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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과서, 여전히 남한을 고대식민지로 기술일본역사학을 따르는 국내식민사학을 청산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9.11.17 01:47

 

문치웅 이사장, 일제황국사관 잘 아는 전문학자

1백여 명 동원해 식민주의 역사학을 실체 밝혀

앞으로도 2개월에 한 번씩 발표회 열어 나갈 것

식민사학 뿌리 임나일본부설 허구성 고발, 폐기

실증사학자로 알려진 쓰다소키치는 ‘천황’주의자

요시다쇼인에서 아베까지 일본우익의 황국사관실체

 

▲조선개국4352.11.02.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홍익재단(이사장, 문치웅)이 주최한 식민사학해체를 위한 학술발표회가 있었다. 제1부시간에 발표를 마치고 발표자와 토론자가 모여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개국4352.11.02.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홍익재단이 6번째 식민주의 역사학 청산을 위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식민사학 폐기를 위한 대토론회’로 잡았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하여 저녁 5시 30분까지 이어졌다.

이날 문치웅 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서 재단이 이제까지 식민사학청산을 위해 해온 여정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표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까지 5회에 걸쳐 발표회를 가졌는데 식민사학청산 관련 전문가 1백여 명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이 정도의 학자가 참여해서 일제식민사학의 전모를 밝혀내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중요핵심쟁점들을 다루어 식민사학의 실체를 드러냈고 이제 폐기를 하는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문치웅 홍익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모두 3명의 발표자가 나섰고 각 발표자에 3명의 토론자들이 붙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제1주제는 ‘폐기의 식민사학 임나일본부’로 나행주 건국대 교수가 발표했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고대에 우리나라 남부에 임나일본부라는 기관을 설치해 식민통치했다는 일제식민사관이다. 이를 근거로 일제는 서기1868년 명치유신이후 우리나라를 침략해 식민지로 만들었다.

서기1910년 우리나라를 집어 삼킨 뒤, 옛날에 한반도 남부는 일본 땅이었는데 이제 와서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고토를 회복했다는 논리였다. 엽서까지 발행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 식민사관을 가장 앞장서서 체계화하고 퍼뜨린 자가 쓰에마쓰야스카즈(末松保和)란 인물이다.

그는 동경제국대학 국사학과를 나와서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 수사관으로서 <조선사>를 만드는데 참여하여 우리역사를 왜곡하는데 앞장섰다.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 나행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제1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은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폐기되어야 한다고 했다.

나 교수는 이날 쓰에마스의 행적을 밝히고 그가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의 내용을 드러내 고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쓰에마스는 꾸며낸 것으로 밝혀진 <일본서기>신공황후조 내용을 그대로 역사 사실로 보고 있다. 이 조에는 신공황후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왜군을 이끌고 와서 침략하여 차지했다고 나온다. 이것이 임나일본부설의 기초다.

또 쓰에마스는 칠지도로 알려진 철기유물에 새겨진 문구를 자기 멋대로 해석하여 백제가 왜왕에게 헌상한 것이라고 한다. 백제가 당시 왜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이기 때문에 식민지에서 칠지도를 만들어 왜왕에게 바쳤다는 것이다.

또 광개토태왕비문 중 신묘년조 문구도 일본이 우리나라 남부를 식민지배한 근거로 삼는다.

또 중국 <송서> 왜국전에 나오는 왜 무왕이 왜, 백제, 신라, 임나, 가라, 진한, 모한 7국 제군사, 안동대장군왜국왕이라는 기사다.

나 교수는 현재 일본교과서들도 이런 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음을 직접 교과서 해당 부분을 보여주었다.

 그는 임나일본부설이 <일본서기> 신공황후조의 엉터리 사료에 바탕을 두고 전개하기 때문에 사상누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근거들도 여기에 끼워 맞추려고 끌어온 것들이어서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임나일본부설은 학설가치가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완전하고 되돌 수 없는 것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발표자들과 토론자들 그리고 주요 방청객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

<일본서기> 신공황후조의 기사는 일본제국주의에서 나온 현재 일본극우파 외에는 일본인 학자들 사이에서도 허구로 알려져 있다.

칠지도는 백제왕이 열도에 세워진 백제 분국에게 하사한 것이라는 것은 이미 밝혀진바 있다.

광개토태왕비문 신묘년조 기사도 서기19세기 말 일본군 참모본부에서 일본군 장교를 몰래 보내 탁본을 뜨는 과정에서 이미 변조되었다는 것이 유력하다. 재미사학자 이진희 씨가 비문 변조설을 주장했고 아직도 유효하다.

내용상으로도 맞지 않는다. 고구려 천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비문이다. 이런 구도인데 왜가 마치 고구려와 대등한 국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적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국내식민사학계에서는 일본 황국사관 학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받아 고구려가 왜를 과장해서 기록했다고 하나, 억측에 불과하다. 증거도 없다.

또 왜는 고구려, 백제, 신라보다 당시 철기생산 여부 등 어느 면에서나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런 왜가 바다를 건너와 백제, 신라 등을 신민으로 삼는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또 중국 <송서>에 나오는 왜 무왕 기사도 당시 시대를 보면 일본열도에서 일어난 일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존재하지 하지 않는 진한, 모한 등이 등장한다.

이는 북한학자 김석형이 제기한 일본열도삼한삼국 분국설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음을 말해준다. <송서> 왜인전에 등장하는 진한, 모한은 당시 열도에서나 존재하던 소국을 말한다.

이 땅에서 열도를 개척하러 이주한 가야, 백제, 신라 등 이주민이 열도 내에 세운 수많은 분국들 사이에서 일어난 것을 <송서>에 기록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2부에서 계속).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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