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추월당한 일본을 여전히 떠받드는 신친일파는 정신 차려야 한다.

글: 김상수(작가, 감독, 화가)

 

한국 2020년 현재 일본 임금보다 9% 높아

일본 정치 낙후로 한국이 일본 경제 제쳐

한국은 기술 개발 통해 생산성 향상으로 지속성장

일본은 아베노믹스로 기술 개발 정체로 경제추락

▲ 일본의 한 보수 매체에 일본 경제 전문가가 한국이 일본 경제를 추월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놨다. 자료: 김상수
▲ 일본의 한 보수 매체에 일본 경제 전문가가 한국이 일본 경제를 추월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놨다. 자료: 김상수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가는 - 이것이 아베노믹스 시대 최대의 '사건'이다.”

韓国が日本を抜いていく――これがアベノミクス時代、最大の「事件」だ

일본의 대표적인 혐한 일본 시사 경제 잡지로 다수 혐한 구독자를 지닌 ‘현대 비즈니스’가 일본 경제학계 원로의 “지금 한국은 일본의 경제를 제치고 있다”면서 “일본인에게는 듣기 싫은 소식을 말하겠다”라고 하면서 일본 정치 낙후 현실을 가리켜 “이것이 일본의 비극이다.”라고 쓴 글을 게재해 일본 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1940년 도쿄에서 태어난 Noguchi Yukio(野口 悠紀雄)히토츠바시 대학 명예 교수(一橋大学名誉教授)는 도쿄 대학 공학부 졸업. 대장성 입성. 예일 대학 Ph.D. (경제학 박사)를 취득 하였다. 히토츠바시 대학 교수, 도쿄 대학 교수 (첨단 경제 공학 연구 센터 장), 스탠포드 대학 객원 교수, 와세다 대학 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문재인 정권 실패와 한국경제 폭삭 망함을 조선일보만큼이나 자주 예견(?) 주창하는 일본 경제 시사지인데, 일본의 혐한 지식인들에게는 내심 충격인 글이다. 글의 결론은 경제 문제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아베노믹스’가 실패이고 허구임을 말한다.

한국도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근혜 잔당인 국힘당이 내세우는 후보를 투표로 찍는다면 땀 흘려 이루고 있는 국가 경제 성과를 파괴하고 이 땅의 젊은이들 고통은 상상 이상으로 곤경에 처하면서 경제는 이명박근혜 시기로 역진 현상을 일으킬 수 있고 사회는 더 혼란에 빠져든다.

글의 요지만 직역한다.

“일본의 실질 임금이 2000년경부터 지금까지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던 반면 한국의 실질 임금은 2020년까지 해마다 증가했다. 따라서 2000년에는 일본의 70%에 불과했던 한국의 임금이 2020년에는 일본보다 9%가량 높은 수준이 되었다. 다양한 국제 순위에서도 이제 한국은 일본보다 상위에 있다.

이렇게 된 것은 한국에서 기술 혁신이 이루어졌지만, 일본은 엔화 약세에 안주하고 혁신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10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것도 있고, 아베노믹스 평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기간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의 하나는 한국이 일본을 앞지른 것이다. 지금 한국은 다양한 지표에서 일본을 제치고 있다.

한국의 인구는 일본의 40% 정도이기 때문에 전체 GDP로 보면 일본 쪽이 훨씬 크다. 따라서 변화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체 GDP보다 풍요로움 등 인구 1인당 숫자이다.

한국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인구가 매우 적은 도시 국가와는 다르다. 도시 국가의 1인당 GDP가 높아지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은 기본적으로 일본과 유사한 경제 사회 구조의 국가이다. 그것이 풍요의 점에서 일본을 제치고 나가는 것은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에서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일본인에게는 듣기 싫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듣기 싫은 뉴스와 불편한 뉴스에 귀를 막아 버리고 있지 말라. 이러한 뉴스만큼은 진지하게 마주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내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경제 가치를 2020년 기준 구매력 평가 때문에 달러로 환산한 값을 보면,

일본이 1인당 GDP가 2000년의 3.8만 달러에서 2020년 20년 동안에 3.9만 달러까지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던 반면, 한국은 2000년의 2.9만 달러에서 2020년의 4.2만 달러까지 1.4 배 증가 되었다. 따라서 2000년에는 일본의 76.2 %에 불과했던 한국의 실질 임금이 2020년에는 일본보다 9%가량 높은 수준이 되었다.

이것은 일본에서 아베노믹스가 한창 진행 중인 때 벌어진 사건이다. 한국의 최저 임금이 일본보다 높아진 것이 잠시 전에 화제가 됐다. 최저 임금 정책으로 결정되는 것이므로, "한국에서는 일본보다 너무 비싼 값으로 설정된 것이 문제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균 임금이 일본보다 높다. 이것은 경제의 실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본의 실질 임금이 정체되어있는 반면 한국의 실질 임금 성장률이 높으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일본과 한국의 괴리가 확대될 것이다.

왜 한국이 일본보다 풍요하게 될까? 그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은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기술이 정체되고 있다.

이것은 특히 첨단 정보 관련 산업에서 분명하다. 일본에는 스마트 폰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삼성전자라는 세계 최대 스마트 폰 제조사가 있다.

또한, 한국은 고속 통신 규격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첨단 반도체를 제조할 수 있는 것은 세계에서 TSMC (대만, 타이완)와 삼성전자밖에 없다.

일본과 한국의 관계가 역전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순위에 나타나고 있다. 2021년 6월에 공표된 제네바에 있는 국제 경영 개발원이 발표한 '세계 경쟁력 연감 2021'에 따르면, 2021년의 순위는 한국이 23위, 일본은 31위이다. 2017년에는 한국 27위, 일본 25위였던 것이 2019년에 역전되었다. 디지털 기술에서는, 한국 8위, 일본이 27위이다.

유엔이 발표한 전자 정부 순위 (유엔 회원국 193개국 대상)에 따르면, 2020년에 일본은 14위다. 그에 비해 한국은 세계 2위다.

일본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28명 (미국 국적 포함)이 한국인에게 평화상 이외는 없다. 그렇다고 한국의 연구 개발 능력과 고등 교육 수준이 일본보다 낮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노벨상은 과거의 연구 업적에 대해서 주어지는 것이며, 일본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것은 과거 일본이 기초 연구에서 세계의 첨단 그룹에 속했던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한국의 인재는 중요한 국제 기관장의 중책을 담당할 뿐 아니라 지도력, 지식, 인맥 네트워크 능력 등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최고 수준뿐만이 아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해외에 일하는 장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본인의 내향 지향은 예전보다 더 강해지고 있다.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그것은 일본이 진지한 기술 개발 노력을 게을리했기 때문이다.

아베노믹스의 평가에 대해 보통 말하는 것은 주가가 상승했던 것이 플러스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주식 보유자의 관점에서 평가이며, 국민의 대부분인 근로자의 처지에서는 의미가 거의 없다.

주가 상승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달러로 평가한 일본인의 임금을 억제함으로써 실현한 것이다. 기술 개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로 실현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러한 평가는 냉정하게 직시 되지 못하고 있다.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 전혀 현실과 제대로 관계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일본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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