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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갑골문 천부경 상보, 역사내전 예고천부경 연구를 통해서 우리에게도 고유한 사상체계가 있음을 알려야 한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20.03.05 05:03

 

백두산 장군봉마루 갑골문 천부경은 216사단 장병들이 작업도중 발견

216사단 인민보안성 연대동무들이 김일성종합대학에 유물 발견 통보

천부경 대리석판과 삼각형 옥돌은 민족구원 해줄 성인 출현 기원 물건

천부경은 단군이 천지만물 생성원리를 신하들에게 가르친 것을 담은 것

천부경 대리석과 함께 나온 삼각형 옥돌은 단군을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

 

▲북조선 조선중앙티비는 서기2020.02.28. 백두산 장군봉마루에서 대종교 경전으로 보이는 대리석 천부경과 삼각형 옥돌이 출토됐다고 보도 했다. 사진은 김일성종합대학교 연구소에서 발굴된 천부경을 연구하는 장면이다. 자료: 조선중앙티비 갈무리. 

조선개국 4353(서기2020).02.28. 조선중앙티비는 백두산 장군봉 마루에서 대종교 천부경이 새겨진 대리석과 삼각형 옥돌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일성 종합대학 역사학부 강좌장 교수, 리광희 박사와 같은 대학 조선어학부 교원 교수, 리동윤 박사의 증언을 전했다. 

리광희 교수는 얼마전에 조선인민군 제216사단 인민보안성 연대장병들이 백두산 장군봉마루에서 작업도중 글이 새겨진 유물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고 현지에 나가서 함께 발굴했다고 한다. 

연구를 해 본 결과 천부경 대리석은 삼각형 푸른 옥돌은 서기 1930년대 일제식민치하 우리민족을 구원해 줄 성인이 백두산에서 나타나길 기원하면서 묻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백두산은 우리민족 성지며 인민들이 백두산을 끊임없이 숭배해 왔다고 덧붙였다. 

본지에서는 서기2020.03.04. 백두산발 갑골문 천부경 출토기사를 내보냈다.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했다. 이후 조선중앙티비의 방송원본을 확보하여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확인결과 발굴과정과 북조선 학자들의 유물에 대한 연구 해석을 알 수 있었다. 

발굴된 대리석 천부경을 대종교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천부경 대리석과 함께 나왔다는 짙푸른색의 삼각형 옥돌이다. 

▲ 이번에 백두산장군봉마루에서 출토된 삼각형 옥돌와 갑골문 대리석 천부경. 자료:조선중앙티비 갈무리

리광희 교수는 대종교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왜 그런지 근거를 대지 않았다. 같이 연구를 한 것으로 보이는 같은 대학 조선어학부 교원 교수, 리동윤 박사가 삼각형 옥돌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옥돌 삼각형을 대종교 깃발에 그려져 있는 삼각형과 연결시켰다. 대종교 깃발을 보면 원이 있고 그안에 사각형이 들어 있다. 다시 사각형 안에는 삼각형이 들어 있다. 이것을 원방각이라고 하는데 흔히 원은 하늘, 사각형은 땅, 삼각형은 사람으로 푼다.

이번에 발굴한 옥돌 삼각형을 대종교 깃발의 삼각형과 연결시켜 대종교 유물로 해석한 것이다. 대종교는 천부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다. 백두산에서 나온 대리석에 새겨진 천부경도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종교 경전으로 이어진다. 

통상 남한에서는 원은 하늘, 사각형은 땅, 삼각형은 사람이라고 푼다. 리동윤 교수는 다르게 풀었다. 원은 환인, 사각형은 환웅, 삼각형은 단군을 말한다고 했다. 

대리석 천부경도 '단군이 신하들에게 한 말을 담은 것' 이라며, '천지만물의 생성원리를 철학적으로 설명'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단고기>에서 '천부경이 한국에서 말로 전해지다가 한웅천왕의 신시배달국에서 록도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했다'라고 하는 것과 다르다. 

▲ 갑골문 천부경 대리석과 삼각형 옥돌이 출토된 백두산 장군봉마루 현장. 자료: 조선중앙티비 갈무리.

천부경을 인정하지 않는 제도권 주류학계에서 꼬투리를 잡을 만한 주장도 나온다. 소위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장군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다. 이 김씨 집안의 백두산 혈통론이다. 

북조선은 이 위인들을 성스러운 존재로 부각시키고 있다.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천부경 대리석과 삼각형 옥돌을 비록 일제식민지치하라고 전제를 달았지만, 백두산에서 민족을 구원할 성인이 나타나기를 기원하면서 묻었다고 풀이했다. 

여기서 성인은 김씨일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만 하다. 특히 제도권 식민사학자들이 이것을 꺼내들며 '천부경대리석 위조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씨일가 우상화를 위해 이제는 대종교 천부경 유물조작까지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을 수도 있다. 기존의 천부경 가짜, 위서론을 퍼뜨리고 강화시키는 먹잇감으로 활용할 소지가 다분하다.

더구나 농은 민안부 갑골문 천부경과 똑 같은 대리석 갑골문 천부경이다. 양자가 똑 같기 때문에 농은 민안부 갑골문 천부경이 명명백백하게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 북조선의 대리석 갑골문 천부경도 위조, 조작된 것이 된다. 

다만 언제 누가 조작한 것이냐는 소소한 문제만 남는다.

▲ 이번에 현장 작업중인 인민군들과 함께 발굴한 김일성종학대학 역사학부 강좌장 교수 박사 리광희. 발굴물 연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 조선중앙티비 갈무리

하지만 이제까지 북조선의 역사고고유물발굴과 해석 역사에서 유물 자체를 새로 만들어 조작, 위조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구석기 유물을 조작한 사례가 있다. 북조선은 이미 있는 물건에 대하여 주체사상 역사관에 따라 해석하는 경향은 보였다. 대표적인 것이 대동강 문명론이다. 

이번 출토물에서 삼각형 옥돌까지 함께 나왔다고 했다. 북조선이 조작하려고 했으면 옥돌 삼각형에 더하여 원형 옥돌, 사각형 옥돌까지 함께 파묻었어야 되지 않았을까. 이래야 대종교 깃발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앞으로 민족국학계와 주류식민사학계간의 격렬한 논쟁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내전을 예고하고 있다.

북조선은 이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 자세한 발굴정보와 해석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다.

남북한 학자들이 모여 이 문제를 가지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 이번에 발굴에 참여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학부 교원 교수 박사 리동윤. 그는 옥돌 삼각형이 단군을 상징한다고 풀었다. 자료: 조선중앙티비 갈무리.

다음은 조선중앙티비가 보도한 내용 원문이다. 

 

[ 최근 김일성 종합대학의 교원연구사들이 대종교와 관련한 역사유물을 발굴 고증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 역사학부 강좌장 교수 박사 리광희

"우리는 백두산 장군봉 마루에서 대종교의 기본경전의 하나인 천부경과 단군을 상징하는 푸른색의 옥돌판을 발굴하였습니다. 

이 유물을 발굴하게 된 것은 216사단 인민보안상 연대동무들이 작업도중에 글이 새겨진 유물을 발견했다는 통보를 하여온 것에 기초해서 현지에 나가서 그 동무들과 함께 발굴을 진행했습니다.

이 유물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데 의하면 1930년 우리 인민들이 일제식민지 통치하에서 우리민족을 구원해 줄 성인이 백두산에 나타나길 기원해서 묻은 유물들이라는 것을 밝혀내게 되었습니다. 

이 유물들이 발견됨으로써 백두산이 역대로 조선민족의 성지이고 우리 인민들이 백두산을 끝없이 숭상해 왔다는 것을 더 없이 잘 알 수 있게 자료가 마련되게 됐습니다."

조선어학부 교원 교수 박사 리동윤

"우리는 이 대리석판에 새겨진 글자들에 대한 해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가로 9자 세로 9자로 모두 여든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단군이 신하들에게 한 말을 담은 내용인데 천지만물의 생성원리를 철학적으로 설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석문자료는 대체로 비석이 석각을 비롯한 자료들이 나왔지마는 이렇게 돌판에 석판경으로 나온 것은 처음으로 된 것입니다.

이 삼각형 옥돌을 단군을 말하는 상징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종교의 기발에 원방각이라는 기발이 있습니다. 

거기서 원, 동그라미는 단군의 할아버지인 환인을 상징했고, 그리고 그 안의 네모꼴은 단군의 아버지인 환웅을 상징했고, 그안의 삼각형은 단군을 표시한 상징물입니다. 따라서 이 푸른색 삼각돌은 단군을 상징한 상징물이라는 것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

▲ 이번에 천부경 대리석과 옥돌 삼각형이 출토된 백두산 장군봉마루 현장. 붉은 색 원안이 유물출토 위치다. 자료: 조선중안티비 갈무리.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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