첩도 대종교가 주도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전투를 주도한 인물이 대종교의 백포 서일총재였다. 나라가 망하자 구심점을 잃은 백성들은 대종교에 의지한 바가 컸다. 우리역사의 실질적인 시조, 단군을 뿌리로 삼아 우리고유의 정신을 토대로 해서 탄생한 것이 대종교다. 나라가 망한 것이 우리정신을 버리고 외래 사상에 경도되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선각자들이 만든 종교다.

대종교인들은 한손에는 총을, 한손에는 붓을 들고 일제와 치열하게 싸웠다. 무력항쟁과 더불어 일제의 식민주의 역사침략에 맞서 단군을 선봉에 내세우며 역사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했다. 백암 박은식의 한국통사, 단재 신채호의 조선상고사 등은 일제침략의 정당성을 뿌리 채 뽑아버리는 폭탄과 같은 것이었다. 이 역사서적들의 파괴력이 얼마나 컸던지 일제는 식민지 지배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술한다. 당시 백암 박은식의 한국통사 같은 책이 외국에서 끊임없이 들어와 조선민중의 정신을 깨우쳤다. 일제는 이 책들을 제거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기들이 우리역사를 왜곡한 책을 내서 가르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조선사편수회였고 여기서 나온 책자로 조선민중을 학교교육을 통해서 식민지 노예로 만들어 갔다.

 

▲ 이상복 강화군수가 제7회 개천축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기2017. 4. 4. 현재 이 군수는 참성단 어천절 불허방침에 대한 대종교 총본사의 군수회담요청을 거부한 상태다(사진: 이상복 강화군수 얼굴책 https://www.facebook.com/yisanbog ).

독립투쟁의 선봉에 선 대종교, 대한민국 정부의 홀대로 명맥만 유지...

이와 같이 대종교가 한국독립투쟁사에 끼친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종교는 일제와 최전선에서 가장 격렬하게 투쟁함으로써 일제의 제일 우선의 표적이 되었다. 그 결과 일제의 대륙침략과 함께 가장 큰 타격을 받았고, 서기1945. 8.15 해방을 맞았을 때는 처참하게 무너져 있었다. 해방된 조국에서 정상적인 대한민국이라면 대종교를 제일 먼저 챙겨서 대우를 하고 재건했어야 옳았다. 그러나 친일부역자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이 사회의 지배세력으로 부활하면서 대종교는 잊혀졌다. 현재 대종교는 서울 홍제동 구석으로 밀려나 낡은 건물 몇 채를 가지고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종교는 우리역사의 실질적인 시조, 단군을 모시고 우리의 고유정신과 문화를 수호하고 있다. 해방 후 미국이 명나라에 이어 새로운 대세가 되어 버리자 미국식 가치관과 문화에 경도되어 지금 우리는 우리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 우리 것이라고 알려주면 촌스럽다거나, 미신이라거나, 가짜라는 반응이 먼저 나온다.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지 노예근성이 하나도 청산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대종교는 대일독립투쟁당시 그대로 우리역사와 문화 정신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해마다 단군이 돌아가신 날을 기리는 어천절 행사를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에서 거행해 왔다. 그런데 올해 들어 강화군청은 이 행사를 불허한다고 했다. 이유를 들어 보니 문화재 훼손이 염려된다는 것이다. 어천절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중앙정부차원에서 성대하게 거행해야 한다. 대한민국 정부가 외면한 어천절 행사를 대종교에서 챙겨 거행해 온 것이다. 그런데 이 행사마저 이제는 하지 못하게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일본은 신도로써 일왕이 직접 이세신궁에서 자신들의 조상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에게 제를 올린다. 중국은 중화삼조당中華三祖堂을 만들어 성대하게 조상을 기리고 있다. 오늘날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 많은 참상과 혼돈은 자기 조상을 버리고 객귀客鬼를 주인으로 모신 결과가 아닐까...

 

참성단 어천절 행사를 불허한 것은 민족고유문화에 대한 무지가 부른 참극...

대종교는 강화군청의 이해 할 수 없는 어천절 불허방침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서기2017. 4. 6(목). 오후1~3시 사이에 강화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날 대종교 총본사에서는 규탄 성명서도 함께 발표한다. 아울러 이상복 현 강화군수의 퇴진을 촉구한다.

대종교 총본사는 미리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서 어천절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강화군청의 어천절 행사 불허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어천절 행사는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 고유의 제천행사인데 갑자기 행사를 불허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는 고유의 천제 문화의 의의와 역사를 말살하는 처사이며,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처사를 저지르는 것” 이라며 강화군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종교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단군을 신봉하는 모든 신앙단체와 관련 민족단체, 그리고 일제시대에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 독립운동을 벌이고 만주에서까지 어천절을 봉행하였던 애국 세력과 모든 독립운동 진영이 결집하여 마니산 천제를 수호하겠다.” 고 결의를 다졌다. 그러면서 강화군청이 해마다 개천절에 마리산 참성단에 올라가 행사하면서 제단에 십수명이 올라가 춤을 추는데 이것이야 말로 제단을 훼손하는 위험한 행위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제단에 올라가서 구르며 춤을 추는 것이야 말로 문화재 훼손 행위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도 대종교의 어천절 행사를 불허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 강화도 마리산 참성단. 이 제단은 단군이 하늘에 굿을 올리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기타 수 많은 문헌에서 이 같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일제는 패망해 쫓겨 가면서도 참성단 소사나무 아래에 있는 우물을 콘크리트로 막아 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현재는 원형 나무 뚜껑으로 덮어 놓고 있다.

아래는 대종교 총본사에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반만 년 간 이어 온 제천의식 불허에 대한 대종교총본사 성명서

 

본 대종교 총본사는 3월 16일 강화군청에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어천절(御天節) 제천(祭天) 선의식(䄠儀式) 봉행 허가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역사적 근거와 정통성 및 합리적 이용, 관리에 대해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화군청 남궁만 문화재팀장이 불허한 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3월 27일에 보다 상세한 말씀을 군수님과 면담을 나눕고자 하는 요청 공문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표명하고, 문화재팀장을 통해서 3월 31일 금요일 전화상으로 “면담 거부에 관한 공식적인 공문을 통한 답변도 해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전달받았습니다.

저희는 이전에 3월 23일에 문화재청장님께도 같은 사항에 대해서 면담 요청을 하였었고, ‘현상변경 허가신청서’ 작성을 통한 절차가 있다는 사실을 고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 강화군청 문화재팀장님으로부터는 초기에 현상변경 신청과 관련된 방법에 대해 고지를 받지 못하여 현상변경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접수하는 데에도 기일이 많이 지연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현상변경 신청을 통하여서는 4/11/화 예정인 어천절 행사가 참성단 제단에서 무사히 거행되기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우리 대종교 총본사는 심히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강화군청에서 국가중요사적지 보존과 문화재 관리를 위해 노고를 겪으시는 점은 이해하는 바이나, 저희 대종교에서 그동안 마니산 참성단에서 실시해 왔던 천제(天際) 선의식(䄠儀式) 행사는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져 온 민족정통성을 선양하는 국가적인 의의가 있는 행사입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저희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제단이 훼손되지 않도록 카펫을 설치하고 진행 요원을 배치하여 감독하는 등의 노력을 할 것이기에 마니산 참성단이 저희 행사로 인해 조금이라도 훼손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강화군청에서도 기존에 마니산 참성단 제단 위해서 개천절 행사와 전국체전 성화 채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강화군 차원과 대한민국 민족 전체 차원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입니다. 이러한 뜻 깊은 저희의 제천행사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는 고유의 천제 문화의 의의와 역사를 말살하는 처사이며,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처사를 저지르고 있다는 책임을 강화군청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항에 대대 강화군 군수에게 회신을 다시 한 번 요청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답변과 동일한 형식적인 답이 돌아왔을 뿐이며, 강화군수와의 면담 가부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대종교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단군을 신봉하는 모든 신앙단체와 관련 민족단체, 그리고 일제시대에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 독립운동을 벌이고 만주에서까지 어천절을 봉행하였던 애국 세력과 모든 독립운동 진영이 결집하여 마니산 천제 선의식 봉행을 수호하기 위한 기자회견과 규탄 집회를 실시할 것입니다. 장소는 우선 강화군청 앞에서 실시할 것이며, 이 사항을 문화재청, 문화관광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유관 부처 전체에 알릴 것입니다. 나아가 주요 방송사 전체와 주요 언론사 전체에 이러한 부당한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처사를 알려 “천제 봉행 거부 행정 폭거 고발 규탄대회”를 실시할 것입니다.

이에 저희 대종교 총본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방송사, 언론사를 초청하여 기자회견과 규탄대회를 실시할 것입니다. 또한 이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을 물어 부득이 강화군 군수님 퇴진운동을 더불어 실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민족적인 천제(天祭) 대열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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