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글: 조헌정(목사)

 

국정원, 정상활동 민주 노동 인사 8명 압수 수색

간첩 암약 흑색 여론몰이, 군사독재정권서 하던 짓

정당한 노동운동을 북한의 핵에 비유하는 야만성

반북 대결 전쟁 공포 조성으로 자신 범죄혐의 덮어

이태원 참사나 김건희의 박사 논문, 주가조작 등

나와 상관없고 내 일 아니라고 외면하면 피해 커져

히틀러정권하 옥살이했던 니뮐러 목사 말 기억해야

검찰 독재 공안통치, 더는 안돼 연대하여 끝장내야

 

▲ 촛불행동이 12일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공안 폭압통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촛불행동이 12일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공안 폭압통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검찰청 기자회견 발언

요즘 저는 60년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공개적으로 활동하던 노동 민주인사 8명을 압수 수색을 하였습니다.

아무런 혐의조차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국정원은 이를 수구 언론에 그 자료를 넘겨 마치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는 흑색 여론몰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공안사건들은 국정원이 담당해야 한다.’ 아니 왜 국정원 직원들이 경찰보다 더 머리가 좋아서입니까? 아니면 경찰이 수사하면 간첩도 간첩 아닌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까?

이는 6, 70년대의 국정원 민간인 사찰 활동을 다시금 시작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정희 유신군사독재정권하에서 얼마나 많은 민주인사와 교수, 학생, 노동자, 농민, 어민들이 간첩죄로 몰려 죽임을 당하고 옥살이를 했습니까? 수십 년이 지나 지금은 다 무죄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이 이를 따라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정당한 노동운동을 무엇 때문에 북한의 핵폭탄에 비유하겠습니까? ‘확전을 두려워 말라.’ 아니 핵전쟁이 일어나면 대다수 국민이 죽고 이 나라는 백 년 동안 사람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땅으로 변하는데, 그게 대통령이란 자가 할 소리입니까? 자기야 지하벙커로 숨으면 되니까 다른 사람이야 죽든 말든 상관이 없다는 말입니까?

왜 대통령이란 자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발언을 마구 내뱉는 것입니까? 이는 모두 반북 대결을 계속 조장함으로 국민을 전쟁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태원 참사나 김건희의 박사 논문, 주가조작 등등 자신들의 죄를 덮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밝히는 언론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 촛불행동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촛불행동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MBC 방송, 더 탐사,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등. 이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 집회까지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있다는 언론조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유신독재 시절에 유행하던 말이 있습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저들이 공안통치를 통해 민주시민의 목소리를 아무리 누르려고 해도 이제는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이제 깨어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문화를 주도하는 K-culture 국가가 되었습니다. 문화의 뿌리는 자유 언론입니다. 발로 누른다고 뿌리가 죽습니까?

누르면 누를수록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 뿌리의 생명력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박정희, 박근혜 정권처럼 정권 내부에서부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히틀러정권하에서 옥살이했던 니뮐러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느 날 나치 게슈타포가 유대인들을 잡아갔다. 난 가만히 있었다. 왜냐면 난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얼마 후 저들은 사회민주당원들을 잡아갔다.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냐면 난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들은 노조원들을 잡아갔다. 난 그때에도 가만히 있었다. 왜냐면 난 노조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붙잡으러 왔을 때는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지금 이 기자회견을 시청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검찰 독재 공안통치를 보면서 이건 내 일이 아니라고 해서 절대 모른 체하지 마십시오. 내 일이 아니라고 모른 체하면 다음 차례는 여러분이 됩니다.

▲ 촛불행동이 검찰을 비판하는 행사를 가졌다.
▲ 촛불행동이 검찰을 비판하는 행사를 가졌다.

 

우리 옛말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평생 목사로 살다가 은퇴한 제가 이제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 이 나라의 안녕과 민족의 번영 그리고 여러분의 행복 외에 제가 뭘 더 바라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땅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때는 지금입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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