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남원을 일본에 바치는 ‘기문’가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남원 가야사를 발굴하여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시도

남원을 ‘기문’가야로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일본역사

남원 ‘기문’가야 책동, 시민사회단체의 활약으로 주춤

문화재청과 ‘기문’가야 등재 추진단, 변한 것 하나 없어

 

▲ 남원시청 누리집 검색란에 '기문'을 쳐 보면 '기문'이 검색되지 않는다. 자료: 남원시청 누리집 발췌
▲ 남원시청 누리집 검색란에 '기문'을 쳐 보면 '기문'이 검색되지 않는다. 자료: 남원시청 누리집 발췌

남원시와 문화재청 그리고 남원을 일 극우파의 역사침략 원전, 일본서기의 ‘기문’으로 등재를 하려는 추진단이 합작하여 남원을 ‘기문’으로 유네스코에 올리려다 최근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시민사회단체는 남원시청 앞에서 현수막과 확성기를 동원하여 기문가야 등재반대 시위를 벌였고 남원이 기문이라고 우기는 군산대학의 곽장근 교수를 파면하라고 군산대학 정문에서도 풍장을 치면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한 문화재청앞에서도 등재를 추진하는 위원들과의 토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전국연대를 구축하는 가운데 투쟁중이다.

남원시는 이에 시의 입장을 내놨다. 우선 남원시 누리집에 ‘기문’이라는 글이 삭제된 상태다. 기문을 검색해 보면 시민사화단체의 요구에 답변하는 형식은 아니지만 기문가야에 대한 남원시의 입장문에 나오는 기문만 나오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입장문을 보면 기문가야 등재에 대한 적극적인 등재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 남원시하고는 상관없는 문제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남원시는

“최근 등재신청서에 일본서기의 기문 명칭사용 논란이 있다”면서 “기문은 우리시가 요청해서 사용하는 명칭이 아니며 고고학, 문헌사, 가야사 등 역사학계에서 사용하는 명칭” 이라며 적극적인 문제해결을 회피하고 있다.

이어“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을 등재신청서를 작성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단에 검토 의뢰한 상태”고 추진단이 결과를 내 놓으면 그것을 다시 문화재청의 세계문화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단이 시민단체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다시 그 추진단이 문화재청 그 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남원시의 역할은 여기서 빠져 있고 어떤 역할을 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남원시는 “등재신청서 작성 경위 설명과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단 연구자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분들간의 대화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며, 또한 역사학자와 시민이 직접 소통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마련 중”이라고 하여 마치 자기 일이 아닌 것처럼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 문제는 남원을 기문으로 등재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원을 기문이라고 유네스코에 등재하면 국제적으로 남원시가 <일본서기>대로 고대 야마토의 영토였다고 공식인정해주는 꼴이 된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남원시가 중심이다. 남원시장이 분명한 역사의식과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문화재청과 추진단에 남원시의 분명하고 강력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런데 남의 일처럼 대하고 있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

▲ 남원을 '기문'가야로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를 바라보는 남원시  인식태도.  자료: 남원시청 누리집 발췌.
▲ 남원을 '기문'가야로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를 바라보는 남원시 인식태도. 자료: 남원시청 누리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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