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사대주의에 물든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

역사학에서 객관성이나 순수성은 존재할 수 없어...

무색무취의 역사학은 성립되지 않는다...

동북아역사재단의 매국역사지도집과 자료집을

폐기하고 저지한 국회의원을 실명까지 들어가면서 비판하는 심재훈...

 

심씨는 말한다.

‘민족족주의는 시대착오적이다. 민족주의는 점차 생명력을 잃어 간다. 대세가 이러한데 민족사관으로 만든 거대한 고대사를 붙들려는 모습이 안타깝다. 청동기-철기문화는 문화적으로 연속성이 없다. 그러니 연속성 있는 이러한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지역에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단일한 인적 집단이 장기적으로 거주하며 사회 조직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전국시대 연이나 흉노제국 성립 이전에 과연 요서와 요동지역에 국가라고 칭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 세력이 존재했는지 의문이다.’

심씨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옛적 우리는 제대로 된 단체나 국가를 세운 적이 없고 조상도, 족보도 없는 정체불명의 미개한 떠돌이 역사였다’는 것이다. 심씨는 서양의 가치관에 따라 민족주의를 부정하면서, 흉노제국 성립전인 서기전 1세기 전후까지도 우리는 나라도 없는 떠돌이 역사라고 한다. 이쯤 되면 이것은 학자가 아니라, 중국 동북공정의 중화패권주의 자나 일제의 제국주의 침략자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정확하게 이들의 사관과 일치하거나 더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구조가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힐 따름이다.

심씨는 심재훈이라는 외피를 가지고 존재한다. '심'은 그의 성으로 보인다. 심씨는 최소한 증조할아버지까지 족보가 있을 것이고 그 내력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심씨는 '재훈'이라는 이름으로 자기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역사는 막연한 것이 아니다. 개인에서 시작하여 가족, 족보로 대표되는 씨족 또는 가문, 그리고 이것이 확대되어 사회 그리고 국가 단위의 생활이 곧 역사다. 이것을 혈연과 문화로 보면 민족이나 종족의 역사다. 우리 동양의 문화는 서양인들이 만들어놓은 서양식 민족주의와는 의미자체가 다르다. 민족이나 종족, 거기다 ‘주의主義’를 붙인 민족주의라는 뜬 구름 잡는 개념으로 역사를 해석하기 전에, 우리는 혈연적 집합체로써 같은 문화를 누리며 소박한 식구개념의 자연스런 역사가 아득하게 존재해 왔고 기록과 유물 유적으로 남아 있다.

이와 같이 심씨는 인간이라면 천부적으로 당연이 취해야 할 혈연에 바탕을 둔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그럼 심씨는 뭐하자는 것일까, 심씨와 같은 과에 속하는 한국고대사학회의 시민강좌에서 자신들이 매국식민사학이라고 비판을 받자, 자기들이 하는 역사학은 순수하고 객관적 학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에 기초하여 연구하다 보니 우연히 일제식민사관과 같아 졌다고 한다. 심씨도 이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심씨가 민족주의가 제거된 역사학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객관성, 순수성, 실증성 이런 용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실제로 객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 그래서 심 교수는 “어느 정도라도 객관성이 담보된 기원전 3~4세기 이전 고조선사 서술”은, 현재로선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문헌과 고고학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부재의 시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것은 역사 서술이 아니라는 것이다(한겨레).>

“중국 고대가 하, 상, 주, 춘추전국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우리의 역사는 고조선 하나뿐입니다. 중국 역사와 대등함을 강조하려다 우를 범한 게 아닌지. 이제는 ‘우리 끼리만의’ 연구가 아닌 서양 학자들도 공감할 수 있을 객관화된 한국 고대사 연구를 해야 합니다(동아일보).”

심씨의 위 주장을 보면 서양사대주의 역사학에 중화사대주의 사관으로 무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양 것은 무비판적, 맹목적으로 수용하여 객관성을 가장한 서양사관이 만고의 진리라는 전제를 깔고 하는 소리다. 이것이 소위 서양의 역사학이 추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인간 자체와 인간의 모든 영역이 주관에 기초하듯이, 역사학에도 객관성, 순수성은 있을 수 없다. 무색무취의 역사학이라는 것은 도대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설사 객관성 순수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미안하지만 역사학의 객체인 문헌사료나, 유물사료, 기타 모든 남겨진 자료는 그 것을 생산한 자의 주관으로 점철된 것들이다. 사상과 철학 등 그것을 생산한 주체의 생각작용이 들어간 것이다. 생각이라는 것은 또 어떤가, 늑대 소년, 늑대 소녀가 아닌 바에는 모두 엄마 배속에서 나오면서부터 그 환경에 조건화되기 시작한다. 몸은 한국인이지만 미국에서 나서 자란 사람을 보면 사고구조는 미국 산임을 알 수 있다. 사고 작용이 미국식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반면에 그가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당연히 한국인의 사고구조를 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상대세계의 필연적인 현상이다. 다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의 다발'이라고 일찍이 불교의 교주가 말한 것을 새삼스럽게 상기 시킬 필요도 없을 것이다. 영국의 데카르트도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고 한 말도 굳이 반복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생각이 곧 인간이라는 말이다. 평생 이 생각과 저 생각을 왔다가 갔다(間)하다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존재가 사람(人), 곧 인간人間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아상我相이라고 하고 기독교에서는 ‘원죄를 가진 인간’ 곧 선악과라는 지식(생각)열매를 따 먹은 존재라고 하는 것 같다. 또 이른바 ‘뉴에이지’ 교리나 서양 심리학에서는 에고(ego)라고 한다. 인간은 생각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째, 이른바 피안의 세계로 넘어간 부처, 그리스도, 우리식으로 말하자면 센이(仙人) 또는 마고麻姑할미다(麻姑無喜怒之情,부도지1장). 다른 말로는 대자유인, 도인, 해탈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두번째는 정신병원에 있는 정신병자들이다. 미친 사람이다. 이 사람들도 생각이 사라진 것은 마찬 가지다. 따라서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은 주관 자체다. 객관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객관적’, ‘객관성’ 이라는 말 자체에서도 확인된다. ‘객관’이 아니라 ‘객관적’이라는 것이다. ‘객관’이 아니라 ‘객관성’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객관, 즉 손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자기 자신이 생각이라는 주관덩어리인데 어떻게 객관이 가능한가? 자기 생각을 투영하여 볼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제3자의 객관이 있을 수 있는가?

따라서 인간의 사고 작용의 산물인 역사학이라는 것도 객관성과 순수성이 존재할 수 없다.

▲ 고구려 고분벽화, 인두사신도(오회분 4호묘)다. 왼쪽에는 달을 이고 있는 여인이, 오른쪽은 해를 이고 있는 남성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몸에 날개를 달고 있고 아래는 뱀 또는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것은 우리 고유의 정신세계를 나타내고 있다. 날개는 새로써 전통적으로 불을 상징한다. 뱀은 물을 상징한다. 상극의 존재다. 물이 사라지거나, 불이 꺼져야 끝난다. 이런 상극이 조화, 일치, 상생을 하고 있다. 어디서? 사람안에서... 천부경에 '人中天地一' 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안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된다'는 뜻으로 풀이 할 수 있다. 여기서 하늘은 양, 곧 불이고 땅은 음, 곧 물을 상징한다. 사람안에서 이 둘이 하나가 된다는 사상이고 철학이다. 이분법적인 상극, 대립, 갈등, 분열이 사라진 존재, 인간완성을 그리고 있다. 삼태극의 다른 표현이고, 홍익인간의 표현이다. 이런 세상이 있었다. 조선(단군)만 해도 2천년이상을 이런 사상으로 역사를 이끌었다. 심재훈은 이런 우리의 원형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결국 이것은 모두 자기변명이고, 자신들의 매국역사학 범죄를 감추기 위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심씨가 말하는 객관성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역사를 자기 역사의 발아래 놓기 위한 객관을 가장한 주관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심씨가 존경해 마지않는 학문의 새아버지, 에드워드 사관은 또 이렇게도 비유할 수 있겠다. 기독교나 불교 등 세계종교가 민족이나 나라보다는 그 종교소속의 기독교인 불교인을 강조하듯이 지금 심씨의 물 건너온 역사학은 민족, 국가기준의 역사학이 아닌, 서양 백인의 역사학 교리를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심씨가 얼마나 서양사대주의 사관과 중화사대주의 사관에 찌들어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보자, 심씨는 우선 역사는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럼 심씨가 말하는 객관성은 어디서 말하는 객관성일까,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서양의 역사관이고 중화주의 역사관이다. 심씨가 우리 조선(단군)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하는 말을 보면 고스란히 드러난다.

< 그래서 심 교수는 “어느 정도라도 객관성이 담보된 기원전 3~4세기 이전 고조선사 서술”은, 현재로선 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문헌과 고고학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부재의 시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것은 역사 서술이 아니라는 것이다(한겨레).>

심씨는 조선의 역사가 서기전 3~4세기에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말은 결국 조선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매국사학계에서는 그래도 조선의 상한선을 청동기를 기준으로 해서 서기전 10세기 까지 인정을 해 준다. 그런데 심씨는 한참 후인 서기전 3~4세기에도 조선이 없다고 얘기한다. 이유는? ‘어느 정도 라도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었다’ 는 것이다. 자기 역사를 파괴하고 부정하는 데 ‘객관성’ 없다는 말 한마디로 끝내 버리고 있다. 그 이유는 문헌과 고고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찾아낸 조선(단군)의 역사가 상상으로 쓴 것이란다. 조선의 역사가 상상으로 채워진 역사라는 것이다.

심씨는 도대체 무엇을 믿고 이렇게 막말을 내지르는 것일까? 둘 중의 하나다. 중국 1차 사료를 안 보았거나 보았어도 역사한문 해독 능력이 없어 모두 그의 새아버지, ‘에드워드’ 류가 영어로 쓴 중국관련 역사문헌만 보았을 것이다. 또한 우리 1차 사료는 아예 사료로 취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매국사학이라고 비판 받는 강단주류식민사학 조차도 중국의 <관자>라는 사료를 인용하여 조선의 상한선을 7~8세기로 말한다. 그런데 심씨의 이른바 ‘객관성 담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런 사료조차 무시하고 서기전 3~4세기에도 조선은 없었다고 하는가? 심씨의 이런 야만적 태도를 볼 때, 이 보다 앞선 수천 년의 조선역사를 기록한 우리의 1차 사료이자, 정사를 갖다 주면 아예 소설 취급을 하고도 남을 것 같다.

 <고려사>, 단군의 역사 구체적으로 증명...

우리역사를 아예 철저하게 파괴하려고 작정하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폭언을 마음 것 내지르고 있다. 우리 사료를 사료로 인정하고 최소한 역사학을 전공한 자로써 고려사만 제대로 읽었어도 저런 소리를 절대로 할 수 없다. 우리 조선의 역사가 얼마나 되었는지 정사이자 1차사료인 고려사 백문보 열전을 보자,

“또한 하늘의 수는 순환하여 제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시작합니다. 7백년을 1소원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쌓여 3천6백년이 되고 이것을 대주원이라고 합니다. 이는 황제와 왕패가 난을 다스리고 흥하고 쇠하는 기간입니다. 우리 동방은 단군부터 지금까지 이미 3천6백년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주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且天數循環周而復始. 七百年爲一小元積三千六百年爲一大周元. 此皇帝王覇理亂興衰之期.吾東方自檀君至今已三千六百年乃爲周元之會(高麗史-列傳-白文寶).

이 기사는 백문보白文寶가 고려 공민왕에 올리는 상소문의 일부분이다. 비록 중화세계관에 따라 하는 말이지만 조선(단군)의 시간적 역사를 말하고 있다. 통상 단군기원을 무진년이니, 경인년이니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의 요순시대와 대충 맞추기 위해서 정해놓은 것이라 역사성이 크지 않아 믿을 수 없다고 비판 받고 있다. 매국사학이 이렇게 하고 있다. 그러나 위 기사는 공민왕에게 올리는 당시에 단군기원이 얼마나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계산된 숫자를 이야기 하고 있다. 3천6백년이 되는 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를 기준으로 다시 지금까지 얼마나 되었는지 계산이 가능하다. 막연하게 무진년이니 경인년이니 하지 않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단군조선의 역사가 얼마나 되었는지 밝히고 있는 기록까지 있다. 백문보는 고려 충숙왕때 조정에 들어왔고 춘추검열春秋檢閱에 보임되고 후에 우상시右常侍가 되었다. 공민왕 때에는 전리판서典理判書의 자리에 올랐고 밀직제학密直提學을 역임하는 등 당대 석학 중의 한사람이었다. 더구나 십과十科를 설치하여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도록 정책제안을 하는 등 국가 전반에 걸쳐 개혁을 논의할 만큼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지식인 이었다. 이런 백문보가 지금 단군조선의 역사가 3천6백년이 되었다고 한다.

심씨는 이 기록이 안 보이는가? 매국사학계가 하듯이 어떻게 해서든지 만들어진 자료를 끌어다가 믿을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심씨가 매국사학계에 충성하는 이유는?

그럼 어쩌다 심씨가 이렇게 사관이 뒤집어 진 것일까, 아마도 현재 심씨가 적을 두고 있는 단국대학교 환경일 것이다. 옛 아버지 윤내현은 주변이 온통 매국식민사학 범죄자들로 우글대도 꿋꿋하게 옳은 길, 주인사학의 길을 걸어갔다. 심지어 매국식민뽕들이 윤내현 교수가 북한 리지린의 이론을 배겼다고 안기부에 고발하여 간첩혐의까지 받는 고초까지 겪으면서도 이겨냈다. 주변의 역사매국노들이 얼마나 윤내현 교수를 따돌림하고 무시했을지 눈에 선하다. 그러나 이런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역사의 머리 부분을 복원해 내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런데 심씨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이런 매국사학환경이 자신을 외톨이로 만들고 왕따시키는 무언의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것 같다. 심씨가 쏟아 내는 매국사학보다 더 심하게 우리역사를 파괴하는 발언을 통해서 짐작이 간다. 매국사학에 동조하는 신문지는 이것을 이렇게 전한다.

< 이런 상황에서 재야사학자라는 이들이 “강단사학자들은 반민족적인 식민사학자들”이라고 제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비판해봤자, 저자가 보기엔 강단사학자들은 이미 충분히, 그것도 아주 차고 넘칠 정도로 충분히 민족주의적이다. 아예 ‘식민사학 vs 민족사학’이란 대립 구도를 ‘소극적 민족사학 vs 적극적 민족사학’으로 바꾸는 게 옳다는 제안까지 내놓는다. >

매국식민사학계가 민족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극적이냐 적극적이냐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단다. 심씨는 일제순경보다 더 악랄하게 독립 운동가를 탄압하여 자신의 결백성, 충성심을 보인 왜구의 친일순사들과 같은 행동으로 보인다. 매국식민사학계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류대학출신이 주름잡고 있는데, 이런 매국식민사학계에게 자기는 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 그래서 그들보다 더 악랄하게 우리역사를 파괴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의 얼굴 책을 보면 올해 상반기 고대사 시민강좌에서 한사군 관련 강의를 한 서울대학의 김병준과 어울리는 사진도 있다. 이러한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 같지는 않다. 왜구난동기의 일제경찰보다 더 악랄했던 노덕술이 역사학계에 환생한 것은 아닐까,

심씨는 또한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 뉴라이트의 수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서울대학 이영훈의 식민지근대화론도 옹호하고 있다.

< “(이영훈이) 진행해온 방식과 실력”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민족주의 열풍에 반기를 든 “용기는 평가 받을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한국일보). >

심씨는 우리나라 역사학의 대안으로, 나오미 스텐튼이라는 자의 연구방법론을 내놓았다. 그럼 그자는 우리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 자일까,

“중세까지 이 지역(홍산문화지역)을 단일한 민족이나 국가적 정체성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 일제의 식민통치는 축복이었다는 뜻을 담고 있는 '식민지근대화론'과, 친일파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정부를 수립한 서기1948년을 건국절로 제정하자고 주장하는 배후에 '뉴라이트'라는 친일매국세력이 똬리를 틀고 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영훈과 그의 스승 안병직이 이론을 제공을 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이 각계, 각층에 포진해 있다.

우리고유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홍산문화유물...

중세라고 하면 흔히 우리나라로 치면 고려시대다. 이 시대에 현재의 내몽골, 하북성, 요녕성 지역이 단일한 민족이나 국가적 정체성이 없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인식을 하고 있는 서양인이다. 이런 자의 시각으로 보자는 것이다. 홍산문화지는 서기전 수천 년 전부터 고도로 발단된 집단체가 역사를 이어왔음이 증명되고 있다. 민족주의, 국수주의라는 오해를 받기 싫어 유물 유적을 발굴한 중국은 캐나다나 미국으로 반드시 견본을 보내 연대측정을 수없이 한다. 그리고 이를 기초해서 홍산문화로 대변되는 발해문명의 역사를 세워나가고 있다. 대략적으로 밝혀진 것만 보아도 태곳적 역사의 흔적부터 서기전 10세기까지의 역사가 층별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정신사적인 면에서 메소포타미아문명이나 이집트 문명보다 월등하게 진화한 것이 확인된다. 이른바 '옥저룡'이라고 하는 것과 '삼신상'이 대표적이다. 옥저룡은 머리에 깃털을 달고 있고 머리와 몸체는 뱀 또는 용으로 상징되어 있다. 깃털은 새(鳥)로써 불을 상징하고 뱀(蛇)은 물을 상징한다. 음양, 물불의 상극의 존재가 공존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우리 고구려 오회분 4호묘에도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 인두사신그림으로써 남녀가 각자 해와 달을 이고 있고 하체는 뱀이요, 상체는 새의 날개를 달고 있다. 정확하게 음양일치의 사상을 담고 있다. 상극의 존재가 공존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아메리카 인디언과 멕시코 인디언들에게도 나타난다. 이른바 ‘캐찰코아틀’이다. 역시 머리에 깃털을 달고 있고 몸은 용 또는 뱀을 형상화하고 있다. 인디오들 사이에서는 천지창조의 최고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런 고도의 정신사상체계가 서양인들이 자신들의 문명의 고향이라고 하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문명에 보이던가? 보이더라도 한참 늦게 나타난다. 그런데 심씨는 지금 동양의 문화와 정신세계에 아는 것이 거의 소경, 정박아 수준인 서양인, 나오미 스텐튼 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인간의 눈으로 이 지역 역사를 말하자고 한다. 서양 사대주의, 노예사관으로 완전히 뒤집어진 군상을 보는 것 같다.

 

우리 것에는 소경수준인 심씨...

한편 심씨는 한국고대사학회가 주축이 되어 동북아역사재단을 등에 업고 만들어낸 매국역적자료를 왜 폐기했냐며 핏대를 높이고 있다. 이것을 적극 두둔하며 실어준 경향신문 기사를 보자,

<동북아역사재단지원으로 2007년부터 진행됐던 미국하버드대 한국고대사 연구사업(EKP·Early Korea Project)이 2014년 사실상 중단됐다. 6년여간 한국 고대사를 다룬 연구서 6권이 나왔지만 2014년 1월 이후로는 사업 진전이 전혀 없는 상태다...

중국 고대사를 전공한 심재훈 단국대 교수(54)는 지난해 12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EKP 지원 중단 문제를 비판해왔다. 지난 1월에는 EKP 책임자인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마크 바잉턴 박사와 주고받은 e메일을 토대로 “동북아역사재단과 계약 연장을 얘기하고 있었으나, 국회의 개입으로 모든 게 무산되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KP가 이른바 ‘식민사학’을 대변하는 사업으로 오도되면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영향력을 행사해 사업을 중단시켰다는 얘기다. 심 교수는 EKP 중단 사태를 “조급함과 냄비 근성, 역사 왜소콤플렉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왜곡된 여론을 형성했던 것 같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씨는 동북아역사재단을 통해서 매국역적 짓을 한 것을 적극 옹호하며 왜 그만 두었냐며, 그만 두게 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 누가 봐도 일제식민사관과 동북공정사관을 그대로 복사한 것들인데, 이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여기에 관련 있는 미국하버드대의 바잉턴이라는 자의 노여움을 가라앉히고자 전자우편으로 편지질 까지 하며 무산된 것을 마치 자기가 대신해서 사과했다는 듯이 지껄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것을 국회에서 중단 시킨 당시 국회의원의 실명까지 거론했다고 한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국익행위를 ‘국제적 망신’이라고 거품을 물고 있다. 오호라, 리우 올림픽 양궁에 참가한 한 선수가 개고기를 먹는다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욕지거리를 퍼부은 그 여자와 어쩌면 그렇게 닮았는가. 민족사학계의 분투로 의식 있는 국회의원들이 함께 객관적인 실증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동북아역사재단이 내놓은 매국역적자료를 비판하여 결국 매국행위를 저지시켰다. 그런데 심씨는 매국역적 짓을 중단시킨 애국행위를 조급함과 냄비근성, 역사왜곡 '콤플렉스'라고 매도하고 있다.

심씨가 경향신문을 통해서 한 말을 더 보자,

<심 교수는 2013년부터 서구의 동아시아 학 연구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진행, 완성을 앞두고 있다. 영어·프랑스어·독일어로 된 논문 6500여건과 단행본 3000여건을 정리했다. 비중으로 치면 중국학이 70%, 일본학이 25% 정도다. 한국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심 교수는 “최근 들어 미국 몇몇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국학이나 일본학에 비하면 초라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EKP 중단이 더욱 아쉽다는 것이다(경향신문).>

심씨는 동북아역사재단을 등에 업고 '한국고대사학회'가 주도한  EKP 중단이 아쉽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양이 동양의 나라에 대하여 학學을 했는데, 중국은 7할, 일본은 2.5할 우리나라에 대하여는 0.5할도 안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가장 적은데 이는 서양인들이 우리나라 역사의 실체를 모른다는 것과 같다.

중국은 워낙 땅이 넓고 제국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 서양이 알게 되었고, 일본도 개항과 근대화를 먼저 추구해 서양기준으로 볼 때 선진국으로 성장하여 서양의 눈에 많이 띠였기에 여기에 비례하여 서양의 일본학연구가 우리보다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하여는 국운이 바닥을 치던 때에 저들의 눈에 들어와 한국학을 하게 되다 보니 상대적으로 연구수준도 바닥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저들이 우리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얼마나 알겠는가, 모두 중국과 일본이 던져준 자료를 기초로 해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학문의 주류세력도 모두 일제가 직간접적으로 키워놓은 것들인데 이것들이 세계에 우리 것에 대하여 무엇을 알렸겠는가, 모두 식민사관에 입각한 쓰레기들이 아니겠는가? 그 쓰레기를 확대 재생산하여 동북아역사재단을 통하여 미국 하버드 대학 바잉턴에게 알리려다가 발각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우리역사에 대하여 아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형성된 서양인의 사관을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그 기준으로 실증과 엄격한 문헌비판이라는 탈을 쓰고 우리역사를 갈기갈기 난도질하자는 것이 지금 심씨의 주장이다. 우리나라에 대하여 1할도 안 되는 연구를 해놓고 마치 우리나라 역사를 아는 것처럼 지껄이는 것이 얼마나 가소로운 짓인가, 서양이 우리를 아는 정도가 겨우 1할도 안되는데 서양의 역사학적 방법론으로 우리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정상이라는 말인가?

이것이야 말로 심씨의 조급함과 냄비근성 아닐까? 서양이 한국학을 적어도 8할 이상 완성했을 때 서양식 가치관으로 우리역사를 파악하자고 하여라! 뭔 소린가 알아먹을 수 없다구?

서양인, 한국학을 한 학자라면 그 깊이에 감동...

한 때 일본학에 미쳐 있던 존 카터 코벨(서기1912~1996) 이라는 여자가 있다. 이 여자는 동양미술사학자로 알려졌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일본미술사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일본학 관련 대회에서 상을 타기도 하는 등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일본문화가 한국문화와 너무나 닮아 있음을 알고 한국문화를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일본문화의 뿌리가 한국에 있음을 알아차린다. 결국 학문연구의 방향을 한국으로 전환하고 한국학을 시작한다. 이후 부여족이 일본을 건설한 뿌리라는 것을 밝혀내고 책까지 써낸다. 그 녀는 우리가 하지도 못한 우리의 감춰진 역사를 발굴하였고 심씨가 주장하는 우리 고대사와는 정반대의 성과를 내었다. 심씨가 주장하는 실증에 토대를 두고 말이다. 이와 같이 서양백인들이 만약 한국을 제대로 이해를 한다면 과연 심씨가 주장하는 기준으로 우리 역사를 난도질하자고 할까? 우리문화와 역사의 유구함과 깊이를 이해한 서양인은 하나같이 친한파가 되어 보물을 캐내듯이 발굴, 연구하여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심씨와 같이 서양사대주의에 물들어 자국유산의 가치를 모르는 자들이나 깎아 내리고 파괴할 뿐이다.

심씨는 미국유학을 가지 말았어야 했다. 심씨 자신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 역시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나 한국에서 공부를 했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됐을 것(경향신문)”라고 한다. 미국으로 유학 가서 새로운 눈을 떳다는 얘기다. 이는 깊은 무의식 층에 자리 잡아 뼈 속까지 스며든 서양사대주의사관의 무의식적 표현이다. 이는 심씨 혼자만의 현상이 아니다. 소중화 조선 5백년과 왜구난동기 수십년, 그리고 6.25동란으로 미국이 우리의 구세주로 인식되면서 우리 안에는 무의식적으로 서양 것이면 모든 것이 선진적이고 좋다는 인식이 깊이 새겨져 있다. 이런 사대 노예적 근성이 오늘날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다. 심씨에게 분노하면서도 마냥 그를 타박만 할 수 없는 이유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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