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은 이 땅을 분단한 미국 때문에 일어났다.

글: 김창수(사회운동가)

 

 

이 땅을 38선으로 갈라놓아 625를 낳은 미국

해방공간서  해방군이 아닌, 점령군으로 온 미군

한국을 방어선서 뺀 애치슨,

625 한국전쟁 일어나자, "한국이 우리 구해"

 

 

 

세계제국, 미국의 몰락을 점친 책, '아메리카제국의 몰락'.

 

8시간의 대화 남자 둘이 한 자리에서 장장 8시간에 걸쳐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정도면 1:1 수다 챔피언 타이틀 획득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누구나 알다시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을 전환하지 않겠다는 것은 한국의 군사주권을 계속 장악하겠디는 것입니다.

이것은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개선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기에 답답한 마음에 최고의 미국 전문가이신 황성환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오늘 보도 기사를 보니 미국은 종전선언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황성환 선생님은 연대 법대 재학 중 박정희 3선 개헌저지 투쟁위원장을 지낸 뒤, 당시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언론사와 재벌 기업 근무를 거쳐 무역 사업을 하며 세계의 많은 나라를 다니셨습니다.

그렇게 세계를 보는 안목을 기른 뒤, 생업을 접고 미국의 실체를 까발리는 저술 작업에 전념하셨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저술이라는 우리 시대 최강의 미국 비판서 <아메리카 제국의 몰락>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10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며 시력이 극도로 저하돼 지금은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지경이 되었습니다.

또한 책을 출간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오히려 담당 검사로부터 존경을 받은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1945년 8월 21일 맥아더는 포고령 제1호를 통해 자신의 군대가 조선의 점령군임을 선언했습니다.

1950년 1월 12일, 미 국무장관 애치슨은 한반도를 미국의 방어권에서 제외한다는 소위 애치슨 라인을 발표하고 불과 2주일 뒤에 남한과 한미상호방위원조협정을 체결하는 모순을 보입니다.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하자 애치슨은 "한국이 우리를 구했다."고 반기고, 전쟁 중인 1952년 밴 플리트 장군은 필리핀 사절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전쟁은 축복이다."라고 합니다.

이런 미국의 실체가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천만 촛불시민혁명이 마침내 미국으로부터 온전히 주권을 되찾는 것으로 3.1혁명으로부터 시작된 대장정의 역사를 완성할 것으로 믿습니다.

2002년 효순이, 미선이 미군 장갑차 사건으로 일어난 촛불집회는 우리 국민이 군사주권을 자각한 계기가 되었으며, 2008년 쇠고기 촛불집회는 미국에 대해 우리의 식량주권을 지키려는 범국민적인 의지의 소산이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진행된 대미 자주의식이 드디어 역사적 대전환을 이끌어 낼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 시기는 제가 호언하건대, 촛불집회의 2배수 법칙에 따를 것 같습니다.

대규모 촛불집회는 2002년, 2004년, 2008년, 2016년에 열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황성환 선생님께 앞으로 10년 간 그 준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물론 대격변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요)

선생님은 저의 계획을 들으시고 환하게 웃으며 박수로 격려해 주셨습니다. 춘천의 아름다운 교외 용산리의 밤 속에서 8시간의 대화는 그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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