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입김에서 벗어나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순식간에 새 시대가 열린다.

글: 김호 (대북사업가)

 

 

비핵화만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의 민낯 드러나

남북관계 발전시키자면서 늘 비핵과 조건 걸어

미국의 비핵화 정책 대변인 노릇하다 세월 탕진

북 핵 인정하고 전면교류 결단 외에 길 안보여

어린이 날에 어른아이 함께 민족소원 빌어 보자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총본부 입구에 세운 어린이날 유래를 알리는 조형물. 소파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방정환이 동학 천도교인으로서 동학 정신에 기초해 어린이 날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편집인 주).

문재인 정부가 바란 공동성명의 배후 미국 그리고 비핵화

때를 놓치면 좋은 뜻도 더럽혀지기 마련이다. 라면이 필요한 시절을 외면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에게 밥을 사준다고 해봐야 욕만 처먹을 뿐이다.

지난 세월 공동성명이 그러하다. 조건 없는 개성공단 재개 그리고 금강산 관광조차 놓치고 지금 군사분계선 평화지대 운운하는 것은 무능이고 욕먹을 짓 외에 다름 아니다. 

공동선언은 왜 실패했는가? 공동성명 이뤄지기 이전의 문재인의 발언을 살펴보면 된다.

오로지 비핵화였다. 이를 가장 바라던 자는 누구였나? 미국이다. 그러니 미국의 입장을 대변한 것 외에 다름 아니다.

문재인은 오로지 비핵화를 바랜 것이고 이것은 공동성명 이후에도 입에 달고 다닌 강력한 대북제재와 국제공조 그리고 미국을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증명한다.

북 또한 문재인 정부와 미제의 의도를 몰랐을 리 없다. 세계 최강 미국의 압도적이고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 속에 핵을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경제력과 재래식은 현대전에서의 그 효용성과 무관하게 뒤진 상황이고 따라서 비대칭적인 핵과 ICBM, SLBM을 더욱 고도화시켜 갔을 것이다. 공동성명 당사자로서 한편으로는 국제적 대북공조의 틈을 지켜보면서 말이다.

▲ 소파 방정환의 어록을 비에 새겨 놨다. 소파 방정환은 동학 천도교 3대교주 의암 손병희의 세째 사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린이도 하늘이니 하늘처럼 대해야 하고 존대 말을 써야 한다고 했다. 비 뒤에 천도교 중앙총본부의 중앙대교당 지붕탑이 보인다(편집인 주).

문재인 정부는 공동성명에 서명한 이후에도 유엔제재라는 미명 아래 미련한 이명박근혜 보다도 못했다. 이전 정권조차 했던 인도적 지원마저 머뭇거려 왔다.

오로지 목적은 젊은이를 늙은이의 현란한 혀와 대북청사진으로 꼬셔서 가시적인 비핵화 성과를 만들고자 했을 뿐이다.

우발인지 모를 휴전선 철책 내 초소에 날아든 총탄은 북의 아마도 이에 대한 최종 입장정리이고 앞으로 더 크고 다양한 경고가 이어질 것이다.

즉 비핵화에만 눈독을 들인 공동성명은 이제 더 이상 말빨도 안먹힐 소리며 문재인정부와 미국의 의도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된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북의 핵을 평화를 위한 민족의 자산으로 상호 인정하는 수 밖에 없다. 비핵화를 거부한 공동선언 이행을 전민족의 힘으로 새로운 틀을 짜서 민족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면 된다. 

보수와 진보 불문하고 군사외교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사실은 바로 북의 핵무력이 전쟁을 막고 있다는 사실 아닌가.

이로서 한반도의 평화가 이뤄지고 있다면 왜 비핵화를 해야 하는가. 차라리 핵무력을 인정해서 외세가 강요하는 비핵화 틀의 자승자박을 벗어나 우리 스스로 새로운 틀을 짜는 길을 만들어 가면 된다. 스스로 틀을 짜는 것이 철학이고 인문학이고 선진국이다. 

국가보안법 철폐 그리고 핵무력 상호인증을 통한 공동성명 이행의 새로운 길로 남북해외의 전 민족이 나서야 한다.

이 틀을 갖은 이유와 변명으로 거부하는 자, 그 자가 바로 대결을 추구하는 자이고 분단 틀 속에 안주하며 꿀을 빠는 기득권자이며, 우리 아이들과 민족의 미래를 빨아 먹는 사대주의자이다.

<사족>남북 공동으로 극궤도 정지 인공위성 탑재 미사일 쏘아 올리는 행사를 군사분계선에서 하자. 분단을 넘어 우주적 차원으로 시각이 단번에 전환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깜짝 행사를 좋아하니 기왕이면 통 크게 말이다. 동학 천도교가 마련한 민족의 뜻있는 기념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른아이가 소원을 빌어본다. 꼰대 짓 벗어나 어린이의 눈과 상상력인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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