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야 하는 로동자를 노비 취급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글: 신용운(노동자)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0.2%, 20원 인상안' 제시

민주노총 집단 퇴장

노사 양측 수정안 제출

노동계 1만440원 대 경영계 8천740원

 

▲ 연합뉴스가 
▲ 연합뉴스가 서기2020.07.14. 올해 최저임금 결정안을 보도했다. 작년에 발표된 것인데 역대 최저치라고 하며 초점을 기업살리기라고 제목을 뽑고 있다. 올해도 노동자보다는 기업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일관했다. 자료: 연합뉴스 발췌. 

 

자본을 대변하는 경영계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시간당 0.2%인 20원 인상안이다.

한 달은 209시간이고 여기에 20원을 곱하면 한 달에 4,180원이다.

한 달 임금을 4,180원 올린다는 얘기다.

내년엔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은 15%에서 10% 이상, 복리후생비는 3%에서 2%로 산입비율이 더 올라간다.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삭감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8시간 노동하는 사람의 하루 인건비를 무려 160원 올려 주겠다는 정말 은혜로운 얘기다.

권력과 자본이 노동자를 노예로 보지 않는 한 나올 수 없는 얘기다.

이 땅 인민들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어차피 굶어 죽는다.

노예 취급받는 노동자의 집회와 시위마저 가로막는 파렴치한 문재인 정권은 방역실패를 인민에게 전가하고 있다.

노동을 착취해 사내유보 1천조를 쌓은 자본이 제시한 2022년 최저임금 0.2%, 20원 인상안을 기준으로 내년 임금인상분을 다시 계산해 보자.

20원 × 209시간 = 4,180원이다.

정기상여는 현 15% 이상 산입에서 10% 이상 산입한다.

복리후생비는 현 5% 이상에서 3% 이상 산입한다.

실제 최저임금은 기본급 10만 원을 깎아도 산입범위 확대로 위반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최저임금 노동자를 굶겨 죽이려고 작정한 자본과 권력의 야만이다.

한 달 동안 뼈 빠지게 일해도 최저생계비도 벌지 못하는 노동 지옥이 선진국이라고 한다.

4,180원은 껌값에도 미치지 못한다.

노동자 피와 땀이 껌값보다도 싼 세상을 반드시 우리 대에서 끝내야 한다.

자본을 철폐시키지 않고는 노동은 언제나 노예의 삶을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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