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중립 외교를 버려서는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

 

글: 이범주(자유기고가)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주도의 일방적 정보만 쏟아내는 국내 언론들

우크라이나가 이길 것처럼 보도하나, 러시아 승전 중

미국 우크라이나 망명정부 폴란드에 세우는 방안 고려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적대시, 재러 기업들 피해 심각

▲ 국내 복수의 매체들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한국의 러시아 적대시에 따라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였다고 일제히 보도하였다. 자료: 누리망 발췌
▲ 국내 복수의 매체들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한국의 러시아 적대시에 따라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였다고 일제히 보도하였다. 자료: 누리망 발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軍의 강력한 저항으로 큰 피해를 보아 장기전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보도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전해져 오는 전황도를 보면 러시아가 장악한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급기야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북부와 남부가 서로 연결되기 직전이고 전선이 동부에서 서부 쪽으로 확장해 나가는 흐름이 보인다.

이 흐름이 지속되어 북부와 남부가 연결되면 우크라이나 정예군은 곧 포위되는 신세로 된다.

게다가 나토와 미국이 폴란드에 잘렌스키 망명정부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가 인민항쟁에 부딪혀 연전연패하고 우크라 軍이 잘 지켜내고 있다면 이런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있을까.

언론은 명백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부른다. 거짓말이 다만 전황에 대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거기서 나오는 거의 모든 정보는 미국이 장악한 통신사가 거르고 윤색, 왜곡해서 보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모조리 러시아가 뒤집어쓰고, 러시아가 악의 화신으로 되어 욕 얻어먹는 것에 대해서도 의심해야 한다.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우리는 거짓말쟁이들이 보여 주고자 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이런 정보에 근거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공개적으로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그 나라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러시아가 이 나라의 적대국인가. 러시아가 우리에게 무엇 하나 나쁜 짓 한 게 있는가. 없다. 삼성, 현대, 엘지 등 이 나라 대기업들이 러시아에 가서 장사 잘 해 먹고 있고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 아주 좋아한다는데, 대통령 문재인이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푸틴은 한국을 비 우호 국가로 지정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곧 곤란한 지경에 처하리라고 본다. 미국을 거역 불가의 상전으로 알고 미국이 먹으라면 똥도 맛있다 먹고 불섶 이고 불 속으로 들어가라면 들어갈 태세로 살아온 나라의 필연적인 업보다.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일극 지배체제가 종식되고 다극화 시대로 넘어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도 우리는 미국을 추종하는 것 외에 다른 방식을 알지 못한다. 우려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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