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지방사로 만든 새학기 한국사교과서는 배우지 않는 것이 낫다.

단군조선 2천년이상 존속, 중국사료, 식민사학도 인정

4백쪽 넘는 국사교과서에 고조선은 1, 2 쪽으로 마무리

한국고대사학회 박대제, 동이족분포도 제거했다 자랑

일본인 역사학자 견해 추종, 동이족 우리역사 아니라 함

우리 역사인 동이족은 중화문명의 뿌리이자 문화제공자

▲ 서기2009년까지 한국사 교육과정 국사교과서에 실려 있던 동이족 분포도가 나온 고조선 세력 범위. 이 지도는 이듬해 2010년 교육과정 부터 제거됐다. 추적해 본 결과, 일본 극우파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숭배하는, 식민사학소굴, 한국고대사학회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학년도 새학기 검인정 교과서가 8종으로 나왔다. 우리 역사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상고사는 단군조선(고조선)을 제거하는데 힘을 기울인 것이 역력하다.

조선의 개국연도와 개국 주체를 명확하게 기술하지 않고 있다. 신화로 취급하며 마치 남의 나라 얘기를 짧게 적어놨다. 통상 400쪽이 넘는 국사교과서 분량이다.

이 많은 쪽에 단군조선은 고조선으로 뭉뜽그려 놓고 겨우 1쪽 또는 2쪽에 그치고 있다. 

정재정, 김태식이 주요 집필진으로 나오는 지학사판 한국사는 2쪽을 할애하고 있다. 권희영, 이명희가 주요 집필진으로 나오는 교학사판 한국사는 1쪽으로 끝내고 있다. 한철호, 강승호가 집필진으로 나오는 미래엔(MiraeN)  판 한국사는 1쪽에 담고 있다.

국사교과서 총 4백쪽이 넘는 분량에 머리역사를 1~2쪽만 할애 했다는 것은 상고사를 제거한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핵심인 단군관련 내용은 두어줄에 불과하고 대부분 이민족 위만조선 얘기를 하고 있고 이 마져 한무제가 멸망시키고 설치한 한사군(낙랑군) 관련 식민통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는 심각한 역사서술의 불균형이다. 이런 심각한 불균형 역사서술임에도 검정을 통과시킨 것도 이해 할 수 없다. 국사책을 장악한 세력이 어떤 자들인지 짐작케한다. 

단군조선은 서기전 2333년에 개국해서 2천년을 넘게 존속했다. 중국 사료에는 주 무왕이 은나라를 멸망시키면서 은나라 족속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고 한다. <삼국유사> 고조선기에도 같은 기록이 나온다.

이 때가 서기전 약 1100년경이다.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고 하는데 여기의 조선은 단군조선 외에 다른 조선을 생각할 수 없다. 서기전 1100년경에 단군의 조선이 존재했음을 중국사료가 보여주고 있다. 

위만조선이 들어선 시기가, 사실상 고대판 조선총독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는 홍익대학교 김태식 교수가 쓴  지학사 판 한국사 24쪽에서 서기전 194년이라고 한다.  이 주장을 따르더라도 서기전 2333년에 개국한 단군조선은 최소한 2천년은 존속한 것이 된다. 김태식 교수는 식민사학 소굴, 한국고대사학회 소속 회원이다.

한국고대사학회등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충실히 숭배하고 있는 국내 제도권 주류 식민사학은 기자조선을 부정한다.

기자조선을 인정하면 서기전 약 6백년경에 시작됐다는 일본 역사보다 길어지기 때문이다. 식민지 모국 일본제국의 역사보다 식민지 조선의 역사가 더 길면 일본 '천황'에게 불경죄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시기적으로 볼 때 중원에서는 단군조선족의 다른 이름을 동이라고 불렀다. 주로 현재 산동성을 중심으로 중국대륙 연안을 따라 분포돼 있었다.

물론 현재 하북성, 요서 등도 동이세력권 안에 있었다. 또 만주와 한강토도 동이족이 사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 공자가 자기가 사는 산동성 노나라는 도가 행해지지 않으니 도가 행해지고 있는 군자가 사는 동이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한 것도 이와 관련된다.  

중국 사료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중국의 양심있는 학자들은 중국 문명의 뿌리에 동이족이 있다고 하나 같이 입을 모은다. 대만 초대 국립대학 총장을 지낸, 부사년의 <이하동서설>이나, 서량지의 <중국사전사화>가 대표증거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김성기 교수도 지난 2019.09.28.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단군문화포럼(대표 이애주)이 주최한 단군영정과 천부경을 주제로 하는 학술대회에서 중국 화하족이 들어오기전에 동이족이 있었으며 중국문명의 모태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중원의 동이족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진나라가 중원을 통일하고 나서 부터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다. 

지난 서기 2016년 3월 부터 12월까지 서울 한성백제 박물관에서는 식민사학 소굴, 한국고대사학회가 주최하는 시민강좌가 있었다. 당시 민족사학계와 제도권 식민사학계간의 치열한 역사전쟁이 진행되고 있었다.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숭배하는 한국고대사학회는 막강한 조직과 인력, 자금을 바탕으로 한성백제박물관장 이인숙과 공모하여 시민강좌라는 명목으로 시민들에게 식민사관을 전파, 주입시켰다.

동시에 당시 식민사학계와 첨예한 대립을 보이며 선봉에서 싸우던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을 매장시키는데 주력했다.

이 소장은 당시 김현구 전 고려대 교수가 쓴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를 두고 법정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던 중이었다.

한국고대사학회는 시민강좌에서 식민사학자 김현구 편을 들며, 당시 1심에서 패한 이덕일 소장을 유사역사학, 사이비 역사학의 대표 격이라며 비웃고, 조롱했다. 

이 때 전반기 시민강좌 3강(서기2016.03.23.)을 박대제 고려대 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그는 '동이족은 우리 조상인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제목에서 풍겨나듯이 결국 동이족은 우리 조상이 아니라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산동성을 중심으로 퍼져 있던 동이족은 우리와 상관없는 족이며 우리 역사와도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기2010년 검정 국사교과서 부터는 고조선 분포와 함께 산동성에서 부터 우리나라까지 그려진 동이족 분포도를 빼버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고조선의 세력 범위가 동이족의 분포 지역 내에 있어, 고조선이 동이족을 기반으로 했던 것 처럼 오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오해의 소지 때문에 2010년부터 검정 교과서로 바뀌면서 이 지도는 교과서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향후에도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이날 나눠준 강의내용 인쇄물에는 이 같이 점잖게 말했다. 실제 강연에서는 '어떻게 이런게 들어가 있을 수 있냐'는 식으로 표독스럽게 비판했다.

자기들의 조선총독부 식민지 역사관에 맞지 않아 서둘러 제거했다고 자랑했다. "향후에도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라고 한 말에서도 이들이  동이족분포도를 없애 버린 것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다시 들어갈 수 있으니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자는 다짐이 녹아 있다. 이날 나눠 준 강의인쇄물 말미에 동이족 분포지도를 붙여놨다.

'이렇게 생긴 지도이니 혹시라도 이것을 향후 다시 넣으려고 하면 발견 즉시 신고하라'는 경보다. 마치 불온삐라 취급을 하고 있다. 

박대제 교수의 이날 강연을 종합해 보면 동이족분포도 제거를 박 교수가 속한 한국고대사학회에서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에 따라 2020년도 새학기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우리 역사는 반도를 중심으로 만주 밖으로는 나가지 않았다는 조선총독부 식민지 반도사관을 강조하는 고조선 세력범위만을 나타낸 그림이 등장한다. 

▲ 동이족 분포도가 제거된 채 실려있는 고조선 세력범위. 2020년 새학기 한국사 교과서에도 여전히 이것이 우리 역사의 강역인양 버젓이 걸려 있다. 동이족(단군조선족)의 상징, 고인돌과 청동검 분포 범위가 중국 대륙 산동성과 하북성에도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