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매국세력의 발호, 이대론 안된다!

기사수정: 서기2016. 8.29. 14:55

 

“68주년 건국절이라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사실대로 정립 안하면,

우리는 목숨을 내놓고 싸우겠다.”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 확립에

광복회가 앞장설 것이다.”

 

68주년 건국절, 우리는 훈장, 연금 받을 이유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15광복절 기념식에서 ‘68주년 건국절’을 기정 사실화하는 발언을 하였다. 또한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건국절 제정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광복회가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건국절 제정 책동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목숨을 내놓고 싸우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대한광복회는 왜구난동기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진 독립운동가, 애국지사등 의 후손들로 구성된 단체다. 또한 광복투쟁을 했던 살아있는 애국지사들도 있다. 지난 8월 25일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의 주최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 민족정기선양대회 및 회원격려행사’에서, 광복회는 친일파의 나라를 공식 선언한 ‘건국절’ 입법화에 목숨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먼저 광복회 서울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회장은 건국절 제정 책동은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 바친 선열들을 모독, 폄하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정부가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나라가 혼돈으로 치닫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정부기관장의 ‘천황폐하만세’행위, 교육부 간부의 개돼지 발언, 국외적으로는 사드배치시도에 따라 중국의 한국에 대한 겁박 등으로 한국은 어느 때 보다도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고구려가 내분으로 망한 것과, 조선말 망국적 상황을 거울삼아 반성을 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자고 촉구하였다.

▲ 박유철 광복회 회장이 '건국절' 책동에 분노하며 목숨을 내놓고 라도 '건국절' 책동을 저지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이동진 회장은 이날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려면, 바른역사교육이 선행 되어야 한다며 9월 28일부터 12월 21일 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7시 부터 9시까지, 서울 교대 종합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바른 역사 아카데미'를 자세하게 소개하였다. 그러면서 광복회원들 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하여 역사의식으로 무장하여 국가정체성 확립에 함께 하자고 역설하였다.  

이어 박유철 광복회장은 격려사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의 뿌리에 건국절 책동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노하였다. 서기1948.8.15에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면 친일파가 없다는 것이고 광복을 위해 싸운 선열들은 그럼 무엇이냐, 우리가 훈장이나 연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68주년 발언은 순국선열에 대한 가장 모욕적인 행위라고 지적하였다. 이어 8.29이 왜구가 우리나라를 강탈해간 경술국치일(이른바 한일합방)인데 이 날을 더 중요하게 기려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살아있는 애국지사 한분이 “나라가 망했는데 어떻게 뜨거운 밥을 먹어, 우리는 굶기로 했어!”라는 외침을 상기시키며 이 날을 기리기 위해 8.29은 최소한 전국의 공공기관에서는 조기를 달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강연은 김동진 헐버트기념사업회 회장과 독립기념관 연구위원 김용달 박사가 나섰다. 김동진회장은 우리나라가 연합국의 승전으로 일본이 패망하여 돌아감으로써 그 부산물로 해방, 독립되었다는 주장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였다. 서기1945년 8월 15일 일본이 망하기 전에 이미 연합국 측에서는 우리나라를 독립시키로 약속하였는데 이는 우리 선열들의 대일본 광복투쟁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치열한 독립투쟁이 연합국의 주축인 미국에게 각인되고 중국의 장개석에게 각인되어 연합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독립시키도록 결단케 했다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모두 왜구의 식민통치에 순응하고 모두 창씨개명하고 일본말 쓰고 독립투쟁도 안했다면 연합국측이 그런 결단을 했겠냐는 것이다. 해방이 되었어도 한참 뒤에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피의 투쟁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을 피하나 흘리지 않고 매국매족행위를 일삼은 친일파에 방점을 둔 서기 1948년이 대한민국의 건국절이 될 수 있겠냐는 것이다.

▲ 이날 광복회 서울특별시지부 주최로 열린 71주년 광복절 축하행사는 독립운동가 등 순국선열들의 후손과 살아있는 애국지사들이 참석하였다. 대규모 행사장을 모두 채웠다.

건국절 책동은 친일잔존세력의 발호...

이어 연사로 나선 김용달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어 열변을 토했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구난동기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의 역사를 조목조목 열거하면서 증명해 나갔다.

“만주 엄동설한 얼어붙은 손으로 방아쇠 당기고 풍찬 노숙하였고 이역만리 하와이에서, 멕시코에서, 사탕수수농장에서, 애니캥이라 불리며, 열사에서 머리가 벗겨지는 것도 무릅쓰고 번 돈을 모아 독립운동자금으로 임시정부에 보냈다. 왜 그랬는가, 망한 나라의 백성의 처참한 삶을 다시는 반복하지 말자, 후손만은 당당한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심정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이다. 우리 후손들을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에서 살도록 하고 싶다는 염원 속에서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겠는가, 청와대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을 한 후손들을 모셔 격려했다. 그 자리에서 김영관 광복군 동지회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건국절의 부당성을 말했다. 건국절 운운은 역사를 단절시키는 것이고 실증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는 것을 자세히 말했다. 대통령면전에서 간곡하게 부탁하였다.

그런데 박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에 대하여 한마디 없이 '건국68주년'을 되뇌였다. 가슴에 멍이 들었다. 정권은 유한하지만 역사는 영원하다. 도대체 건국절이 왜 안 되느냐, 김영관님이 말한 것처럼 우선 헌법정신에 안 맞는다. 제헌의회 조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였고, 위대한 독립 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지금 헌법에도 3.1운동으로 건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나온다. 헌법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서양의 자유민권사상을 받아 들여서 나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4.11결의로 제정된 의정원 제1조에 나오는 것이다.

▲김용달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이 '건국절'은 친일잔존세력의 발호임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은 결코 친일매국세력이 만든 나라가 될 수 없는, 독립투쟁,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나라임을 강조하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건국절이라면, 10월 3일 개천절이다.

 '대동단결선언'에서 우리는 5천년 문화민족이라고 선언하고 있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영위해온 고유의 나라, 고유주권설을 벌써 선언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술국치에서 황제가 황제주권을 포기함으로써 그 주권은 국민이 가져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냥 서양의 자유인권사상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여서 만든 나라가 아니다. 이렇게 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국민주권국가를 이미 만들어서 서기1945.8.15 해방될 때까지 27년 동안 나라를 갖고 다스린 것이다. 왜구는 우리에게 식민교육을 시켰지만 대한민국임시정부는 국민개화교육을 하였다. 왜구는 식민지수탈정책으로 근대화시켰다. 하지만 우리 임시정부는 근대적 교육을 이행해 나갔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어느 날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진 떡이 아니다. 연합국 승전의 부산물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바탕에는 우리 독립운동가의 피와 땀이 있다. 이것을 반드시 우리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27년 동안 독립 운동한 것이 우리 선열들이다. 김일성도 아니고 이승만도 아니다. 이승만의 대한민국 건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건국? 이들이 정부를 수립할 수 있도록 한 근간은 경술국치와 이를 거울삼아 일으킨 3.1운동,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있다.

건국절이라고 하는데 진짜 건국절은 10월 3일 개천절이 아닌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건국절은 10월3일 개천절이었다. 이렇게 해서 세우고 발전시킨 나라가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건국68주년이라고? 1948년 건국했다고? 이걸 주장하는 세력은 누구냐? 친일파다. 각계각층에, 우리사회에 뿌리 깊숙이 내린 친일잔존세력의 발호다. 친일청산을 제대로 못한 후과다. 안보가 다른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목숨 바쳐 지키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놓을 때 안보는 저절로 된다. 그런데 친일파가 세운나라, 1948년 건국절로 하면 누가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고 싶겠는가, 진정으로 목숨 바쳐 지키고 싶은 나라를 만들 때 이 나라가 바로 설 것이다.”

이날 백범기념관에서는 독립유공자 정부포상 전수식도 있었다. 하승창 외 3명이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국방국악문화진흥회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바른역사 아카데미' 는 아래 '미사협(미래로 가는 바른역사 협의회)' 주소를 참고 하면 된다. http://misahyeop.com/gnu/bbs/board.php?bo_table=membernews&wr_i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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