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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4.19학살, 아직도 상처 깊다정신적 부상은 육신의 부상보다 깊고 오랜 간다.
Ahnmatae | 승인 2019.04.22 01:30

글: Ahnmatae Matthew Ahn(퇴직신부, 미국거주)

 

이승만 친일경찰의 무자비한 발포로

피 흘려 쓰러지는 동료학생을 목격함

수백 명이 현장에서 죽었고 수천 명이 부상

아직도 당시 목격한 학살 장면이 떠올라

발작 등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서기1960년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마산에서도 벌어졌다. 학생들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되었다. 이승만의 친일경찰은 학생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 당시 마산용마고등학교에 다니던 김주열학생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눈이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이를 숨기려고 김주열 학생을 돌에 매달아 바다에 던졌다. 얼마후 시신이 창원 앞 바다위로 떠올랐고 부산일보가 보도하면서 419혁명이 본격 타오른다. 사진은 창원앞바다에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주검으로 떠오른 김주열 학생(편집인 주).

419가 나에게 안겨준 충격적인 경험 - 트라우마

1960년 4월 19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학생들의 이승만 독제 정권에 항의한 사건을 419라 부른다.

이날 학생들은 85세나 된 이승만(1875년생)이 정권 연장을 위해 저지른 부정 선거에 항거하여 일어났다.

부정선거를 항의하는 마산의 학생시위에서 한 고등학생이 경찰이 쏜 최루탄이 눈에 박혀 사망했다.

이를 은폐하려고 죽은 학생의 몸에 돌을 달아 바다에 던졌으나 이 학생 시체가 바다 위에 떠올랐다. 신문에 보도되어 흥분한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나는 당시 군대를 먼저 다녀와 다른 학생들보다 나이가 5살이나 더 많았다. 연세 대 1학년 학생이었다.  나이가 많은 덕분에 시위하던 학생들의 뜻에 따라 시위대 맨 앞장을 설 수 밖에 없었다.

이날 피 흘려 쓰러진 사람도 보았고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총쏘는 경찰도 보았다. 하생들이 어깨동무를하고 구름떼처럼 전진하자 총을 쏘다가 골목길로 도망가는 경찰도 보았다.  이날 죽은 사람은 200명도 안되지만 부상자는 6천명이나 되었다.

▲리승만은 친일경찰을 이용하여 종신집권을 획책하는 315부정선거를 저질렀다. 이에 항거하는 학생들에게 발포하여 수 많은 젊은 학생들을 희생 시켰다. 사진은 시위학생들에게 발포하는 경찰들(편집인 주).

하지만 나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부상을 당한 사람은 통계에도 나타나지 않지만 거의 60년이 가까워오는 지금도 그 후유증이 가끔 발작한다. 이로보아 육체적인 부상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정신적인 부상이다.

지난달 ‘리들리’라는 곳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있는 버제스라는 호텔 정문 옆에 붙어있는 이승만의 동판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침을 뱉었다.

지난주에는 이곳 샌 케브리엘 산으로 올라가 깊은 산중에서 잠을 자는데 갑자기 일어나 차 밖으로 뛰어나가 고함을 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날 낮에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는 허가를 받으러 연방 정부 산림국을 방문했다. 오는 길에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려고 채소상점을 방문했던 때에 갑자기 설사가 났다.

사고를 내었기에 얼른 나의 ‘알비(자가용)’로 달려와서 옷을 갈아입고 목욕했다. 압박을 받았다. 몸이 좀 불편하고 긴장하였기에 과거에도 종종 자다가 일어나는 이상한 충동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쫓겨난 1969년대까지 도시산업 선교회 총무로 일했는데 강화도의 심도직물 회사 노동자 쟁의를 도와주러갔다가 그곳에 동원된 깡패들에게 테러를 맞을 뻔했다.

젊은 미국 신부님의 도움으로 목숨은 건졌으나 그 후 매일 안기부의 까만 지프차에 실려서 종로 1가에 있었던 백조 다방으로 끌려 다녔다.

이런 한국에서의 경험 때문에 종종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을 하고 이상한 생각을 갖게 된다. 나는 이런 정신적 상처를 이겨내려고 아직도 무척 노력하고 있다.

▲당시 리승만 정권 내무부 장관이던 홍진기의 발포명령으로 경찰이 초등학생까지 총 쏘아 죽였다. 서기1960.04.19. 경찰은 서울 수송국민학교 6학년, 전한승 학생이 시위대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총 쏘아 죽였다. 이에 분노한 수송국민학교 학생들이 펼침막을 들고 시위행진하며 항쟁하고 있다. 펼침막에는 "국군아저씨들 부모형제들에게 총부리를 대지 말라!! 우리는 민주정의를 위해 싸운다!" 라고 써있었다(편집인 주).

Ahnmatae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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