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훈민정음이 주된 목적이고 중국어 발음기호는 부수적이었다.

 

훈민정음 만들어 놨지만 정작 기득권 세력에게 무시당해

아녀자들이나 쓰는 천한 글이라는 뜻으로 암클 등으로 불려

친일파 내각이 만든 1894 갑오개혁 때 국가 공식 글로 인정

한자발음 목적으로 창제됐다는 설도 있으나 훈민정음이 맞아

▲ 훈민정음은 세종이 백성의 언어 문자 생활을 돕기 위하여 창제한 것이다.
▲ 훈민정음은 세종이 백성의 언어 문자 생활을 돕기 위하여 창제한 것이다.

 

오늘은 576돐 한글날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이전명칭인 훈민정음의 역사와 만들게 된 계기를 분석한 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집현씨는 자신의 얼굴책에서 한글날이 10월 9일 인 것은 훈민정음이 창제된 날이 알려져 있지 않고 반포한 날이 남아 있어 이날로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에 음력 상순이락 되어 있는데 상순의 끝 날인 서기 1446년 음력 9얼 10일로 하였고 이를 다시 양력으로 바꾸어 10월 9일로 정하였다는 것이다.

전집현 씨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막상 세상에 나왔지만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후 조선시대 내내 천지 천대를 받아 왔다. ‘언문’이니 여자들이 쓰는 글이라 하여 ‘암클’이라고 하였고 아랫것들이 쓰는 것이라 하여 ‘아랫글’ 로 불리며 무시당했다.

이후 일본군이 내세운 친일파 내각에서 갑오개혁을 하면서 황제 칙명으로 나라의 문자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일제침략기 주시경 선생이 한글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였는데 으뜸 가는 글, 하나 밖에 없는 글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문제는 훈민정음이 해례본에서 나오는 바와 같이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것이냐, 아니면 한자(중국어) 발음을 통일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냐 는 것이다. 정광은 ‘한글의 발명’이라는 글에서 세종 당시 한자 발음이 중국과 너무 달라 언어소통 문제가 발생하였고 세종은 정확한 한자발음을 만들려고 발음기호로써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고 하였다.

당시 조선의 한자발음은 수나라 당나라 시대 발음이라서 조선시대와 근접하거나 같은 시기인 원나라 명나라 시대의 발음과 달랐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창제 목적이 ‘조선 사회 권력자와 지식인'이 '중국말하고 중국글'을 잘 익히도록 이끌려는 뜻이었다는 것이다. 이게 주된 목적이고 쓰다 보니 훈민정음으로도 조선 백성들의 일상의 조선어도 표기할 수 있음을 알게되어 표음문자로 보급하였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하여 전집현씨가 올린 글에 댓글이 달렸는데,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 명확히 적힌, 우리 말을 적기 위해, 무지한 백성들을 위해 만든 글이라는 창제 동기가 있는 데 한자어 발음기호로 만들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던 듯싶군요.” 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다른 댓글은 “중국어 원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기 위해 1448년 <동국정운>이란 책을 발간하기도 했지만 그건 훈민정음의 활용법(표음문자라 음성 표기에 용이하므로) 중 하나이지 주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라고 하였다.

결국 훈민정음을 밝힌 책인 ‘해례본’에서 분명히 백성들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니 창제 목적은 밝혀진 샘이라는 것이 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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