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를 왜국에게 팔아먹은 전라도천년사는 폐가 답이다.

 

글: 김상윤(광주마당 고문)

 

전라도천년사 폐기 농성 중인 나간채 교수 응원

나간채 교수 부인과 함께 광주시청서 폐기 촉구

국경선 등 국가 고유업무 위반한 전라도천년사

나간채 지역 원로를 푸대접한 광주시 공무원들

 

▲  나간채 교수가 광주시청 앞에 자리 깔고 농성을 하자,  동지들이 응원 농성을 함께 하고 있다.
▲ 나간채 교수가 광주시청 앞에 자리 깔고 농성을 하자, 동지들이 응원 농성을 함께 하고 있다.

 

어제(9월 24일)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광주시청에서 농성 중인 나간채 교수를 격려하러 갔다.

76세의 노구를 이끌고 사흘째 농성하시는 분 같지 않게, 활달한 모습이시다.

"날씨도 선선하고 저녁도 시원해서 좋습디다."

농성 중인 나간채 상임대표와 이현채 정현애 김영광 공동대표들 그리고 이상현 선생, 서울에서 지원차 내려오신 박겸수 전 청장 등이 여러 의논을 나누었다.

나중에 현지 스님도 오시고 송용석 교수와 이기락 선생도 오셨다.

결론은 내일 나간채 대표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전북경찰청에 가서 전북도민연대 김영일 대표와 공동으로 김관영 전북지사를 고소한다는 내용이었다.

처음 안 사실인데, 국가 고유 업무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함부로 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국경선 문제라던가, 국가 건립연대, 외교나 국방에 대한 문제는 지자체가 함부로 변조하거나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조선의 국경선이나 고조선 건국연대 등을 지방정부가 관찬 사서에서 임의대로 변조하는 것은 공문서위조라는 것이다.

나는 집행부 사람이 아니어서 듣고만 있었지만, 내일 오전 8시에 대대적인 항의 집회 이후 강기정 시장 면담을 시도하고, 그 후에 나간채 상임대표는 전주로 가서 김관영 지사를 고소한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지나가다가 '천년사라는 절이 어디 있느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그 절이 무슨 짓을 했길래 소각해야 하느냐'고 물어서 죽도록 웃었다고 했다.

그만큼 '전라도천년사' 문제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생소하다는 방증이겠다.

나중에 현지 스님이 오시니, '천년사 주지 스님이 현지에 나타나셨다'고 농담을 하면서 또 웃었다.

그러고 보니 강진에 백련사도 있고 화순에 만년사도 있는데, 천년사는 없으니 현지를 천년사 주지로 모시자고 하면서 또 웃었다.

'일하면서도 가급적 즐겁게 하자'고 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전남도청에서 농성 중이던 임승렬 회장이 광주로 출발했고, 제주도에서는 이용중 대표가 내일 합류한단다.

내일 아침 8시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항의 시위를 할 계획이다.

농성 현장에 문화자원과장이 사과와 기정 떡을 가져와 손수 대접하고 돌아갔다.

어떻게든 '내일 강기정 시장과 면담을 주선해 보겠다'고 했으니 기대해 보겠다.

지역원로가 노구를 이끌고 사흘째 농성 중인데 정무특보나 어떤 국장급 공무원도 들여다보지 않고 있다니, 참 볼썽사납다.

모 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농성장에 들려 나간채 교수에게 인사도 드리고 격려도 하라고 했다.

우리가 의견이 다를 뿐이지 무슨 원수진 사이는 아니지 않는가?

우리가 사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나라의 정신을 똑바로 세우자는 공익운동을 하고 있는 것인데, 서로의 품위를 존중하는 그런 정도의 품격은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내일 아침 강기정 시장은 출근길에 농성장에 들려 지역 어른께 인사라도 하고 시청으로 들어가겠지.

광주는 그런 정도의 품격은 지니고 있는 도시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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