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간을 지배하는 역사가 여전히 일본 극우파가 발 아래 있다.

 

한국고대사학회 박대제, 이승호

삼국사기 천문기록은 중국 것 베낀 것 주장

이는 일제식민 천문학자들 주장 표절한 것

박창범 교수,

삼국사기 천문기록 실현율로 일제식민 천문학자는 물론

국내 한국고대사학회 식민사학자들 주장 한 방에 날려

한국 것은 실현율 최대 89%, 중국 것은 78%,

일본은 36%, 이는 일본 천문기록은 조작한 것 말함

 

▲이이지마타다오(飯島忠夫)가 지은 <천문력법 음양오행>. 그는 일제침략기 조선총독부의 식민천문학자로 활동했다. 삼국사기 천문기록 중 초기 기록은 모두 중국 것을 베낀 것이라고 막말 쏟아 냈다. 이 자의 주장을 지금도 한국 식민사학계가 추종하는 가운데 삼국 초기 역사 3백년 이상을 공중분해 시키고 있다.

본지에서는 서기 2017년 한국고대사학회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신라 관련 한국고대사 강연을 취재했다. 서기 2017.10.17. 자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게시했다.

“강연이 끝나고 나가는 길에 다시 질문이 있었다. 신라가 서기 3세경까지 고을 수준의 사로국이었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신라는 초기부터 천문현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신라가 개국 초기부터 강력한 고대왕국이었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었다.이에 박 교수는 신라초기 천문기록이 당시 중국 것을 베낀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경주에 있는 첨성대가 생긴 이후에나 신라가 천문관측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옆에 있는 이 시민강좌 실무를 진행하는 이승호 동국대 강사가 거들었다. 후한서를 베낀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날 강연은 박대제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그는 이날 ‘사로국에서 신라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서기 4세기 내물왕 시기에 신라가 나라가 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이렇게 설정하다 보니 이전의 역사는 나라가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미 수없이 밝혀졌듯이 이렇게 주장하는 의도가 있었다.

고대에 야마토 왜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무력으로 점령하여 약 2백여 년간 지배했다는 식민사관과 연동된다. 강력한 고대왕국이 남부지방에 존재했다면 임나일본부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신라 백제 가야 등은 아직 나라가 아닌 촌락이 합쳐진 수준의 작은 나라라고 해야 이 작은 나라들을 야마토 왜가 점령하기 쉽다.

그런데 삼국사기 초기 역사 기록을 보면 강력한 고대왕국을 나타내는 내용이 나온다. 서기 1세기부터 철기로 무장한 기병들이 등장하여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촌락이 몇 개 모인 작은 나라들은 이런 규모로 싸울 수 없다.

박대제 교수와 이승호 강사가 삼국사기 초기기록에 나오는 천문기록이 중국 것 베낀 것이라고 주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문관측기록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는 국가라는 소리다. 천문을 전문적으로 관측하는 전문가집단이 존재했다는 것이고 이는 고대국가가 아니면 있을 수 없다. 이승호 강사는 후한서를 베낀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근거를 들기도 했다.

이런 주장은 이들이 역사학을 전공한 학자들로서 본인들이 역사학적 방법론에 따라 연구해서 밝혀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조차도 일제 식민 사학자들이 조선총독부 시절 만들어 놓은 것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반복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밝혀냈다. 그는 이미 서기 2002년에 이들의 실상을 고발했다.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다.

이 책, 35~37쪽을 보면 일제식민 천문학자, 이이지마타다오(飯島忠夫)는 1926년에 천문현상기록을 분석한 연구자료를 내놓고 있다. 또 사이토우구니지(齊藤國治)라는 자는 서기 1985년에 논문을 통해서 삼국사기 천문기록을 분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이 삼국사기 초기기록 천문현상 기록은 중국 것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천문기록을 통해 밝힌 상대 삼국의 위치.

박 교수는 이를 “현 학계에서는 삼국사기의 천문기록, 그중에서 6세기 이전의 기록은 모두 중국기록을 베꼈다거나 지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라고 고발하고 있다. 현재 학계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학계는 천문학계도 포함된다. 역사학계는 말할 것도 없다.

박 교수는 이렇게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일제 식민 사학자들의 자료뿐만 아니라 서양의 과학사 논문, 국내의 과학사 책들을 섭렵했다고 한다.

여기서 서양 학자들의 삼국사기 천문기록을 어떻게 대하는지도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삼국사기 천문기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제까지 서양 학문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성에 기초한 것이 서양 학문이다. 그런데 우리 고대 천문기록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이들의 학문이라는 것이 얼마나 서양 제국주의 시각으로 고착돼 있는지 짐작이 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양 백인은 문명인, 유색인종은 미개하다는 근원적인 관점에서 모든 서양 학문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알고 있는 세계사라는 것이 이런 관점에서 쓰여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섬뜩하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역사학 외에 다른 학문에도 조선총독부 시각으로 삼국사기 천문기록을 보고 있음을 학자, 실명을 적시하며 고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워낙 이런 견해가 대세이고 삼국 초기 천문기록이 대륙으로 나오니 일제 식민 사학자들이 중국 것 베꼈다고 하는 주장이 바르다고 보았다고 했다. 중국 것 베꼈다면 관측지도 중국으로 나오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베꼈다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천문 관측지가 같게 나와야 하는데 실제는 멀리 떨어져 나온 것에 주목했다. 또 ‘베낀 것’이 오히려 원문인 중국 사서의 일식 기록보다 더 정확하게 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는 중국 사서 기록에 나오는 천문관측기록과 삼국사기 천문기록을 뽑아 실현율이 각각 어떻게 나오는지 천문관측 컴퓨터로 돌려 봤다.

우리 것은 가장 높을 때가 89%이고 낮을 때가 80%였다. 반면에 중국 사서 기록은 가장 높을 때가 78%이고 낮을 때는 63~75% 나왔다.

일본의 경우는 더욱 처참하다. 실현율이 35%에 지나지 않았다. 서기 950년 이전에 기록된 일식들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박 교수는 이를 조작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리 삼국사기 기록은 일식의 경우 일식들을 볼 수 있는 지역이 늘 같은 지역으로 나왔다. 이는 삼국의 관측자가 고정된 한 곳에서 꾸준하게 관측한 실측 자료라는 것임을 말해 준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반면에 중국 사서 일식 기록은 삼국사기만큼 한곳에 집중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의 이 연구를 보면 우리 역사 기록이 더 진실하며, 중국과 일본의 역사 기록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된다. 그런데 현실은 식민사학자들의 식민사관으로 반대가 돼 있다.

박 교수가 밝힌 바를 종합해 보면 현재 한국고대사학회를 비롯한 식민사학은 조선총독부 식민사학을 여전히 앵무새처럼 추종하고 있다.

1백 년을 웃도는 구시대 학문을 붙들고 새롭게 밝혀지는 진실을 외면하면서 잘못된 역사지식을 국민에게 강요, 주입하고 있다. 그 수단이 현행 검인정 국사 교과서다.

개인은 역사를 통해서 정신세계가 형성된다. 세상을 보는 눈을 역사로 만들어 간다. 이 역사를 한국고대사학회가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이 집단의 대한민국 역사학에 끼치는 힘은 절대적이다.

친일잔재 청산에서 역사학 분야를 꼽는다면 이 집단이 단연 1순위다. 해체와 더불어 국가안보정책으로 접근하여 국가보안법 개정을 통한 처벌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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