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가야를 정체불명으로 만든 국립중앙박물관을 국정 조사해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12월 3일부터 가야사 전시장 새롭게 개관 전시

가야가 ‘낙랑’과 교류하였다고 하였는데 ‘낙랑’은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을 말하고 재평양 설의 식민사관

바람개비, 통형 청동기 원산지를 왜의 것으로 둔갑

 

▲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가야사 방에 나온 가야사 연표.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이 삭제되고 없다. 자료: 박찬화 위원 제공 영상에서 발췌
▲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가야사 방에 나온 가야사 연표. 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이 삭제되고 없다. 자료: 박찬화 위원 제공 영상에서 발췌

주류 언론이 외면하는 가운데 가야가 일본 야마토 왜의 식민지가 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일제는 ‘정한론’을 만들어 우리나라를 침략하였다. ‘정한론’의 근거가 소위 ‘임나일본부설’이다.

이는 고대에 야마토 왜가 우리나라 남부 특히 가야지역을 서기 4세기 후반부터 2백년이 넘게 식민지배했다는 식민사관이다.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는 일본서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사 발굴작업이 국고 1조 2천억원이 투입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해인 2017년부터 본격 시작되었다.

가야 관련 유물과 유적이 경상남도는 물론 전라남도, 전라북도 남원에서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발굴 단체와 관련 학계가 가야 관련 유물, 유적이 나오는 곳에 가야 이름을 붙이기에 나섰다.

가야는 여러 나라로 분립되어 있었는데 통상 가야 앞에 수식어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예를 들어 금관가야, 대가야 등이다.

그런데 이런 우리나라 식 이름 붙이기가 아닌 일제침략을 정당화해준 일본서기에서 따와 이름을 붙이고 있다.

남원의 경우 기문가야라고 시도하였는데 기문은 일본서기에만 나오는 이름이고 다른 문헌에는 나오지 않는다. 기문은 임나일본부의 지배권 안에 있는 이름이다. 따라서 남원을 기문 가야라고 하면 임나일본부의 지배를 받았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가야 유물 유적을 발굴하는 주류세력이 모두 조선총독부 식민주의 사관을 이어받은 세력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 극우파의 역사관이다.

우리나라 남부를 고대 야마토왜가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일본 중고등학교 국사 관련 책에 버젓이 실어 가르치게 한 것도 일본 극우파다.

▲ 가야가 낙랑과 교류하였다는 설명. 여기서 낙랑은 중국 한나라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세운 식민통치기관이다. 식민사학계는 평양에 낙랑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자료: 박찬화 위원 제공
▲ 가야가 낙랑과 교류하였다는 설명. 여기서 낙랑은 중국 한나라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세운 식민통치기관이다. 식민사학계는 평양에 낙랑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자료: 박찬화 위원 제공

이들이 주동하여 발굴한 가야사가 일본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은 예견되어 있었다. 그런데 국립중앙박물관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박찬화 가야사 바로잡기 국민연대 학술위원이 이번에 새롭게 개관한 국립박물관 가야 전시실을 다녀온 뒤 결과를 내놨다.

가야사 연표에 가야를 일으킨 시조, 김수로 왕이 삭제되고 없었다고 고발하였다. 박 위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삼국유사에 따라 가야 개국 연대를 인정하면서도 정작 가야(가락)를 개국한 주인공인 김수로왕이 삭제되고 없다.

또 이어지는 가야활동의 설명 글에는 가야가 ‘낙랑’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일제식민사관이 그대로 반영된 글이다.

여기서 ‘낙랑’은 중국 한나라 무제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북한 평양에 설치했다는 식민통치기관, 낙랑군이다.

식민사학에서는 낙랑군을 통해서 중국 선진문물이 한반도에 들어와 고구려, 백제, 신라 등에 전해주어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낙랑군이 고구려에 멸망 당한 뒤에도 그 세력이 남하하여 백제와 신라가 정치, 외교에 참여하여 백제, 신라가 국가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가르친다.

주류 역사학계가 낙랑 관련 고대사 학술대회 등을 할 때마다 이러한 식민사관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가야 전시회에서 가야가 낙랑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다고 쓴 것도 그냥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야도 결국 식민통치기관 낙랑군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게 되었다는 논리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일본과의 교류도 마찬가지다. 가야 유물 설명 중에는 바람개비, 통형 청동기를 왜의 것이라고 서술해 놨다.

그러나 명백히 가야의 유물이다. 일본에서 이런 유물이 발견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 통 모양 청동기인 경우 가야 무덤에서 더 많이 출토되고 있다.

일본 답사를 통한 한일관계사를 연구하는 이덕일 순천향대 교수는 한일역사는 우리나라에서 일방적으로 열도로 흘러간 역사라고 단언하였다. 일본 곳곳에 아직도 남아 있는 수많은 가야, 백제 지명으로도 증명된다고 하였다.

▲ 통형 청동기. 식민사학계는 이것의 원산지가 열도의 왜나라라는 태도를 취한다. 자료: 박찬화 위원 제공
▲ 통형 청동기. 식민사학계는 이것의 원산지가 열도의 왜나라라는 태도를 취한다. 자료: 박찬화 위원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의 이 같은 행태에 가야사 바로잡기 국민연대의 도명 스님은 가야불교를 기준으로 따가운 비판을 하였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연표에 서기 42년 수로왕 건국을 빼고 있지만, 가야불교에서도 수로왕의 자취가 남아 있다.”라고 지적하며 “식민사학의 학자들은 이런 이유로 가야 시대 초기 불교 전래를 부정한다.” 고 질타 하였다. 이어 “가야초기 수로왕의 사찰 창건과 허왕후 도래가 부정되어야 그들이 주장하는 틀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식민사학의 의도를 간파하였다.

한편, 가야사 바로잡기 국민연대와 연계해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에서는 2021.12.10. 바른 역사 학술원 주최로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과 이 설을 떠받치고 있는 한국 식민사학자들의 가야 관련 연구물들을 비판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날 학술대회는 발표자만 참석하는 비대면으로 하며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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