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기본법'을 제정해야 식민사학 걷어 낼 수 있다.

 

學文은 배울 學, 글월 文이다. 글월을 배운다는 뜻이다. 도제사학1)의 경우는 역사학문이다. 배운다고 했으니 고여 있기 보다는 끝없이 알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과거에 배운 것이 새로운 증거들에 의해서 더 이상 설자리가 없으면 자신이 지켜온 기존의 견해를 고치거나 버리고 새롭게 세우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것이 학문을 하는 사람의 기본자세라고 본다.​

1)​주인사학에서는 ‘도제사학’을 일제식민사학, 동북공정사학(소중화 유학사학), 매국사학, 사대노예사학, 사이비역사학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그런데 도제사학계에서는 이러한 학문적 기본자세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한나라 식민지기관인,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이 현재 북한의 평양을 중심으로 모여 있었다는 견해다. 이러한 견해는 중국의 동북공정사관과 소중화조선의 사대주의 유학자 및 소중화조선의 공식적인 입장이고 일제식민주의 사관에서 주장하는 것이다. 도제사학은 일제강점기 그리고 서기1990년대 까지는 자신들의 선생들이 가르쳐 준 것만 그대로 이어받아 쓰고 이것을 되풀이하여도 먹혀 들어갔다. 그러나 서기2천 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고도로 발달된 정보통신으로 손가락을 몇번 놀리면 원문과 1차 사료를 확보할 수 있어 바로 진위여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알 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도제사학계가 그동안 한 주장들이 대부분 거짓임이 판명되기 시작하였다. 문헌적으로는 적어도 도제사학의 위와 같은 일제식민사관은 설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다. 정상적으로 역사학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존의 잘못된 견해를 고치거나 버리고 새롭게 나타난 증거를 바탕으로 사관을 다시 세우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도제사학계는 요지부동이다. 다만 곁가지를 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제식민사관의 뼈대는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더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도제사학계는 일제침략기, 일제식민사관의 본산, 조선총독부에 부역한 이병도, 신석호 등의 직간접적인 영향 속에서 만들어 졌다. 일제식민사관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는 역사의 실질적 시작이 외국인 위만이 빼앗은 조선인데 이 조선마저도 서기전 108년 중국 한나라에 의해서 망하고 한나라가 설치한 한나라 식민기관인 한사군에서부터 실질적인 역사가 시작된다. 우리는 한사군의 선진문물에 의해 비로소 문명개화 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서기4세기경부터 경상도 등 남부지방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되는데 식민지배 기관은 ‘임나일본부’였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스스로 역사를 발전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중국 등 선진문물을 받아야만 발전이 가능하다. 이것을 이른바 정체성론, 타율성론이라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우수하고 고도로 발달된 유물 등은 모두 중국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들이다. 외국이 원산지고 우리나라는 이것들을 기초로 해서 추가로 발전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북방식 남방식 고인돌, 무덤양식, 황금관 등 황금유물, 유리구슬, 사귀를 가진 토기, 빗살무늬토기, 삼족기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래서 역사나 문화 관련 유물이 발굴 되어 언론 기자가 발굴 담당자를 취재할 때 대뜸 하는 말이, ‘고대 중국의 영향을 받아 발전시킨 것’이라거나 ‘로마, 페르시아와 교역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등의 말을 듣게 된다. 따라서 이런 고도의 문물을 발전시킬 정신능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고유의 사상, 철학, 종교를 가질 수 없는 민족이다. 그래서 우리의 고도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천부경, 삼일신고’ 그리고 ‘한단고기’ 등은 모두 일제침략기, 일제식민사관에 대항하기 위하여 서양 기독교 경전 등을 참고로 해서 만들어낸 것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중화사상의 대표 격인 공맹, 노장의 경전을 배워왔고, 불교를 숭상했으며, 이제는 기독교에 이 사회를 주도하는 세력들이 소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 도제사학계가,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역사, 문화, 민속 등의 관련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그리고 국어 등 인문사회과학 관련 기관을 대부분 손아귀에 넣고 있다. 그래서 생민의 세금인 돈과 권력으로 강고한 철옹성을 구축하여 식민도제 세계관을 더욱더 우리의 머릿속에 새겨나가고 있다. 역사학분야에서 만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개악되어 가고 있음이 이번 한국고대사학회의 고대사시민강좌에서도 확인된다. 3회 시민강좌에서 강사로 나선 고려대 교수, 박대재는 우리의 조상, 동이족의 분포를 그려놓고 있던 국사교과서를 없애버렸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이 대표적인 국사개악사례다.

▲서기2010년 부터 국사교과서에서 사라진 지도-고려대 교수, 박대제는 2016년 한국고대사학회 주최 고대사시민강좌에서 위 지도가 잘못되었다고 압력을 넣어 제거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전 교수, 김현구는 일본이 고대에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들 ‘사실상’ 주장하면서 그 지역을 기존의 경상남도 일대에서 전라도, 심지어 충청도 일대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임나일본부설’ 관련 글로 학위를 받아 밥벌이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논문을 보면 경상남도를 일본의 임나로 전제로 하면서 ‘왜계’ 유물이라는 용어를 씀으로 해서 사실상 임나일본부설을 우회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주장하면 국내 여론의 질타를 받을 것 같아 임나일본부는 식민기관이 아니라 ‘사신’이라는 등의 완화기법을 쓰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한나라 ‘식민기관’인 낙랑군이 북한 평양에 있었다는 설을 주장하는 도제사학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낙랑군이 사실은 식민기관이라기 보다는 ‘낙랑인’이 형성될 만큼 상층부만 漢人이고 실질적으로 이끌어간 세력은 조선인이라는 식이다. 이화여대교수, 오영찬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따라서 친일파 조선인도 참여한 일제식민통치는 정당하다는 얘기가 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과 일본이 도제사학계의 일제식민사관 주장을 ‘순수학문’으로 보지 않는 다는 점이다. 지난 역사와 현재의 역사를 볼 때 중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국익을 위해 철저히 역사를 이용하고 있다. 저들이 주장하는 왜곡, 날조된 역사를 전 생민을 대상으로 하는 도제사학계가 그대로 생민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욱 이들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되는 역사를 우리나라 역사와 영토를 침략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주장에 맞게 해석하여 저들과 합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은 우리의 국토인 독도를 참절할 목적으로 식민사관을 퍼뜨리고 있다. 도제사학이 이 일본의 도발에 동조하고 있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형법상의 여적죄에 해당하며 여적죄는 관용이 없다. 사형만을 정하고 있다. 도제사학계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저지르고 있는 샘이다.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生民이 주인인 나라다. 생민의 대표 중의 하나가 국회다.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생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가 법을 만들고 이 법에 따라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것이다. 이것을 법치주의라고 한다. 법치주의는 민주주의 근간 중의 하나다. 역사의식이 있는 의원들이 발의 하여 ‘국사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어야 한다. 국익과 민족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국사기본법’을 만들어 우리역사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일제식민사관, 중국동북공정사관을 걷어내고 우리사서를 중심으로 하고, 외국사서를 참고로 하는 국사를 다시 써야 한다. 이렇게 제도적으로 접근을 해야만 이 끝없는 '국내역사전쟁'을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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