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유지 위해 불의도 의로 바꾸는 세력이 지배하고 있다.

 

글: 류돈하(시사평론가)

 

건국 전쟁의 ‘건국’, 유구한 우리 역사 부정하는 짓

이승만, 임시정부서 탄핵, 미주 교민 독립자금 착복

해방 후 단독정부추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부정선거와 독재왕정 추진한 민주주의 파괴범죄자

이승만 미화 성공 때, 이완용, 원균 등도 영웅될 것

▲ 한국방송이 '건국전쟁' 영화 출시를 보도하고 있다(편집인 주). 자료: 한국방송 보도에서 발췌.
▲ 한국방송이 '건국전쟁' 영화 출시를 보도하고 있다(편집인 주). 자료: 한국방송 보도에서 발췌.

건국전쟁이란 영화에 대해서 참으로 할말이 많다. 시간낭비. 돈낭비가 떠올려지는 나쁜 영화이다. 이승만의 동상건립과 아울러 제작된 이 영화는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다.

건국이란 단어를 내세운 이승만 국부 만들기 작업은 반만년 유구한 우리민족의 역사와 백년의 민국사를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다.

이승만은 과연 국부인가? 우선 우리 대한민국 헌법상 이승만은 적법한 국가최고 지도자가 아니다. 이미 임시정부에서 대통령직을 박탈당했거니와 1948년 다시 맡게 된 대통령직도 독재와 부정선거의 이유로 하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대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

일본 강제 침략기 시절 식민지로 전락해 나라를 잃어버린 와중에 되찾지도 못한 나라의 통치를 미국에게 위임한 이승만의 행태는 우리의 독립운동가들을 철저히 모욕하는 것이다.

또 자신의 정적 박용만 선생의 독립운동을 방해한 점, 미주 교민들이 타국만리인 미주에서 피땀흘려 벌어들인 돈을 착복하여 횡령한 점 등은 이승만의 정체성에 의구심을 가질만한 사례들이다.

상술한 바는 광복 전의 일이다.

광복 후에는 전북 정읍에서 촉발된 남한 단독정부수립,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남한 각지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의 비극을 자아낸 것이 이승만의 행각이다.

아첨을 일삼는 간신배들을 측근으로 두어 독재왕정을 구축한 후 부정선거까지 저지른 그를 어찌 미화할 수 있겠는가? 역사왜곡이요, 불가한 일이다.

이승만 미화 시도가 일정한 성과를 거둔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앞으로 얼마든지 일당 이완용의 미화 시도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완용의 우봉이씨 가문에서는 그를 두둔하는 움직임이 없잖아 있다. 이러한 미화 시도들은 역사를 짓밟는 역사반란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예컨대 충무공 이순신과 그 반대에 있는 원균은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그 공적과 행적의 차이점이 불변이다. 물론 나라 망한 경험을 가진 우리역사는 이것을 능히 증명해 낸다.

이승만의 반대에 있는 인물을 고정시켜 이승만의 미화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 많은 이들은 이승만의 반대인물로 백범 김구를 지목할 것이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통성이란 측면에서 고려할 때, 온 집안이 광복운동에 참여한 석주 이상룡 선생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우리모두 지켜내야 할 것이다.

▲ '건국전쟁' 제작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편집인 주). 자료: 한국방송 보도에서 발췌.
▲ '건국전쟁' 제작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편집인 주). 자료: 한국방송 보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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