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염병이 가져온 순기능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손윤 통일학당 학장,

광화문 광장 점령한 ‘외국기’ 부대 전염병이 진압,

전투 경찰력도 할 수 없었던 일을 '기생충'이 해결

유사종교, ‘신천지’도 제압해 대국민 경각심 고취

115년 전 의암 손병희 <준비시대>서 전염병 다뤄

3.1정신은 대한민국 근간, 통일정책 밑바탕 돼야

올해 3.1절 기념안 한 것은 '가훈'을 잊어버린 것

 

▲ 서기2020.04.19. 서울 종로구 3호선 전철 안국역 2번 출구 맞은 편, 광화문 아침에서 손윤 통일학당 학장이 '광화문 광장을 되찾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미국이 군사력도 세계최강이지만 양극화도 세계 최강이다. 미국은 노숙자가 햄버거 두개로 연명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촛불 광화문 광장을 태극기 부대가 점령했다. 태극기만 있는 게 아니다. 미국기도 있다. 일장기도 들고 나온다. 이제는 이스라엘기 까지 보인다. 태극기 부대가 아니다. 외국기 부대라고 해야 옳다. 이들이 광장을 점령하고 날마다 고성을 지르고 있었다. 강력한 경찰력도 막지 못했다. 그런데 기생충, 코로나가 진압시켰다.”

조선개국 4353.04.19. 서울 종로구 안국역 2번 출구 맞은편에 있는 광화문 아침에서 주례 통일학당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손윤 통일학당 학장이 이같이 열변을 토했다.

돌림병(코로나19)는 나쁘지만 이 돌림병이 순기능도 있다고 보았다. 그는 태극기 부대를 이끌던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지 않고 계속 광화문 광장 집회를 계속했다면 이번 4.15 총선에서 미통당(미래통합당)은 의석이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권자에게 더 혐오감을 줘서 수구세력을 대표하는 미통당을 더 외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또 돌림병 초기 집단 감염을 시켜 확진자가 속출한 신천지(이만희 교주)교회를 ‘기생충(0코로나19 돌림병)’이 기생충(신천지)을 잡았다고 비꼬기도 했다.

또 신자유주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제국주의의 민낯도 기생충이 들춰냈다고 비판했다. 기생충이 창궐하여 대기업, 세계기업을 밀어줘서 낙수효과를 보자는 것을 축으로 하는 신자유주의가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조롱했다.

신자유주의는 소위 ‘사다리 걷어차기’와도 관련 있다. 이는 서구 선진제국들이 자신들의 발전정책을 저발전 후진국에게 강요하다가 자신들이 목표에 도달하자 뒤 따라오던 발전도상국들을 차단했다는 내용이다.

기생충 하나 대응 못해 자신들 나라의 사회경제가 마비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제시한 발전정책이 허상, 허구임을 ‘기생충’이 낱낱이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돌림병 몰고 온 사실을 나중에 역사를 쓸 때 제대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염병은 하늘이 내린 선물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병희가 수년간의 일본탐색기간을 끝내고 러일전쟁이 일어난 서기1905년 5월에 쓴 <준비시대>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일제침략을 당해서 우리 민족이 장차 나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향자치’에 대해서도 썼다. 동학혁명당시 집강소 정책의 연장이자, 세부화시킨 주민자치방안으로 보인다. 민이 주인 되는 정책이념이다.

이 편에 ‘위생사무’가 나온다. 여기에 전염병과 관련하여 상세하게 대책과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기19세기 후반 조선땅을 휩쓴 콜레라 전염병을 겪어서 인지 예방과 퇴치 그리고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미균이라는 것은 벌레 중 극히 작은 것인 까닭에 현미경이 아니면 보기가 불가능하다. 무릇 괴질과 역, 천연두 등 일체의 전염병에는 이러한 세균이 모두 있어서, 음식 섭취 때나 호흡을 통하여 사람과 입과 배에 침입하면 순식간에 무성하게 번식하여 그 병을 전하는 까닭에 박멸하지 않으면 재난이 만연함을 막지 못하게 된다. 만약에 조금이라도 늦추어져서 이미 그 유포가 넓어지면 완전한 소멸은 어렵게 된다. 심하면 온 세상에 횡행하여 무수한 생명을 죽이는 지경에 이르게 되니 대수롭지 않게 소홀히 여김은 절대로 안 될 바이다. 대대 전염병의 독은 전쟁보다 심하니 전쟁은 적의 장정을 죽일 분이며 그 테두리도 한계가 있지만 전염병은 노소와 부녀자를 막론하고 당한 자는 반드시 죽게 된다.”

의암 손병희의 이 말은 마치 오늘날 돌림병이 나타나서 어떻게 감염되고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예견을 한 듯이 대체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방역이 늦춰져서 우리나라와 서구제국 그리고 미국이 타격을 받고 있다. 의암 말처럼 지구 전 지역 곧, 온 세상에 지금 횡행하고 있다. 무수한 생명을 죽이고 있다. 미국은 벌써 사망자가 4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전염병은 미국 항공모함에도 침투하여 작전을 중지 시켰다. 프랑스 항공모함도 마찬가지다. 대만에도 해군 군함에 감염시켜 활동을 중단시키고 있다.

또 년례 치러지던 한미 군사훈련도 전면 중단시켰다. 전쟁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의암은 이것까지 정확하게 맞추고 있다.

또 마치 중국 우한 재래시장의 불결함에서 돌림병이 시작된 것을 내다 본 듯이 말하기도 한다.

“또 시장에서 파는 물건 중에서 부패한 생선과 육류 및 덜 익은 제철 과일 등은 판매를 금지하고, 식수의 경우에는 그 사용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불결한 물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수역도 역시 불가불 엄격하게 예방해야 하는데 가축 중, 말과 닭과 개 등이 걸린 병이 전염병과 관계되면 어떤 사람의 소유인지를 따지지 말고 즉시 죽이고 깊이 매장하여 퍼뜨려지는 재난을 막아야 한다.”

마치 돌림병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을 보는 듯하다. 중국 재래시장은 불결하기로 유명하다.

이날 손 학장은 광화문 광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광장은 리성계 조선시대 때부터 민의를 알리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그는 리조선말 동학이 이른바 광화문 복합 상소를 했던 곳임을 상기시켰다. 당시 리조선 정부가 동학을 혹세무민한다고 탄압했는데 그게 아니고 진실은 오히려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평안케 하는 것이었다고 외쳤다.

나라를 침략해 들어오는 왜구와 서양제국을 물리치고 임금을 돕고하고 백성을 안정시키는 것(輔國安民)이 동학인데, 정부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상소했다.

광화문 광장은 해방 후 천도교에서 다시 나라를 위해 외친 곳이며 전두환을 굴복시킨 6.10 항쟁의 중심지이고 초불항쟁으로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린 장소라고 알렸다. 이 신성한 민주주의 광장을 수구세력, ‘외국기’ 부대가 점령했다며 이제 다시 되찾아 와야 한다고 외쳤다.

손 학장은 이어 올해 3.1절 행사를 정부가 돌림병을 핑계로 거행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3.1절은 우리 대한민국을 있게 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탄생시킨 원동력인데 돌림병 때문에 안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는 아버지의 제삿날을 그냥 지나치고 제사를 안 지낸 것과 같으며, 가훈을 잊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래서 자신이라도 3.1절 행사를 거행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어 3.1.에 광화문 아침에서 통일학당 강연 연사로 김원웅 광복회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통일을 이야기 하는데 무슨 정신으로 통일해야 할 것이 아닌가, 자문하면서 3.1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일만세 대 혁명은 전 국민이 참여했다며 다른 의로운 의거, 항쟁은 전 국민이 함께 한 것은 아니라고 비교했다.

4.19혁명도 학생중심으로 일어났지 전 국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1894동학혁명조차도 전 국민이 참여한 것은 아니라고 상기시켰다.

그 만큼 삼일대혁명이 가지는 상징성과 통합정신이 지대하다는 것이다. 삼일대혁명은 이후 이어지는 우리 역사의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본 것이다.

그에 따르면 1894동학혁명이 무장투쟁이었다면, 삼일대혁명은 비폭력, 평화로 옷을 갈아 입은 두번째 동학혁명이었다.

더구나 동학혁명은 동학도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삼일대혁명은 전국민이 동참했다. 해외동포까지 함께 했다. 전민족 총력 투쟁이었다.

동학의 적통, 손병희가 삼일대혁명을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 기독교나 불교는 사실상 손병희가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강연은 삼일대혁명을 기준으로 오늘날 꼬인 우리역사를 풀어가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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