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도 사실상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 상태에 있다.

 

삼일 혁명은 자주독립국가를 위한 비폭력 평화투쟁

일제의 총칼에 쓰러졌으나 새로운 독립투쟁 계기 돼

현재는 꼭두각시 정권 세워 교묘하게 식민지배 지속

제국주의, 평화적으로 물러난 적이 없어, 투쟁 필요

한미일 동맹으로 전쟁 고조, 윤석열 정권 퇴출해야

 

▲ 삼일혁명은 동학의 천도교 손병희가 주도하였다. 임진각 일대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동학 정신을 새기고 있는 알림장이다.
▲ 삼일혁명은 동학의 천도교 손병희가 주도하였다. 임진각 일대서 진행되는 행사에서 동학 정신을 새기고 있는 알림장이다.

올해로 일제에 비폭력으로 대항해 삼일 자주독립 혁명을 일으킨 지 104주년을 맞이한다.

비폭력 평화투쟁이라는 점에서 무력투쟁 일색이었던 당시 식민지 나라들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었다. 삼일 혁명은 일제에 강제진압되었고 수많은 사람이 일제에 목숨을 잃었다.

허망하게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이후 본격적인 독립투쟁의 원동력이 되었다. 4월 들어서 민족지도자들은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워 대일전쟁에 나섰다.

이러한 삼일 혁명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 인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자주독립 국가건설을 위해 미 대사관 앞에서 투쟁을 이어가는 백순길 선생이다.

그는 지난 2월 25일 자신의 얼굴 책에서 3·1정신을 잇자며 독립투쟁에서 비폭력을 고수 할 것인가, 무력투쟁으로 갈 것인가 고민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식민지 경영을 해온 제국주의는 평화적으로 물러난 적은 없다. 지금도 제국주의는 다른 방식으로 식민지배를 하고 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식민지에) 여지없이 꼭두각시 정권을 앉히고 강압적이거나 또는 매우 교묘하고 비열하게 식민지 인민들의 피를 빨아대고 있다.” 따라서 “식민지로 지배하는 제국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민족의 자결과 국가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실 총대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지금도 사실상 미국이 지배하고 있고 언제든지 다시 전쟁이 일어나 백성은 6.25 전쟁의 참상을 다시 겪을 수 있다. 그는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한미동맹을 넘어서 한미일 동맹이 생기고 우리나라가 전쟁의 위험이 더 커졌다며, 이러할 때 “우리는 3.1만세 운동에 바쳐진 우리 조상들의 자주독립 절규와 그 피의 정신을 잇고 민족이 하나 되는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자”라고 호소하였다.

아래는 그의 호소문 전문이다.

동학실천시민행동에서 주최하는 삼일절행사 전모.
동학실천시민행동에서 주최하는 삼일절행사 전모.

한편 104주년 삼일절을 맞이하여 자주독립을 염원하는 단체들의 다채로운 삼일절 기념행사가 서울 시내에서만도 여러 곳에서 열린다. ‘3·1정신 계승 전쟁반대 거리 운동’에서는 3월 1일 3시부터 독립문에서 탑골공원까지 행진한다. 또 이날 2시부터는 임진각 평화공원에서 통일대교까지 동학 관련 단체가 거리행진을 진행한다. 아울러 안국동 근처에 있는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는 이날 11시부터 104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린다.

▲ 독립문에서 부터 탐골공원까지 거리행진으로 삼일절을 되새기는 행사다.
▲ 독립문에서 부터 탐골공원까지 거리행진으로 삼일절을 되새기는 행사다.

*3.1만세 운동의 정신을 잇자(백순길).

온 겨레가 하나가 되어 1919년 3월 1일 일어난 만세운동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 있다. 일단 투쟁방식이 비폭력이었다는 점이다. 일본 제국에 대한 식민통치 항거운동치고는 순수한 면이 있긴 했다.

평화라는 것은 지금도 우리에게 화두가 된다. 평화를 위해 폭력(전쟁)도 불사할 것인가, 아니면 평화를 위해서는 평화적인 방법만을 고수할 것인가.

역사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고려한다면 제국주의를 좀 더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과 자원약탈, 식민지 통치에 있어서 평화적으로 물러난 경우는 없다.

제국주의가 만든 식민지에는 여지없이 꼭두각시 정권을 앉히고 강압적이거나 또는 매우 교묘하고 비열하게 식민지 인민들의 피를 빨아댔다.

식민지로 지배하는 제국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민족의 자결과 국가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실 총대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3.1만세 운동은 총칼에 맞서 비폭력으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싸웠다. 무수한 백성들이 사라져 갔다. 104년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비통할 일이다. 악마 같은 일제 국에게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이다. 순진하다고 해야 할까? 분명 투쟁방식에 대한 발전적 비판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우리 민족의 결기를 보여 주었고 이로 인해 상해임시정부나 여러 독립운동단체가 들어선 것은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즉 백성들의 피는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

우리가 3.1만세운동을 계승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민족자결권을 찾으려는 싸움이었고, 민중(인민)의 투쟁이었고, 독립에 대한 백성들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었기 때문에 그렇다. 그분들의 피의 가치는 결코 우리의 세 치 혀로 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우리는 지금도 완전한 주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로 인해 요즘 벌어지고 있는 전쟁상황에서 언제 어느 때든 미국의 명령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식들이 총알받이가 될 처지다. 우리 민족끼리 6.25의 참상을 다시 겪어야 하겠는가?

우리는 3.1만세 운동에 바쳐진 우리 조상들의 자주독립 절규와 그 피의 정신을 잇고 민족이 하나 되는 진정한 자주국을 지향한다. 그래서 전쟁을 반대하고 한미일 동맹 해체를 외치며 평화협정이 체결되길 원한다. 이러한 길에 있어 현재 이 강토에 가장 큰 방해물은 윤석열 파쇼 무리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 구동존이의 자세로 하나로 단결하여 숭고한 3.1만세운동 정신을 이어서 진정한 평화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우리 선조들의 뜻이었고 우리의 후손을 위한 길이다.

▲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도 3월 1일 11시부터 삼일절 기념행사가 거행된다. 자료: 김헌하
▲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도 3월 1일 11시부터 삼일절 기념행사가 거행된다. 자료: 김헌하
▲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민족종교단체가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자료: 김헌하
▲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민족종교단체가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자료: 김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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