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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한 동학 수운 대신사를 다시 죽인 천도교천도교는 친일부역행위와 수구 짓을 극복해야 산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20.05.21 14:36

 

‘광화문아침’서 의암 손병희 순국 98주년 맞아 뜻 기려

미래를 내다본 의암 손병희 민족 지도자 모습 발굴해 눈길

일제에 나라가 망한 이유를 3개 근성을 짚으며 독립 다짐

동학혁명 이끌고 삼일혁명 주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도 수립

교육자로서도 언론사, 학교를 건립해 독립정신 고취에 노력

천도교 창립한 의암 손병희 정신 사라진 천도교 개혁해야

수구와 친일부역 세력 후예들이 지배하는 천도교 쇠락 가속화

남측의 동학민족통일회와 북측 청우당 연계 통일 물꼬 터야

 

▲조선개국 4353.05.19.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 광화문아침에서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98주년 추모제가 열렸다. 의암의 업적과 천도교가 나갈 길을 밝히고 있는 손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사대아부는 비 자주성이요,

파벌독재는 비민주성이요,

회예모욕은 비민족성이요,

이상은 3대 망국근성이다. "

의암 손병희가 경술국치를 당한 이유를 이와 같이 찾았다. 망국의 가장 큰 원인은 자주성을 버리고 남에 의지하여 아부하는 근성일 것이다. 이성계 조선왕조 국시를 두고 하는 말 처럼 보인다.

조선개국 4353.05.19. 은 동학을 천도교로 바꾼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98주년이 되는 날이다. 의암은 우리 근대사에서 우뚝 선 봉우리 같은 존재다.

근대사는 그가 없으면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서기19세기 후반 우리역사를 뒤 흔든 동학혁명의 통령으로 활약했다.

서기20세기 일제침략기에는 비폭력 평화 혁명인 삼일혁명을 주도하여 세계사적인 인물로 등장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도 그가 기획하여 수립될 수 있었다. 제1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추대됐지만 삼일혁명 주도자로 체포돼 일제의 모진 고문과 폭력 후유증으로 순국해 직책을 수행하지 못했다.

의암 순국 98주년을 맞이하여 그를 기리는 행사가 서울 종로구 3호선 안국역 전철역 2번 출구 맞은편에 있는 광화문아침에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뜻 깊게 거행됐다.

손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이 의암의 업적을 알리고 천도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비판했다.

의암이 동학혁명을 주도하는 통령이었다. 백범 김구도 의암의 수하에 들어와 황해도 동학접주로 활약했다. 삼일혁명에서는 의암은 백범 김구에게 삼일혁명에 참여하지 말고 후일을 도모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의암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었다. 의암의 뜻을 받들어 백범 김구가 29년 동안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를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지켰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다. 초창기 안창호 선생을 모시고 임시정부 경무국장으로 시작하였다.

해방 후 환국한 김구는 천도교 대교당에서 연설을 했는데, ‘의암 손병희가 없었다면 독립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군자금 모은 일화도 화제다. 의암은 현재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의 천도교 중앙대교당을 지었다. 건물을 짓는 다는 명목으로 천도교인들에게 자금을 모았는데 3백원이었다.

일제는 감시눈초리를 보내고 있었고 건축자금이 30원이 거쳤다고 속이고 나머지 270원을 군자금으로 보냈다. 상해임시정부청사도 손병희가 구입해 줬다고 한다.

의암은 언론출판사업도 벌였는데 백성을 깨치기 위함이었다. 한번은 보성사가 적자에 허덕이자 폐업하자는 건의가 올라왔다. 의암은 군대를 예로 들어 유지해야 한다고 고집했다.

군대는 전쟁을 위해 준비해 두는 것인데 평화시 전쟁이 없다고 군대를 없애 버리면 안되는 것처럼 지금 당장 어렵다고 폐업할 수 없다고 설득했다.

의암은 삼일혁명을 1년 전에 제시했다.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 혁명이다. 삼일혁명이 이후에 들어선 대한민국임시정부 헌법 기틀도 잡았다.

임시정부 헌법 1호에 ‘대한민국을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했는데 의암이 넣은 것이다. 1차대전 이후 미국의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피압박 식민지에 희망을 주었다.

삼일혁명도 이에 힘입은 바 크다. 1차대전 종결을 마무리 짓는 파리 강화회의에 김규식이 갔는데 이것도 의암이 보낸 것이다.

김구선생의 부인 김순애 선생을 국내에서 만나 거액 삼만원을 주어 독립자금으로 쓰도록 했다.

그는 삼일혁명을 준비하면서 49일 기도를 봉황각에서 전국에 있는 천도교 간부들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만세를 부른다고 당장 조선독립이 안될 것임을 알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조선독립의 꿈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의암이 이루어 놓은 업적은 동학 지도자들의 친일과 변절로 폄하되고 친일파라는 소리도 듣는 실정이다. 현재 고려대 보성학원은 의암이 만들어 기증한 것이다.

이를 인수한 김성수 등이 친일파가 돼 마치 의암이 친일행위를 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한 사례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가 추도사와 염원을 의암에게 올리고 있다.

손 회장은 현재 천도교의 민낯도 드러냈다.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가 동학경전을 직접 쓰면서 ‘개 같은 왜적놈’이라고 여러 번 꾸짖었는데 이후 천도교가 변절하여 그 ‘개같은 왜적놈’의 종이 되어 민족을 말살하는데 앞장섰다고 분노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주로 간부 핵심세력이 변절해 친일파가 되어 창씨개명하고 배도했는데 간부들은 그러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친일문화가 전혀 청산되지 않고 현재 천도교 문화가 돼있다고 고발했다. 여기에 해방 이후 이승만에 굴복하여 수구세력화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통분했다.

친일수구 미청산으로 천도교는 계속 추락해 왔는데 현재 천도교인은 5만도 안될 것이라고 했다. 천주교=가톨릭 신도를 비교해서 천도교의 실상을 진단했다.

천주교는 일제치하 친일행위를 제일 많이 했는데 이후 김수환 추기경이 내 탓이요 반성하고 정의구현사제단 등의 활약으로 지금은 8백만을 헤아리게 됐다고 했다.

손 회장은 천도교의 이 같은 쇠락으로 현재 천도교 산하, 의암 손병희 당시 존재한 언론사, 학교 등 교육사업에 필요한 기관 하나 없다고 한탄했다.

또 2년 전부터 삼일혁명 기념식에 의암 손병희 이름이 거론되지 않고 빠져 있다며 참담함을 토로했다. 그 전에는 의암 손병희가 삼일혁명의 주도 인물임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천도교는 자주성, 민족성, 민주성 등이 모두 사라져 버린 단체가 돼 버렸다고 절망했다.

그는 천도교가 살려면 동학 처음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보국안민, 척왜양, 제폭구민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다. 이는 ‘용시용왈’을 외친 해월 최시형 말을 뜯어보면 방향이 보인다. 때를 잘 쓰고 때를 잘 지으라고 했는데 지금도 천도교는 이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천도교는 남쪽에 동학민족통일회가 있고 북에는 천도교 청우당이 있다. 향후 남북통일여정에서 남과 북을 언제라도 이어줄 끈을 천도교가 갖고 있다.

그는 천도교 내부모순을 극복하여 남북통일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소원했다. 이어 천도교의 사상과 철학을 제대로 받으면 남북통일은 물론 세계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천도교는 학을 전수 받았기에 후학이 맞다며 조상 혈연 이런 것을 떠나 있는 것이 동학이라고 덧붙였다.

▲림순화 선생이 의암에게 드리는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 그는 친일인명사전 기초를 다진 고 림종국 선생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이어 한국외국어대학 이장희 명예교수가 의암 손병희 선생께 바치는 추모사를 하고 의암에게 작금의 대한민국 어려움을 돌아보시고 도와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특히 남북관계가 교착상태가 돼 전진을 못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방해 때문인데 문재인 정권이 과감하게 돌파해 줄 것을 소원했다.

이어 임순화 선생이 추도사를 바쳤다. 특히 단군역사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천도교와 의암의 정신을 짚어내서 감동을 주었다.

일본도 다 단군의 자손인데 비주류가 되어 소외되어 열도에서 살다가 주류인 한땅(대한강토)인들이 제 구실과 역할을 못하자 자신들이 하겠다고 나선 것이 조선침략이고 대동아 공영권 전쟁이라고 알렸다.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98주년 추모제에 함께하고 있는 시민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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