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과장,

유네스코에 제출한 신청자료에

일극우파 시각 담은

다라국, 기문국 완전히 삭제

기존의 기득권 학자들과 합의한 것

가야사 바로잡기 전국연대 이용중 운영위원장이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다라국과 기문국 가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한 것을 모두 삭제하였다는 소식을 전하였다.

이 위원장은 가야사 바로잡기 전국연대 소식방에 오늘 문화재청 과장과 전화 통화하였는데 다라국과 기문국으로 가야유적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던 것을 모두 삭제하였다는 소식을 문화재청 과장이 전하였다고 알렸다.

며칠 전에는 다라국, 기문국 대신에 쌍책과 운봉고원으로 올려달라고 신청하였다고 가야사 바로잡기 전국연대에 민원회신한 바 있다.

이로써 일본 극우파의 주장을 담은 문화재 세계문화유산신청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문재인 정권의 가야사 복원사업으로 시작된 이 사건은 일제 침략을 정당화하는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설에 따라 가야사를 복원하였고 이에 따라 일본서기로 가야지역 지명을 비정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 발굴에 참여한 식민사학, 식민고고학계의 일방적인 주장에 따라서 유네스코에 합천을 일본서기의 다라국으로 남원을 기문국으로 하여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하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깨어있는 시민사회단체와 민족사학계가 봉기하여 남원시청과 문화재청을 항의 방문하고 시위를 벌였다. 또한, 가야사를 왜곡 복원한 대표 인물로 알려진 곽장근 교수가 있는 군산대를 찾아가 규탄대회와 시위를 벌였다. 또한, 왜곡 복원한 식민사학계가 가야불교와 가야시조 김수로왕 부인인 허황후까지 부정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대한불교 조계종과 가락 종친회도 합세하여 바로잡기 투쟁에 나섰다.

또 마침 정권이 바뀌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자 철옹성 같던 문화재청이 태도를 바꿔 가야사 왜곡저지 투쟁에 나선 민족사학계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이 위원장이 “왜 이렇게 방향이 바뀌었나”라는 질문에, “많은 국민이 문제를 제기하고 전국연대와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반영하여 그렇게 결정했다.”고 문화재청 과장이 밝혔다고 하였다. 이는 역사는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바뀌지 않고 중단없는 강력한 투쟁을 통해서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은 이용중 위원장이 전한 문화재청과의 전화통화 내용 전문이다.

문화재청 과장과 통화 내용

1. 유네스코에 제출한 모든 자료에서 기문과 다라를 삭제했느냐는 질문에 신청자료가 약 50쪽이 되는데 이곳에 기문과 다라는 모두 삭제하였다.

2. 학자들과 합의 과정을 거쳤느냐는 질문에 그런 과정을 거쳤다.

3. 왜 이렇게 방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많은 국민이 문제 제기하고 전국연대와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반영하여 그렇게 결정했다.

4. 우리는 아직도 의심하고 있다 보낸 영문 자료를 보내 줄 수 있냐는 질의에 : 공문 공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5. 식민사관이 교과서도 지배하고 있어 우리는 분노가 높다. 제게 혹 하고 싶은 말씀 있나 : 적대적 관계가 대화 가능한 관계로 발전하면 좋겠다. 그러면 자신들도 운신의 폭이 넓어져 각종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