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들의 총알받이, 쿠르드족의 모습에서 분단체제의 오늘 우리를 돌아본다.
글: Jey Choi(자유기고가)
강대국에 의지해서 독립국가건설 꿈꾼 쿠르드족의 비극
영국과 프랑스 제국주의가 갈라놓은 쿠르드족의 이산역사
남북분단도 제국주의가 낳은 비극, 자주, 자강으로 헤쳐 나가야
이제 미국의 언론들은 터키군의 쿠르드족 민병대 습격 소식은 전하지 않는다.
영국의 BBC를 찾아봐도 마찬가지다.
이제 서구언론들은 눈과 귀를 닫고 입도 닫았다.
쿠르드 민병대는 역사적으로 내내 서구 강대국의 중동전쟁에 이용당했다.
쿠르드족에게 절실한 것은 영토와 독립이다.
그들만의 국가를 갖는 것이다.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에 흩어져 지긋지긋한 집시 생활을 접고 정착할 영토를 얻는 것이다.
절실함이 때로는 가장 큰 굴레다.
독립 국가의 절실함은 내내 강대 국에게 조리돌림을 당하고 그들 대신 죽게 했다.
1차대전엔 영국과 오스만제국( 지금의 터키) 전쟁에서 영국의 '독립' 감언이설에 넘어가 오스만을 공격해서 오늘날 터키와 원수가 되고 그 후에도 내내 이용당한다.
IS 소탕만 해도 쿠르드 민병대는 수만 명이 죽었고 철수하는 미군의 수는 고작 1 천명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2018년 가장 지독한 IS 고지를 탈환하게 한 것은 쿠르드의 피다.
독립. 자유. 민족의 존엄,
이것은 절대 강대국과 친해져서 악수하고 협업해서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닫게 한다.
그런데 왜 영국은 유대인에게 국가 이스라엘을 만드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켰을까?
참으로 인간성 좋고 신의 있는 영국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1차대전 때 유대인 돈을 엄청나게 꾸었다. 유대인 금융세력은 이제 영국이 무시할 수 없는 괴력을 갖고 있어, 약속을 안 지켰다간 영국이 망하게 생겼다.
즉 유대인들은 돈으로 영토를 산 셈이다.
유대인도 중세 때 스페인에서 왕조건립을 도와주곤 마녀사냥으로 학살당했다.
힘이 없는 절실함, 독립적인 사고가 없는 바람은 이렇게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처참하게 짓밟힌다.
북한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굶주리면서 최강대국 미국 앞에다 쏠 핵을 개발했더니 아예 무시하던 미국이 협상하자며 협상장으로 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의 오랜 전통의 습관 "선 약속 후배신"의 습관을 쿠르드에게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래도 우리에게 학습이 부족할까?
수 없는 학습에도 불구하고 학습이 안 되는 자를 우리는 "학습지진아" 혹은 "저능아" 라고 부른다.
중국을 대국으로 숭상하며 정권을 유지하던 조선은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당했고 일본이 미국에 항복하자, 이제는 미국과 소련이 우리를 남과 북으로 반씩 나눠 가졌다.
소련이 망해버렸으니 입만 벌리고 있으면 자신에게 떨어질 감이라고 생각했던 중국과 미국이다.
북한은 그런 강대국에 기대서 편하게 살기보다는 자주 독립국으로 서기 위해 자신의 힘으로 핵 무력을 완성했다. 북한을 향해 ‘가난한 주제에 굶는 것들이 왜 핵을 만드느냐’고 하는 남한의 주둥이들은 그 입 닥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