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 손병희가 제시한 삼전론은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하다.

 

 

 

민족 정서상, 법 따지는 것은 부작용이 더 커

노동자와 사용자의 노력으로 일군 경제 대국

의암 손병희의 삼전론을 거울삼아 경제통일해야

 

▲ 의암 손병희. 그는 3.1만세 혁명을 주도하였다. 그전에 이미 언론, 외교 투쟁은 물론 동학을 상징하는 천도 회복 투쟁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도전이라고 하였다(편집인  주).
▲ 의암 손병희. 그는 3.1만세 혁명을 주도하였다. 그전에 이미 언론, 외교 투쟁은 물론 동학을 상징하는 천도 회복 투쟁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이를 도전이라고 하였다(편집인 주).

 

나라경영과 통일에 법치(法治)보단 도전(道戰)이 필요

1. 나라경영

한 나라의 운명이 법 기술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선정국이 시끄럽다. 10여 년 동안 세배이상 늘어난 변호사가 너무 많은 것도 나라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겠다. 미국은 지나가는 사람들 간에 옷깃만 스쳐도 소송을 한다고 한다.

과연 전통적으로 하날님을 신앙해 온 우리 국민의 문화와 순리에 부합하는 현상일까. 외국인의 눈으로 보면, 대한민국이 반쪽인 South Korea에 불과하며, 자고 나니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어있다고 호들갑인 꼴로 보일지도 모른다.

언제 우리가 자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아는 H그룹의 총수는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아침을 먹고, 자신이 세운 많은 기업들의 임직원을 깨우고 다니면서, 잠 잘 시간을 쪼개어 자신의 회사는 물론, 한국 경제가 괄목 성장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우리가 아는 어느 노동자는 새벽 5시에 청계천로에 나가 버스를 타고 건설현장 등에서 고단한 일을 하고, 밤 8시는 되어서야 집에 오는 삶을 살았다. 이런 이들의 삶을 밑거름 삼아 현 경제를 일궈온 우리나라가 아닌가.

2. 통일론

여야를 막론하고 앞에서 이끄는 주자들이 모두 법조인이다.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하자면서, 남과 북의 강고한 체제를 법치로 다룬다고 하면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의해서만 통일논의가 가능하다는 비아냥스런 주장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법의 논리로 보면, 모든 사람의 일상을 유․무죄의 잣대로 볼 위험성과 천리에 역하는 어리석은 찬반․갈등 정치를 양산하기 십상이다.

법이 없어도 사는 그런 ‘그분’이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더 큰 경제와 평화체제를 이끌어야 할 시운이다.

남북 간 이념을 배제한 경제교류를 촉진하면서 함께 평화적인 통일논의를 위해서라도, 다시는 동족상잔의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게 첫 번째 순서가 아닐까.

3. 삼전론

동학혁명의 좌절로 국권이 일본에 빼앗겼을 때, 농․상․공업을 진작해서 힘을 길러야 조선의 독립이 가능하다고 한 의암선생님께서 재전(財戰再)을 주창했다. 아울러 외교․언론 등을 이끌 인재양성의 언전(言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도전만 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겨레는 전통적으로 하날님을 신앙해 왔는데 도전道戰은 하날님의 세상을 펼치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삼전을 두루 겸비한 경제․통일대통령이 나오길 바란다.

2021년 11. 晩秋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손윤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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