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전우성(역사저술가, 관세사)

남옥저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역사 강역 동행

고구려, 백제, 신라 산동성과 남옥저 연관성 파악

죽령 지방은 남옥저와 고대 삼국의 역사진실 지표

[우리 고대국가 대륙 입증 결정적 자료 3가지]

그중 -3번째-

(3/3편 : 남옥저)

우리 고대국가 대륙 산동성 위치 사실을 입증하는 결정적 사항으로써 이미 살펴본 부여와 고구려 그리고 남말갈과 함께 남옥저가 있다.

물론 현재 우리 고대사를 한반도로 고착시킨 일제 식민사학은 남옥저를 비롯한 옥저 전체를 한반도 북부 동쪽의 두만강 하류로부터 함경도 함흥 지방으로 박아 놨다.

그러나 모든 사서는 옥저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고구려는 물론 한반도 남부에 머물렀다는 백제와 신라와도 역사적 활동을 같이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남옥저는 신라가 초기에 개척한 땅이라는 기록으로 보면 한반도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 또한 남옥저 죽령 지방은 삼국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고구려와 신라가 영유권 다툼을 한 지역으로 나온다.

남옥저는 고구려 신라 백제가 신라가 한반도보다는 대륙 산동성이 중심지였다는 기록을 볼 때 대륙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의 사료 기록을 더욱 잘 확인된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권 제1 제1 기이(紀異第一) 말갈(靺鞨)과 발해(渤海)

≪지장도≫에서는 “흑수는 만리장성 북쪽에 있고, 옥저는 만리장성 남쪽에 있다.”고 하였다.

부여는 이미 살펴 본 바와 같이 장성 북쪽에 있었다. 앞의 「2/3편 남말갈 위치」편에서 확인한 말갈(읍루)은 부여의 동쪽에 있었다. 그리고 북옥저는 장성의 남쪽인 산서성 남쪽 하북성 북부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후한서(後漢書)』東夷列傳 東沃沮

또 北沃沮가 있으니 置溝婁라고도 하는데, 南沃沮와는 8백여리 떨어져 있다. 그 풍속은 모두 南沃沮와 같으며, 挹婁의 남쪽 경계와 접해 있다.

■『삼국지(三國志)』위서(魏書) 30 동이전(東夷傳)

毌丘儉이 [고]구려를 토벌할 때 [고]구려의 王 宮이 옥저로 달아났으므로 [毌丘儉은] 군대를 진격시켜 그를 공격하게 되었고, 이에 沃沮의 邑落도 모조리 파괴되고, 3천여 級이 목베이거나 포로로 사로잡히니 宮은 北沃沮로 달아났다.

北沃沮는 일명 置溝婁라고도 하는데 南沃沮와는 8백여리 떨어져 있다. 그들의 풍속은 남·북이 서로 같으며, 挹婁와 접해 있다.

위 기록을 보면 고구려와 옥저가 가깝고 남북 옥저는 8백리 거리에 있다. 이곳은 산동성 지방으로써 우리 고대국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역사학 체계에 의하면 옥저는 고구려 가까이에 있어 고구려와의 활동만이 가능한 것으로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남옥저 죽령 지방을 별개로 보고 각각 다른 곳 위치로 하고 있다.

하지만 남옥저 죽령 지방은 고구려는 물론 신라와 백제와도 활동을 같이 하였다.

이곳에 대한 역사적 사실 고찰하면,

[남옥저 죽령 지방 역사적 상황]

- AD25년 : 남옥저 백제 귀순

- AD158년 : 신라 초기 개척, 왜 사신 방문

AD245년 : 고구려 영역

AD246년 : 고구려 동천왕 도피

AD551년 : 신라, 백제 연합군 고구려 10군 점령시 신라 탈환

AD590년 : 고구려 온달 장군 탈환 노력 실패

AD631~647년 : 고구려 천리장성 축조

AD642년 : 신라 김춘추의 연합 제의시 고구려 연개소문 연고권 주장 – 얀합 무산

AD644년 : 신라의 당나라 중재 요청

AD655년 : 고구려, 백제 연합군 신라 33성 점령시 고구려 탈환

AD659년 : 신라, 당나라 연합군 결성

AD668년 : 나당 연합군에 의한 고구려 멸망

이 남옥저, 죽령 지방은 고구려와 신라와의 지속적인 연고권 다툼지역이 된다.

이곳은 고구려와 신라 간의 지속적인 쟁탈 지역이 되는 한편, 갈등 원인이 되어서 고구려 천리장성 축조하게 되었다. 뒤에 신라가 제의한 고구려와의 연합이 무산됨에 따라 신당 연합군 결성으로 이어졌다. 결국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되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와 같이 남옥저 죽령 지역은 우리 고대사의 중요한 지역이 됨과 동시에 이미 살펴본 「1/3편 : 부여와 고구려 위치」, 「2/3편 : 남말갈 위치」 사실과 함께 우리 고대국가의 대륙 및 산동성 위치를 입증하는 결정적 자료가 된다.

* 위 기사는 본지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