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걸쳐, 학살과 파괴를 일삼은 백인 아메리카가 지고 있다.

글: 이범주(시사평론가, 한의사)

 

색족과 폭스족 추장 ‘검은매’, 항복연설서 백인 잔악함 폭로

사악한 백인의 가장 더러운 짓은 심장에 독을 풀어 넣는 것

항복한 인디언 전사는 물론 부녀자, 아이들까지 모두 학살

북미 정복한 아메리카 백인, 같은 방식으로 세계 유린 살상

▲ 서기 1832년 백인 군대에 항복연설을 한 추장, 검은매(편집인 주). 자료: 위키피디아
▲ 서기 1832년 백인 군대에 항복연설을 한 추장, 검은매(편집인 주). 자료: 위키피디아

미국민중사를 읽으며 인상적인 부분.

색족과 폭스족의 추장 ‘검은매’는 1832년 항복연설을 했다. 다음은 그 연설의 일부다

“....인디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디언은 도둑질을 하지 않는다. 백인만큼 나쁜 인디언은 우리 부족에서 살 수 없으며 사형에 처해져 늑대의 밥이 될 뿐이다.

백인은 사악한 선생으로서 그릇된 책을 갖고 다니며 잘못된 행동을 하고 불쌍한 인디언을 속이려고 면전에서 웃음을 흘리고, 믿음을 사려고 악수를 하고, 속이기 위해 술을 먹이고 우리 부녀자들을 타락시킨다.

우리를 내버려 두라고, 우리한테 떨어지라고 말했지만 백인들은 계속 해서 따라다니면서 우리를 건드려 몹쓸 풍조에 물들게 했다. 우리는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위험 속에서 살았다.

우리도 백인들처럼 위선자, 거짓말쟁이, 더러운 게으름뱅이,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말만 많은 놈팽이가 되어 가고 있었다....백인들은 머리가죽을 벗기지는 않지만(안 벗기기는!!! 실은 벗겼다. 벗겨가면 돈 줬다) 더 나쁜 짓을 한다.

심장에 독을 풀어 넣는 것이다....나의 부족이여 안녕...검은매여 안녕...” (미국민중사 1권 236쪽)

슬픈 연설이다. 검은매는 백인들의 공격에 맞서 최후까지 싸웠으나 굶주림과 보급부족으로 백기를 들었다. 그러나 백인 지휘관은 검은매의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사들뿐 아니라 여자와 아이들까지 모두 살해했다.

1830년 [북아메리카 평론]에 실린 캐스의 글은 인디언 이주에 대한 옹호론을 펴고 있다.

“이들 지역을 개척하고 ‘자유와 종교와 과학’이 영향력을 확대시키게 만들어 준 ‘문명과 진보의 개척, 산업과 기술의 승리’를 유감스럽게 여겨서는 안된다.....원주민들은 환경의 불가피한 변화에 적응해야만 했다....그러나 이런 바람은 헛된 것이다. 사냥으로 얻은 부족하고 불안정한 양식에 생계를 의지하는 야만인들이 문명사회와 접촉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대해 드리넌은(1969년에 글을 쓰면서) 이렇게 논평했다. “체코키족과 세미놀족, 그리고 훗날 샤이언족과 필리핀인, 베트남인과 같은 원주민들의 마을을 불태우고 그들을 몰아낸 모든 필연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미국 민중사 1권 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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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에 정복자로 등장한 유럽인에 비해 원주민들의 문명과 문화가 저열했는가. 다만 생산력이 부족했을 뿐 자연에 깃들어 공동체 이루어 사는 방법을 취했던 원주민들은 백인들과 비교할 수 없이 격조높고 품위있으며 (더불어 삶으로써)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이것을 백인들은 문명, 진보, 과학의 이름으로 유린하며 무수한 살상을 저질렀다.

- 북미 전역을 정복하자 백인들은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생명과 문화를 말살시킨 방식으로 세계 다른 나라들을 대했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중동, 중남 아메리카 그리고 우리 사는 이곳에서도 (직접 혹은 그들의 소수 대리인들을 내세워) 무수한 사람들을 죽이며 그들의 독선적이고 오만한 문화를 확산시켰다.

- 불교용어로 인과응보, 연기(緣起)의 법칙을 피해갈 수는 없다. 억압은 저항을 부른다. 500년동안 문명, 과학의 이름으로 다른 나라와 민족들을 유린해 온 500년 서구 백인 지배역사가 목하 종식되어 가는 중이다.

미국의 패권추락, 유럽諸國들의 몰락 경향과 러시아, 중국, 이란, 베네주엘라, 아프리카 사헬 지역국...등 새로이 등장하는 대안세력이 이 사실을 확증해 주고 있다.

몰락하는 세력의 정점에는 미국이 있다. 그 미국이 세상의 모든 것인 줄 알고 오로지 그것에만 줄 대는 예속된 이 나라 소수 엘리트들............말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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