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밝히겠다고 집권한 문재인 5년동안 아무것도 안 하였다.

글: 김상수(화가, 작가, 감독)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현대사의 큰 비극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선장만 탈출하고 ‘가만히 있으라’고 함

희생된 학생들의 가족들을 오히려 돈 밝히는 사람으로 비난

2017.03.10. 박근혜 탄핵당하고 13일 만에 세월호 선체 인양

진실 밝힐 것 약속한 문재인, 아무것도 안 하고 5년 허송세월

 

▲ photo - South Korean Coast Guard boats float near the sunken Sewol ferry. (Ahn Young-joon / Associated Press)
▲ photo - South Korean Coast Guard boats float near the sunken Sewol ferry. (Ahn Young-joon / Associated Press)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Los Angeles Times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아버지의 글을 오늘 실었다.

한국의 언론 표방 참칭 매체들보다 먼 나라 미국의 언론이 한국의 4.16 세월호 참사에 더 관심을 표명해 주는 거 같다.

"8년 전 한국 여객선 사고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아직도 모른다"

The Korean ferry accident 8 years ago took hundreds of lives. We still don't know why it happened

- Park Jong Dae

2014년 4월 16일, 제 아들 박수현은 같은 고등학교 친구 249명과 함께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들은 하룻밤 여행을 하고 있었다. 전 세계는 배가 전복되어 아이들이 익사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모두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복된 세월호의 이미지를 기억한다. 하루도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다. 아들은 피아노로 재즈를 연주하는 것을 좋아했다. 어렸을 때 곤충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몇 달이 지나고, 계절이 지나고,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죽은 아이들의 부모인 우리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조사에도 불구하고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침몰에서 과실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많은 사람에 대한 평결이 번복됐다. 그리고 해경이 구조 작업을 시작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비극이 전개되면서 당시 대통령 박근혜는 몇 시간 동안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이유와 같은 몇 가지 의혹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슬픔에 잠긴 어머니, 아버지들은 우리가 침몰 원인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지 않도록 협박할 계획의 목적으로 우리를 염탐하고 우리를 더럽힐 계획의 목적으로 우리를 더럽히려는 한국군 정보부의 표적이 되었다.

우리는 또한 우리가 돈을 원하거나 북한의 요원이라고 비난하는 우익 정치인과 인터넷의 공격을 받았다. 우리의 경험은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살해된 아이들 부모의 경험을 되풀이했다. 그들은 음모론자들의 엄청난 표적이 되었다.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멈출 수 없었다. 국방부 정보사령부 해산, 침몰에 대한 절망적인 실패 대응으로 한국 해양경찰을 해산시키는 결과를 낳았지만, 사태의 본질에는 접근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정보국의 협박 전술에도 굴하지 않는 우리 부모들의 끈질긴 촛불 집회는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우리는 여전히 모른다. 우리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모른다.

이른바 '선체 조사'로 불리는 3개의 주요 조사 중 마지막은 2018년에 선박이 갑자기 기울어진 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종 보고서에는 두 가지 가설이 제시되었다. 한 가지 가설은 "내부"였다. 예를 들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화물이 과 적재된 선박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외부"였다. 이 두 번째 것은 세월호가 잠수함과 같은 미지의 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이다. 어떤 가설을 받아들여야 할지 동의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답이 없다. 아직도.

선체 조사는 선박이 인양된 후 실시되는 첫 번째 조사로 정밀 검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선체 조사라고 불렀다. 선체 조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오랫동안 기피됐다. 녹슬고 변형된 세월호는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2017년 3월 10일 탄핵당하고 불과 13일 만에 마침내 해저에서 육지로 인양됐다.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했을 때 우리는 큰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의 정부는 우리 부모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밝히고 태웠던 천만 개의 촛불의 희망에서 탄생했다. 그러나 우리의 희망은 사라졌다.

문 대통령은 당선되기 전 국회에서 야당 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사람이 세월호 희생자 돕기 특별법 비준을 방해했다고 질책했다. 그는 유족들과 함께 단식하기도 했다. 그는 침몰의 중요한 시간 동안 박근혜 씨의 행방에 대한 보고서를 봉인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고,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반복해서 인용했다.

그는 이겼다. 그러나. 나는 문 대통령이 거의 5년 임기 동안 세월호가 침몰한 이유를 규명하는데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 행동은 단 한 건도 알지 못한다.

이제 그는 임기를 끝내고 떠난다. 윤석열은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같은 당 출신이다. 우리는 응답을 향한 많은 진전을 바라지 않는 법을 배웠다.

미국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세월호는 머나먼 땅에서 펼쳐져 역사 속으로 사라진, 어렴풋이 기억되는 비극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우리에게 그것은 우리의 아름다운 아이들이 항해를 시작한 운명의 밤에 있었던 그 날이 우리 뇌리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필자 박종대 Park Jong Dae 교수는 2019년부터 세월호 침몰 연구에 전념해 왔다.

photo - South Korean Coast Guard boats float near the sunken Sewol ferry. (Ahn Young-joon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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