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낭비성 정체불명의 가야전시는 안 하는 게 국익에 도움 된다.

 

 

 

부산박물관 가야전시,

가야 개국 연대표, 가야 개국 시조 김수로 허황후 제거

서기 1세기 ~ 3세기 까지 변한이 지배했다고 왜곡, 날조

개국시조 김수로 허황후 이야기 제거는 가야사 부정 뜻

일본이 많은 저승갈 때 타는 배를 전시물 상징물로 내세워

서울 전시회에서 식민사관이라 비판받은 부분은 억지 삭제

돌림병19 사태로 박물관 개관연기, 학예사 설명도 생략

가야사 까막눈 자원봉사자들 학예사 어디 있는지도 몰라

도록도 미발행, 탁상행정의 절정 전시회 수준 미달

 

▲부산시 부산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야전시회에서 설명하고 있는 가야부분. 서기1세기 부터 서기3세기 까지 남해안 지방에는 소국들이 난립했다는 식으로 적어 놓고 있다. 설명간판 제목을 '변한의 지배자'라고 박아놓고 있다. 가야는 분명히 서기42년 개국한 것으로 나온다. 이 안내글에 따르면 서기 3세기까지 가야역사는 없다. 개국시조 김수로왕과 허황후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개국시조를 부정함으로써 가야역사를 통째로 날려버린 셈이다. 전시물 어디에서도 가야역사 시작과 끝을 정식으로 알리는 안내판이 없었다. 딱 한차례 가야유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들러리로 언급할 뿐이다.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야전시가 일본 극우파 선전장이 됐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국민 세금으로 반국익 행위를 일삼은 중앙박물관의 행위에 분노한 역사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감사원에 지난달 22일 감사 청구했다.

또 관련 법규를 찾아 전시회를 기획하고 실행한 관련자들에게도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가야 전시회는 서울에 이어 부산 그리고 일본에서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부산박물관에서 지난 4월 초 열릴 예정이었다. 돌림병19(코비드19)로 미뤄오다가 갑자기 5월 6일 전시에 나섰다.

서기 2020.5.10. 취재를 위해 UN 공원 옆에 있는 부산박물관에 도착했다. 부산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가야 본성‘本性’ 기획전을 이어 부산에서 5월 31일까지 한다고 명시해 놓았다.

이 가야 전시회는 일본 극우파가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을 새겨놓은 것이 발각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부산전시회에서도 같은 짓을 해 놨는지 아니면 변경했는지 살펴보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 전시에서 지적받은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의 뼈대인 임나일본부를 암시하는 일본식 지명을 부산전시에서도 다시 표기해놨냐 여부다.

지도 부분이다. 일본서기에서 가져온 지명인 “기문”, “대사”, 임나 4현 중의 “사타”, “상다리”의 용어가 지도에서 빠져 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잘 비교할 수 있다.

▲지난 2월 말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가야전시에서는 붉은 동그라미 표시 지명들이 지도에 들어가 있었다. 모두 허구로 증명된 <일본서기> 임나일본부관련 기사에서 따온 지명들이다. 전혀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일본극우파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쫓아 제 멋대로 남주지방에 박아 놓고 있다. 일제침략의 명분을 제공한 임나일본부설을 저렇게 새겨놓은 것이다. 

문제는 가야 연대표다. 가야고고유물을 전시하는 근본 이유는 문헌상의 가야역사를 실증하는 것이다. 당연히 문헌상에 나오는 가야역사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가야 연대표가 있어야 한다.

연대표 자체가 아예 없어졌음을 확인했다. 유물을 전시하는 데에 연대표가 없다니 이상한 일이었다.

아마도 가락국기의 모든 왕을 다 표기하자니 임나일본부가 들어설 구석이 없어지고, 그렇다고 기문, 대사를 표기하자니 임나일본부라고 항의를 받을 것이고 해서 총체적 난국이라 아예 연대표를 빼 버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허울만 가야전시지 가야전시 탈을 쓰고 가야역사를 부정해 버린 것이다. 유물은 가야 것이라고 하면서 가야역사가 엄연히 있는데 기본이 되는 연대표를 없애버림으로써 가야역사를 부정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정체불명의 전시판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가야전시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국내 제도권 식민사학계와 고고학회의 오래된 고질병이다.

식민사학은 고수해야겠고 그렇다고 진실을 아는 국민 정서도 무시할 수 없고 해서 양쪽 의견을 다 반영하다 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터지고 있다.

▲부산박물관 가야전시에 걸려진 가야 부분 지도. 앞서 서울 전시 것에서 나타나는 일본 지명들이 사라졌다.

대표사례가 단군조선의 강역이다. 저들은 단군조선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체불명의 고조선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평양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압록강 건너 남만주 조금, 남으로 한강 이북으로 고조선의 영역을 그려놓고 있다.

저들 스스로 청동검과 고인돌이 고조선의 지표라고 한다. 이들 유물 유적 분포는 중국 내몽골 하북성, 산동성, 만주, 한 땅(한반도)을 포괄한다.

고조선의 강역이 이렇다. 그런데도 조선총독부가 주입해준 반도식민사관에 따라 평양을 중심으로 한 소국으로 그려놓고 있다. 저들이 그려놓은 고조선 강역에 따르면 한강 이남은 단군 후손이 아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허황후와 김수로왕에 관한 내용이 아예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는 가야 개국 시조를 부정한 짓이다. 아예 가야역사를 머리부터 싹둑 잘라 버린 것이다.

서울 전시에서는 입구 부분에 허황후와 김수로왕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신화에서 역사로”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부산전시에서는 전혀 그런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배 모양 토기로 그 입구를 채워 놓은 것을 확인하였다. 왜 이 배 모양의 초라한 유물을 가야의 상징물로 내놨을까. 일본에서 많이 발굴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배는 가야와 왜를 왕복한 배가 아니다. 무덤에서 나오는 것인데 죽은 자가 저승 갈 때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강을 건너는 데 쓰이는 배를 나타낸 것이다.

무당 굿에서 죽은 자를 저승에 보낼 때 쓰는 상징물이다. 배 타고 저승으로 잘 가라고 무덤에 시신과 함께 넣은 것이다.

지금도 전남 해남, 진도 등 남부에서 씻김굿을 할 때 망자를 보내는 흉내를 낼 때 천 위를 가르며 배가 지나간다.

그런데도 부산전시장에는 어처구니없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을 ‘묵묵히’ 오갔던 교역선이라고 썰을 풀어놓고 있다.

▲서울 전시에서 걸어 놨던 가야연표 일부. 일본극우파 역사관을 그대로 대변해 놨다는 비판을 받았다. 부산전시에서는 삭제하고 없었다. 이것을 없앴으면 가야 시말을 알리는 연표로 대체해야 하는데 걸지 않았다. 이 가야전시회를 여는 세력들의 정체가 뭘까? 일본극우파 학자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왜냐하면 일본 동경에서도 같은 가야전시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부산전시 지도 표기에는 서울 전시에서 남해안 일대 왜倭 유물 발굴에 대하여 임나일본부설을 추종하기 위해서 노란색으로 강조표시 해 놓았던 부분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과 <삼국유사> 가락국기 불신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서기 42년 가야건국을 부정하고 3세기 이전에는 중국 <삼국지> 한전에 나오는 정체 불명의 변한이 있었고, 3세기 이후에야 가야가 출현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임나일본부설 추종,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의 기본방향을 유지하면서 지적을 받은 부분만 제거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연표나 허황후 내용은 아예 없애버렸다. 눈 가리고 아웅 격의 전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서울 전시에서 깨어있는 역사사회시민단체들에게 비판받은 부분은 마지 못해 수정하고, 지적받지 않은 부분은 그대로 두거나 더 개악해서 역사시민사회단체에게 당한 것을 복수한 느낌이다.

▲부산박물관 가야전시 입구 첫 머리에 전시된 조그마한 배 토기. 가야지역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다수가 발견되는 토기 배다. 가야와 왜 사이의 교역선이라고 풀고 있다. 사실은 죽은자를 저승으로 보낼 때 이승고 저승을 가르는 강을 건너는 배다. 무당 굿에서 망자를 저승으로 보낼 때 사용되는 배이기도 하다. 교역선이 아니다.

한편 부산박물관의 가야전시 자체가 전반적으로 상식 이하의 수준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기본적으로 가야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해설해야 할 전문학예사가 한 번도 전시장에 얼굴을 비춘 적이 없다고 했다.

학예사들이 자신들이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나타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시안내에 필요한 기본 소양 교육을 해야 하는데 이조차 안 하고 자신들도 빠진 것이다.

자원봉사자들 스스로가 갑자기 개장하게 되어 관련 교육도 없이 급하게 들어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원래는 4월 6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는데 미루어 오다가 전시회가 갑자기 열리게 됐다며 전시 기간이 부족한 것을 인정했다.

더구나 안내대에 전시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도록 판매를 하느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립박물관이 하는 전시회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국립박물관에 근무하면 국가공무원인데 국가공무원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전시가 국민과 부산시민들에게 가야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전시인지 의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위의 지적사항들에 대해 일본 내 전시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것인지도 철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

▲ 부산박물관이 가야전시를 알리고 있다. '가야본성本性' 이라고 제목을 붙여 놓고 있다.' 본성'이 왜식 이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일본 동경에 전시될 것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내용도 일본 극우파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천문학적인 국가재정이 투입돼 가야유물 발굴이 진행됐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가야전시회다.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결국 독도침탈하는 일본극우파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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