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을 미화하는 토왜를 발본색원하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

국힘당 성일종,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히로부미 찬양

금괴를 훔쳐서 영국 유학 간 이토를 인재로 추켜세워

오강남 교수, 성일종을 이토가 부활한 인물로 간접묘사

▲ 이토히로부미를 인재라고 추켜세운 국민의힘 성일종. 자료: 연합뉴스.
▲ 이토히로부미를 인재라고 추켜세운 국민의힘 성일종. 자료: 연합뉴스.

반민족 친일파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우리에게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준 일본을 미화, 찬양, 고무, 선전, 선동하는 만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은 반성은커녕 침략을 잘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집권당, 국민의 힘 소속, 성일종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또 일제 침략을 두둔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충남, 서산 태안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성일종은 서기 2024.03.03. 충남 서산 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금의 중요성을 일본제국의 인물을 예로 들면서 일제침략의 원흉, 이토히로부미를 추켜세웠다.

공식적으로 장학금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이토 등 영국 유학을 원하는 5명에게 재정국장이 금괴 금고를 열어놓아 이토 등이 이를 훔쳐 유학비용으로 쓰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토를 “그분”,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성일종은 이토가 금괴를 훔쳐서라도 일본을 완전히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며 본받을 모범 인물로 묘사하였다. 물론 이 말을 하는 과정에서 이토가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상처를 주었다는 식의 말도 중간에 끼워 넣었다. 이는 이토를 인재로 표현하면 비난을 받을까 봐 이를 회피하려는 물타기 말로 보인다.

성일종이 장학금 전달식에 다른 사례도 많을 것인데 하필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를 모범사례로 강조하였냐는 것이다. 그가 평소에 일제를 동경해 왔거나 추종하지 않으면 이렇게 상세하게 알 수가 없었을 것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다.

성일종의 이 같은 발언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오강남 전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얼굴책에서 “성일종 국힘당 의원이 서산 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연설하는 도중 일본이 인재 양성에 성공한 사례로 정부 돈을 훔쳐 영국에 유학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예시했다는 뉴스가 떴네요.”라며 비판하였다.

그는 일본에서 30년간 기타큐슈 대학에서 가르친 김봉진 교수의 저서를 인용하여 성일종의 행태를 고발하고 ’안중근이 척살하였지만, 여전히 이토히로부미의 망령이 떠돌고‘ 있다며 친일파를 척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그가 인용한 글에는 “이토의 망령은 또한 다른 몸을 빌려 되살아나고 있다.”라는 말도 있는데, 성일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직접 인용한 김봉진 교수의 <안중근과 일본, 일본인>(지식산업사, 2022)의 글은 다음과 같다.

“왜 안중근인가? 왜 지금 안중근의 영혼을 다시 부르는가? 답은 자명하다. 그가 몸 바친 항일 전쟁, 그리고 역사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까닭이다. 안중근의 전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 이로부미[伊藤博文]를 주살(誅殺)했건만 그의 망령이 여태껏 떠돌고 있으니 어찌 안중근의 영혼이 평안하리오!

‘역사의 간계(奸計)’인가. 이토의 망령은 또한 다른 몸을 빌려 되살아나고 있다. 국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일본을 비롯한 여러나라 심지어 한국 사람의 몸과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우리 안의 이토 히로부미’가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불의부정으로 뒤틀린 역사에 편승하여 현재와 미래의 뒤틀린 역사를 재생산하고 있다. 안중근의 영혼은 명령하리니 ‘너희들 안의 이토 히로부미를 주살하라! 일본을 어버이(親, 오야)처럼 섬기는 친일 DNA, 여전히 뿌리 깊은 식민사관을 발본색원(拔本塞源)하라! 그리하여 뒤틀린 역사를 바로잡아 나가라!”

저작권자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