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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은 믿는 것이 아닌, 하는 것자본주의의 자연파괴와 인간성 상실은 동학으로 치유할 수 있다.
강주영 | 승인 2020.05.15 23:58

글: 강주영(자유기고가, 집짓는 사람)

 

동학혁명과 3.1혁명은 동학이 하늘 영성을 현실화 한 것

동학은 죽음과 대립하며 생명이고 주체, 자율, 창의의 소산

인내천, 동물, 지구, 만인만물의 권리 주장하는 것이 동학

 

▲ 동학은 배달 겨레 고유 정신의 부활이다. 판화: 박홍규 작

 

동학은 믿는 게 아니고 하는 것이다. 하늘을 모시고(시천侍天), 하늘을 기르고(양천養天), 하늘을 사회화(체천體天)한다. 이 삼위일체는 서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동학혁명, 3.1혁명은 동학의 영성이 체천한 것이다.

하늘의 뜻(天道)을 구하는 수행과 모든 사람과 만물에 함께(기화氣化)하여 큰 하나되는 길( 동귀일체同歸一體)에서 혁명 같은 정치로 외도한다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학의 모심은 죽임과 대립한다. 우주적 하늘의 죽임인 억압, 차별, 굶주림, 분단, 유전자조작, 독재, 자본은 하늘을 모시지도 살리지도 못하고 되려 죽인다. 

시천주는 생명이고, 창발이고, 주체적이며, 자립적이고, 자율적이다. 사람이 하늘이다는 것은 우주적 영성으로의 득도도 있으나, 우주적 이치의 담지자로서 사람의 주체성, 창발성, 자립성, 자율성을 말한다.            

해월의 길과 전녹두의 길은 같다. 해월과 전녹두의 통일성은 교정쌍전(敎政雙全)이고 천인공화정(天人共和政)이다. 성(聖)이 속을 압도하지도, 속(俗)이 성을 누르지도 않는다.

성속은 사람을 통해 일치한다. 성은 초월적 절대자가 아닌 사람이어서 우주팽창론처럼 자라는 것이다. 모심과 살림이 자란다.

▲ 해월은 동학 2대 지도자로 일본군의 학살로 망해가는 동학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화: 박홍규 작

소유권 행사의 자유는 만인만물의 죽임과 분리이다. 자본제에서 인권이란 결국 소유권 행사의 자유이고, 민주는 이것의 합법성 획득에 지나지 않는다.

공화는 시장에서 권리를 획득한 시민(저자 시市民)들의 소통이지, 일하고 모시는 시민(모실 시侍民)들의 소통은 아니다.

천권은 생물권과 동물권 지구권, 공유권, 자율•자치권 등 만인만물의 권리이다. 천권은 그래서 국가와는 대립할 수 밖에 없다. 하여 연합의 연합인 연방을 구상한다. 이것이 동학의 교정쌍전이다. 천인공화정이다.

동학혁명에 대해서 해월은 이렇게 말한다.

"갑오 일로 말하면 인사로 된 것이 아니요 천명으로 된 일이니, 사람을 원망하고 한울을 원망하나 이후부터는 한울이 귀화하는 것을 보이어 원성이 없어지고 도리어 찬성하리라.

갑오년과 같은 때가 되어 갑오년과 같은 일을 하면, 우리나라 일이 이로 말미암아 빛나게 되어 세계 인민의 정신을 불러 일으킬 것이니라."

-해월신사법설 오도지운-

▲ 녹두 장군, 전봉준. 동학을 현실을 바꾸는 데 앞장선 인물로 평가 된다. 판화: 박홍규 작

강주영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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