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자기 시조 단군은 내 던지고 양 귀신 놀이에 혼이 나갔다.

글: 오세훈(씨알의 소리 편집위원)

 

평화라는 두 글자는 밥을 고루 나눠 먹는 뜻

실상은 생물학적 생존도 위협받는 험한 세상

가난한 사람은 없어도 이웃과 함께 나눠 먹어

예수는 교회 천민자본주의를 위해 온 것 아냐

성탄절은 예수가 땅을 치며 통곡하는 날

▲ 이 시대는 가난한 자가 나눠 먹고, 부유한 자는 더 많이 갖고자 한다(편집인 주). 자료: 오세훈 얼굴책 
▲ 이 시대는 가난한 자가 나눠 먹고, 부유한 자는 더 많이 갖고자 한다(편집인 주). 자료: 오세훈 얼굴책 

<성탄평화>

平和는 글자 그대로, 밥(禾)을 고루(平) 나눠 먹는 것(口) 그 자체다. 독식(獨食)이 평화의 적이다. 동물인 인간이 먹고 싶은 만큼 배부르게 먹고 나서, 늘어지게 자거나, 몰려댕기며 째지게 놀거나, 힘 닿는 데까지 먼 길을 방해받지 않고 걸어가는 것, 순정하게 짝을 짓는 것, 더도 덜도 말고 그것이 바로 평화다.

겨우 이 정도의 섭생과 활동을 맘 편히 누리는 것이 이토록 힘들고, 심지어 위태로운 꿈이란 말인가. 이는 전적으로 많이 가진 자들과 부강한 나라들의 탐욕 탓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제 새끼 먹이기에도 부족하지만, 이웃과 이렇게 나눈다.

이 시대의 성탄절은, 십자가에 달린 그 특별한 사내를 팔면서 야비하게 돈을 버는 교회들과 이참에 세게 한탕 치려는 장사치들의 날이다. 소수 예외는 언제나 있는 것이다.

서른세 살 젊은이, 그 큰 스승은 이 망할 놈의 천민자본주의를 위하여 오지 않았고, 또 그렇게 싸구려로 죽지 않았다.

이 모성이 '성탄 평화'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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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과 이미지를 요맘 때 게시해왔습니다. 여러 해쨉니다. 다수의 벗들이 공감을 표해주시어 참 흐뭇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를 미워하거나 측은하게 여기는 기독자들 또한 많을 것입니다. 만약 예수가 재림해서 제가 틀렸다고 저쪽 손을 들어주더라도 저의 이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성탄절은 예수가 땅을 치며 통곡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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