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상황은 다시 동학 혁명을 부르고 있다.

 

글: 손윤(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이 시대, 대한민국을 도약시킬 '그분'은 누구인가

19세기 중반 '그분'은 동학 수운 최제우, 조선학 제시

다음 대통령은 동학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 돼야

 

▲ 도올 김용옥은 이 시대 정신을 밝히는 철학자로서 최근에는 동학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편집인 주).
▲ 도올 김용옥은 이 시대 정신을 밝히는 철학자로서 최근에는 동학을 주제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편집인 주).

 

'그분'

수운 최제우 선생의 『동경대전』 강의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고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의 가르침이 장구한 우리나라 역사의 맥이고 조선 혼의 실체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한때 인문이 실종되었던 우리 사회에, 오랜만에 두꺼운 책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많은 시민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도올 강사님께 고마움을 표한다.

돈과 권력에 절은 황량한 우리 사회에 학구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주는 동학 강좌가 마음에 와닿아 기쁘기만 하다.

동학론의 사유가 사람과 하느님(천주)은 대등한 관계이며 서로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사이라고 정의하기 때문이다.

수운 그분 자신의 일생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도와 덕을 우리가 닦고 지키고 알리면, 장차 인류에 미칠 우리 조선학의 영향이 참으로 크다고 하겠다.

종교 서적인『부처님 그분』,『그분을 통하여 그분과 함께 그분 안에서』처럼 의 ‘그분’은 어떤 사람을 말함일까? 나와 가깝다는 것을 과시하면서도 경외의 대상으로 늘 나보다 위에 있는 공경하는 어떤 사람을 최고로 존칭하는 언어가 ‘그분’이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법조비리의 산물인 화천대유와 세금도 내지 않은 큰 떡의 장물아비 그분이 누구기에, 「그분이 아빠라면」이란 영화의 대사처럼 부러운 듯 받들고 숨겨주는 썩어빠진 세태를 보노라니, 참으로 한심하고 역겹기 짝이 없다.

물론 그분이라는 범죄자가 소유한 돈 역시 천문학적이겠지만, 아무리 그분으로 칭할 만큼 썩은 돈이 뭇사람의 경외대상이 되고 있는 풍토는 분명히 잘못된 사회다.

사회갈등의 정도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가 우리나라의 정치구조라고 하는 자료가 있다.

미국식 양당정치를 닮고 베껴서 그런지, 한 맺힌 분단이 촉발한 좌우 이념 전쟁의 오랜 희생 냥인 우리 민족이 지속해야 할 정치행태는 아니다.

차라리 사색당파의 조선왕조 정치가 작금의 양당정치의 폐해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천지인 삼자를 중시하는 우리 민족이고 보면, 제3의 정치적 기운이 태동하여 극심한 경제 양극화와 양당정치의 적폐만연 한 갈등구조를 깨주기 바란다.

한편 북조선 평양에서 루마니아 대사관이 완전히 철수하여 서방 외교관이 없다는 일련의 뉴스를 접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도 깜깜한 사회체제가 되어가는 북측사회의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한 뼘에 불과한 휴전선을 마주하는 우리 국민 역시 북의 정보에 깜깜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깜깜한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는 것이 순리인데, 남북 민족에게 아침은 언제 오는지 밤이 샐 때까지 눈을 뜨고 아침을 기다려봐야 할 지경이다.

보국안민을 외치며 이 땅에 인내천의 동학을 창도한 ‘수운 그분’처럼, 내년에 대통령이 되겠다는 나선 그 사람은 이 나라에 평화통일을 실천하는 동학적인 그분이기를 기대한다.

2021년 가을.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손윤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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