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유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

이용빈 국회의원 주도로 국회도서관서 중도유적 학술발표회 가져

이덕일, 우실하, 심백강 관련 전문가들 중요유적 보존 중요성 강조

중도는 생태환경 보존 구역으로도 세계 모범임이 발표 통해 드러나

유적 심장부에 세운 레고랜드, 반생태, 반환경, 반생명 기업 밝혀져

 

▲ 더불어민주당 김용빈 의원이 춘천중도유적 보존 학술발표대회 주재자로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김용빈 의원이 춘천중도유적 보존 학술발표대회 주재자로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서기 2023.12.01.14:00 이용빈 국회의원, 중도학술문화원의 주최로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춘천 중도유적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회발표토론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이덕일 교수, 심백강박사, 우실하 교수가 나와 중도유적에 대한 각자의 전문적인 생각을 발표하였다. 이어 생태보상전략가인 배문병호님 대표가  열강을 하였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덕일 교수는 중도유적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자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괴되고 방치되는 것은 우리 역사학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질타하였다.

그는 중도유적을 정규 제도권 역사학계에서 방치하는 반면, 시민 역사학자들의 활동으로 바로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제도권 정규사학계가 춘천 중도유적을 방치하고 파괴를 암묵적으로 방조하는 것은 그들이 식민사학이기 때문이고 이제까지 국민이 심리지배를 당해 왔는데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라고 열변을 토하였다.

이어 식민사학이 가야사를 왜곡하고 전라도천년사로 전라도 역사와 우리 역사를 파괴하려는 것을 시민사회단체들이 봉기하여 저지한 사례를 들어 미래역사는 우리 시민사회단체가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도유적과 역사복원은 시민사회단체가 이루어야 할 과제인데 성공한다면 우리 역사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 봤다.

▲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덕일 교수.
▲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덕일 교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심백강 박사는 고조선 연맹체의 하나인 맥국의 수도가 춘천이라고 하면서 고조선의 수도는 북한과 만주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연구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고대국가 마을이 그대로 발굴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적해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중도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의 질이나 규모, 그리고 시원성을 볼 때 우리 고대국가의 수도가 최초로 있었던 곳으로 복원 보존하여 고조선 문화를 살려야 하고 이것이 국혼을 세우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요성에 걸맞게 국보로 지정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복합 유산으로 등재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심백강 박사.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심백강 박사.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우실하 교수는 20여 년간 국제사회에서 학자들과 교류하면서 요하 문명과 고조선을 연구해왔다며  2018년 네이처지에 나온 발표 결과를 통해 중도유적의 보존 필요성을 확인시켰다.

이어 요하 문명의 8천 년 전 흥륭와문화시기에 적석묘 문화 나타났고, 3천 5백 년 전에 혼하-태자하 유역에서는 한반도에서 북상한 ‘고인돌 문화’와 만나면서 서기전 15세기에 ‘적석형고인돌이 새롭게 등장하였으며, 서기전 15-10세기 사이에 한반도 지역에서 확산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춘천 중도유적은 마땅히 보존되어야 하며 한반도 상고사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중도 전체가 사적지로 보존, 복원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세번째 발표자로 나선 우실하 교수.
▲ 세번째 발표자로 나선 우실하 교수.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생태보상전략가인 배문병호 대표는 중도를 지구의 역사 차원에서 조망하여 우리 지구가 살아갈 길을 중도를 통해 찾고자 하였다.

기후생태의 위기는 오늘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았는데 자각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길을 중도를 살리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천박한 자본주의 논리에서 벗어나, 생물다양성을 살리고, 생태환경을 보존하는 길이 중도를 살리는 길 일이라고 하였다.

또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발맞추어, 중도를 생태적으로 살려야 수도상수원인 북한강이 있는 중도를 구하고,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도 지켜내야 할 것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플라스틱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라는 홍보를 통해 중도생태를 보전하는 일은 수도권 시민들과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 청소년들이 함께 해나가야 하는 전 국민이 해야하고 이것이 지구 살리기의 길이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특히, 서울 밤섬보다 4배가 큰 중도 습지를 람사르에 등록하는 것이 우리가 후손들에게 해줘야 할 일임을 밝혔다.

또 중도 유적 심장부에 지어진 레고랜드의 경우 상하수도 사용량, 동력사용 등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지고 있고 기업으로써 지켜야할 규정을 위반하고 있으며, 시설 안에서는 주요 이용객인 어린이들에 해로운 즉석식품을 팔고 있고 닌자나 해적 놀이를 상품으로 내놓고 있어 몸과 정신에 해로운 거리들이 많이 있다고 질타하였다.

▲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배문병호 대표.
▲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배문병호 대표.

이날 2부행사에서는 중도유적보본범국민연대회의의 오정규 대표가 중도유적 보존방향을 제시하였고 ’동북공정을 막는 중도유적지키기 시민연대’ 이천동 대표가 상중도 고산 유적 현장 발굴상황을 정리하여 보고하였다. ‘역사정상화전국연대’ 박겸수위원장은 “역사주권시대 역사혁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마무리 하였다.

한편 이날 중도유적보존을 위해 10여년간 투쟁해온 운동가들에게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중도유적에 관련된 춘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에 중도유적 사적지 지정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것을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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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규 중도유적 지킴이 본부장이 중도유적 실태와 상황을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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