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식이 없는 정부관료들, 몽골과 국력신장할 기회를 차버리다.

글: 공관 (북동중앙아시안연대 한국위원회 중앙위 의장)

 

보석 원석을 주니,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오란다. NECAS의 기록(20)

관료들의 무사안일과 정부 핵심의 역사의식 부재로

몽골과 한반도 1.3배가 넘는 동몽골 합작 개발 좌초

 

▲ 몽골은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으나, 역사성이 부족한 위정자들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 사진자료: 공관

 

서기2005년 3월이었다. 한·몽 국교수립 15주년을 맞아 몽골 외교장관 뭉흐오르길이 방한했다.

한국 외무부 장관 반기문의 초청이었다.

그는 반 장관에게 '동몽골공동개발'을 제안했다. 반 장관은 DOEM안의 제안 배경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몽골 정부의 DOEM 개발제안을 요구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도 그러한 큰 국가전략 사업을 계획해 본 경험이 없다. 어찌 몽골 측에 DOEM 사업제안이 있겠는가.

서기 2000년대 몽골 정부는 동몽골 지역의 친환경, 친생명적 기제를 전제로 한 사업설계를 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양국 또는 NECAS 당해국의 다자 공동개발 기구가 필요했다.

나의 창안과 제안으로 동몽골(한반도 1.3배) 이라는 큰 값의 원석이 통째로 우리 민족에게 굴러들어 왔다.

몽골은 그 원석을 한국에게 제공할 수는 있어도, 가공하여 보석으로 만들 기계와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무책, 사대편승에 따른 무소신, 무사안일, 3무(三無)의 전형적 한국외교관료들이 이러한 현안(전략)을 담당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가 간에는 안보외교선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
노무현의 청와대 안보, 외교 선은 DOEM안의 국가, 한민족의 생존전략적 함의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던 것 같다.

도리어 유인태 선배 등 비안보외교 인사가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당시 몽골은 DOEM사업의 한국과의 협력을 상당히 기대했었다. 뭉크오르길 외교장관은 이해찬 국무총리도 예방했다.

그 자리에서도 한국의 적극 참여를 강조했다고 했다.

마침 주한몽골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한몽 수교 15주년 기념행사가 신라호텔에서 있었다. 나도 얼김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 뭉흐오르길 장관도 참석했다. 그에게 직접 방한 내용을 들었다. 초선의 정장선 의원(현 평택시장)도 참석했다.

한몽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았다고 했다. 나는 좋은 일이라고 했다. 어느 국가보다 보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나는 북동중앙아시안연합의 필요성과 그 선도모델로서 DOEM안이 국가, 민족의 활로라고 입에 달고 다니고 있었다.
전쟁이 아닌, 균평, 상생, 자율, 화생의 간접우회의 전략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 사람을 제외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한 정부 인사나 지식인들을 만난 적이 없다.

현실주의라는 이름으로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물론 나의 활동 반경이 매우 제한적이라서 아쉬운 점이다. 
동몽골 개발사업에 유일하게 관심과 대책안을 내놓은 그 사람은 의외의 인사다. 5공의 군사 반란 주역으로 사회적, 역사적으로 단죄를 받아야 마땅할 사람이다.

정호용이었다. 박태신 기획실장의 소개로 2004년도인가, 정호용씨를 만났다.
그는 DOEM사업을 들어보고, 그 안의 실행 모범으로 일본의 홋가이도(북해도北海道, 83,453㎢, 약 5백만 명) 개발을 참고할 것을 조언했다.
일본군국주의가 만주강제점령과 개발을 그들의 대전략의 거점으로 실행하다가 실패했다.

그 후 본격적으로 홋가이도를 국가 사업으로 강력 추진했다. 낙농과 관광의 천국으로 만들고자 했다 한다. 알 수 없다. 무엇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실행안을 얻는다.

저작권자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