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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광복회장, ‘친일청산 원년’ 다짐한국사회의 갈등과 분열은 좌우가 아니라 친일세력 미청산에 있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21.01.01 23:21

 

 

광복회, 새해에는

광복회 주체 모든 행사에서 독립군가를 부를 것

친일행적 조형물 철거 및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

안익태의 애국가 폐기 및 새 국가제정 투쟁 앞장

숨겨진 친일파재산 색출 국고환수 광복회 복지향상

민족 없는 호국은 가짜, 민족분단이 호국으로 미화

해방공간 대구 10월 투쟁부터 촛불 혁명은 독립전쟁

 

▲ 안익태(에키타이 안)가 서기 1942년 9월 베를린에서 일본인 지휘자로 참가해 만주환상곡을 지휘하고 있다.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린이는 "베를린에서 유명한 일본 지휘자 Ekitai Ahn은 심지어 오늘날 일본 음악에 대한 서양의 영향력을 드러낸 그의 작품 중 하나를 지휘하고 있다." 라고 프랑스어로 설명문을 달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를 버리고 새롭게 애국가 제정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자료: 유튜브 'moon ma' 에서 발췌. 

김원웅 회장 체제의 광복회가 새해 첫날부터 야심 찬 활동계획을 내놨다. 서기 2021.01.01. 김원웅 광복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서 광복회의 위상을 명실이 상부한 단체로 회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친일반민족세력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들과 싸운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여 자라나는 세대에 만화 그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광복회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선열들이 부른 굳센 독립군가를 부르는 것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 산재해 있는 친일인사의 기념시설을 조사하여 담당 지자체가 철거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우면 친일행적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토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친일파재산이 발견이 안 된 것을 색출하여 국고로 환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훈 정책에서 호국을 말하는데 잘못됐다며 호국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 그는 호국의 가치는 민족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으로 수렴돼야 하는데 지금 호국은 민족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일제 침략기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암시하며 이 호국이 해방 후 친일반민족 권력 독재를 지켰고 민족을 분단시킨 강대국 이익에 이용돼 미화됐다고 밝혔다. 

또 해방 후 우리 사회는 끊임없는 갈등과 분열로 점철됐는데 흔히 말하는 좌우의 갈등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친일청산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지금도 우리는 독립전쟁선상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해방 후 대구 10월 항쟁에서부터 서기 2016년 10월에 촉발한 촛불 혁명까지를 모두 항일독립투쟁의 연장선이라고 분명히 보았다. 

투쟁대상을 “우리 사회의 상층부에는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기득권을 증식시켜온 세력이 점령하고 있다.”라는 말로 요약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은 진보· 보수가 아니라, 친일반민족 세력이 부당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저항 때문”이라며 갈등의 원인을 친일파에서 찾았다. 

또 “우리 사회의 지배구조는 위험할 정도로 기형화되었고, 노후화” 됐다며, “우리 세대가 친일청산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애국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다음 세대에게 절망을 넘겨줄 수밖에 없다.”라고 친일청산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친일반민족세력에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 라며 친일반민족세력의 해악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고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어 마지막으로 신축년 새해는 광복회가 독립정신을 전환기의 시대정신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원웅 광복회장 신년사 전문〉

신축년 새해, 광복회원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는 조선의열단 박재혁 의사와 대한광복회의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회는 서거 100주년이 되는 선열들을 찾아내 선양해 나갈 것입니다.

2020년부터 시작한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 및 보급'을 더욱 활성화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의 애국심 배양에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또한 광복회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서 선열들이 즐겨 부른 힘차고 굳센 ‘독립군가’ 부르기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전국에 세워져 있는 친일인사들의 기념시설을 조사하여 관할 지자체가 해당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친일행적 안내판 설치를 일깨우는 한편, 표절과 친일·친나치 행위로 얼룩진 애국가 작곡가(안익태)에 대한 역사적 심판과 함께, 변화된 시대정신이 담기고 부르면 부를수록 우리 국민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국가(國歌)제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광복회가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은닉된 친일재산을 찾아내 국고로 환수하는 노력을 통해 광복회의 사회적 위상을 한층 높여나가겠으며, 무엇보다 광복회원의 복지향상을 위한 광복회 수익사업의 활성화와 시도지자체의 조례 제정, 국회법안 개정에 힘써 나가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애국의 가치는 민족공동체의 생존과 번영으로 수렴되어야 합니다. 민족을 외면하는 호국은 ‘참 애국’이 될 수 없습니다. 일제 시에는 천황을 지켰고, 해방 후엔 친일반민족 권력의 독재를 지켰고, 우리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강대국의 국익인 분단을 지킨 것이 ‘호국’으로 미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75년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은 친일 미청산에 기인합니다. 해방 이후 대구 10월항쟁, 제주 4·3항쟁, 여순항쟁, 대구 2·28, 대전 3·8, 4·19혁명, 부마항쟁, 5·18항쟁, 6월항쟁, 촛불 혁명은 친일반민족권력에 대한 국민의 저항으로, 모두 항일독립운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상층부에는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기득권을 증식시켜온 세력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은 진보· 보수가 아니라, 친일반민족 세력이 부당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저항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의 지배구조는 위험할 정도로 기형화되었고, 노후화했습니다. 우리 세대가 친일청산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은 애국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다음 세대에게 절망을 넘겨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지금 친일반민족세력에 무릎 꿇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신축년 새해에 광복회는 독립운동 정신을 전환기의 시대정신으로 삼고, 민족·민주단체들의 중심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민족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남북 간의 민간교류에도 힘쓸 것입니다.

계획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광복회원들이 다 함께 노력하는 광복회가 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 1. 1

광복회장 김 원 웅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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