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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유언, ‘너희 형제는 물같이 사랑하라’한단고기는 위서가 아니라 진서라는 것이 팔수록 밝혀지고 있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21.02.15 11:58

 

한단고기 새 발견 2

한단고기 고구려국본기

연개소문이 임종을 앞두고 자식들에 화살 유언

“너희 형제는 물같이 사랑하라,

화살은 합하면 강하고 나뉘면 곧 부러진다

모름지기 이제 이 죽으려는 사람의 말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라”

화살 유언의 같은 내용이 중국 자치통감 선비족 화살 유언

몽골제국 원나라 쿠빌라이칸의 화살 유언

세계금융의 지배자, 로스촤일드 가문의 화살 유훈

일본서기에도 같은 내용 등장해

 

▲ 세계금융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림자정부를 추진하고 있다는 음모론 속의 주인공 로스촤일드 가문의 문장 중의 하나. 다섯개의 화살은 로스촤일드 가문의 다섯 형제를 뜻한다. 분열하지 말고 하나로 단결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개소문의 '화살'유언과 닮아 있다. 자료출처: https://medium.com/@lina.network/rothschild-family-the-most-powerful-family-in-the-finacial-world-679e78f1c4e2

『한단고기』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에는 당나라의 침공을 격파한 대막리지 연개소문 장군이 죽음을 앞두고 자식들에게 유언한다.

막리지가 죽음에 이르러 남생, 남건에게 일렀다. “너희 형제는 물같이 사랑하라, 화살은 합하면 강하고 나뉘면 곧 부러진다. 모름지기 이제 이 죽으려는 사람의 말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라(莫離支 臨終 顧謂男生男建曰 爾兄弟 愛之如水 束箭則强 分箭則折 須無忘此將死之言 貽笑於天下隣國之人).

막리지 연개소문 장군은 당시 고구려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연개소문이 정권을 장악한 사정은 이렇다. 영류태왕은 당나라에 사신을 보내 고구려의 정세를 담은 고구려지도(封域圖)를 갖다 바쳤다(서기628년).

이는 당나라가 장차 고구려를 침략하도록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당나라로 하여금 광주사마廣州司馬 장손사長孫師를 파견하여, 고구려가 수나라의 침략을 막아낸 승전 기념으로 지은 집인 경관京觀을 허물어 버리게 했다(서기631년).

이어 서기641년에는 당나라가 파견한 직방낭중 진대덕으로 하여금 고구려 전역을 돌아다니며 정탐하도록 하여 간첩활동을 허용했다. 당나라왕, 이세민은 진대덕이 수집한 고구려의 허실을 담은 정보를 보고 받고, 본격적으로 고구려 침공 준비에 나선다.

이런 이유로 연개소문 막리지는 영류태왕榮留太王을 살해하고 실권을 장악한다(서기642년). 그리고 당나라의 침략에 대비한다.

결국 연개소문 집권 당시 당나라는 고구려에 대패하고 침략의 원흉, 당나라 2대 왕, 세민이는 안시성 전투에서 양만춘 장군이 쏜 화살에 눈을 맞고 그 독으로 죽는다(서기649년).

그리고 죽으면서 다시는 고구려를 범하지 말라고 유언까지 한다(八年 夏四月 唐太宗崩 遺詔罷遼東之役. 三國史記 高句麗本紀). 세민이는 고구려를 침략한 것을 이렇게 후회했다. “위징이 만약 살아 있다면 나로 하여금 이러한 걸음걸이를 못하게 했을 것이다(上以不能成功,深悔之,歎曰:“魏征若在,不使我有是行也. 資治通鑑 券第198 서기645년).”

위징은 세민의 가장 똑똑한 책사였다. 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 것이다. 연개소문 집권기간에 동아시아는 평화시대를 구가했다. 자주국방과 주체적 사관으로 중원의 강적들을 격파함으로써 고구려의 자존심을 지킨 인물이다.

이런 그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자신이 죽은 후(서기666년)에 어떻게 역사가 전개될 것인지 내 다 본 듯하다. 연개소문 막리지가 죽으면 자식들이 권력을 이어 받게 될 것이다.

권력을 상속할 사람은 장남 남생과 동생 남건이 유력했다. 연개소문의 유언은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형제간의 권력투쟁으로 나라가 쪼개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연개소문 막리지의 이러한 절규에 가까운 유언에도 불구하고 형제간의 권력투쟁으로 고구려는 분열되고 만다.

권력투쟁에서 동생 남건에게 패한 장남 남생은 당나라로 피신한 후 당나라 군의 선봉이 되어 고구려를 멸망시킨다.

그런데 이런 ‘화살’ 유언이 다른 문헌과 기록에도 나온다. 중국의 자치통감과 몽골제국의 쿠빌라이칸의 ‘화살’ 유언, 세계금융의 지배자, 로스촤일드 가문의 ‘화살’ 유훈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다시 기회가 되면 밝히고자 한다.

일본서기에는 화살은 등장하지 않지만, 한단고기 고구려국 본기의 연개소문 유언과 내용이 같다.

『일본서기』는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 연개소문 막리지가 죽음을 앞두고 자식들에게 유언하고 있다.

서기664년 시월 고려대신 개금盖金이 그 나라에서 죽음을 맞이하여 자식들에게 유언하여 이르길, “너희 형제들은 물고기와 같이 화합하라. 벼슬을 가지고 다투지 말아라. 만약에 이처럼 (화합)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웃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日本書紀卷二七天智天皇三年(六六四十月高麗大臣盖金終於其國遣言於兒等曰汝等兄弟和如魚水勿爭爵位若不如是必爲隣咲).

『일본서기』에는 화살을 꺾는 비유는 나오지 않는다. 『한단고기』 「고구려국본기」의 화살을 꺾는 부분을 뺀 나머지 문구는 거의 같다. 「고구려국본기」에는 물같이 사랑하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물고기 같이 화합하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이웃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하라는 부분은「고구려국본기」와 거의 같다. 또한 『일본서기』는 연개소문을 고려대신‘개금盖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고구려국본기」는 『조대기朝代記』를 인용하여 연개소문의 다른 이름이 ‘개금蓋金’이라고 한다. 다만 한자가 틀릴 뿐 같은 이름임을 알 수 있다.

‘화살’유언은 고구려를 포함 활을 잘 다루는 민족에게서 전해 내려오는 일종의 경구警句라고 할 수 있다. 동이족이 큰 활을 잘 쓰는 민족을 상징하는데 자치통감에도 화살 유언이 내려오는 것을 기록한 것을 보면 동이족의 특이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한단고기를 이유립이 창작했다고 하는 조선총독부 황국식민사관을 숭배하는 이문영과 같은 위서론자들은 이 같은 증거들을 보고 또 트집을 잡을 것이다.

그들 말대로 창작했다면 이유립이 자치통감을 보고 베꼈을까? 아니면 일본서기를 보고 창작했을까? 아니면 이유립이 유럽을 방문하여 로스촤일드 가문의 화살 유훈을 보고 베껴온 것일까? 이에 대하여 그들이 다시 어떻게 창작론을 '창작'하여 일반대중을 선동할지 궁금하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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