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춘천중도 선사유적지 보존 약속을 왜 안지키는가.
글: 채헌정(자유기고가)
춘천중도,
황하문명, 요하문명만큼이나 가치 충분해
매장문화재 평가점수 91.7, 보존하고도 남아
정치권, 친일사학, 강단사학 논리로 역사 왜곡
중도파괴, 후한무치한 부끄런 역사로 남을 것
중도의 분노
중도를 아시는지요.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만들었으며 배달국 치우천황을 자신들의 선조로 둔갑시켰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황하문명 요화문명의 발원이 어디에서 시작 되었는지는 차지하고라도 두 문명만큼이나 가치가 충분한 중도 선사유적지가 춘천 중도에 있습니다.
중도 선사유적지는 한국의 역사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논하기에 앞서 인류가 보호하고 보존해야할 세계 유산인 것입니다.
그러한 중도 선사유적지를 박근혜가 2013년 11월 장난감 회사인 레고랜드의 실소유주인 영국왕실을 방문한 이후로 문화재청장을 교체하고 ‘레고랜드’라는 대규모 위락시설을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도 차질 없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중도선사유적지 매장문화재 평가점수 91.7점으로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하면 매장문화재 평가점수가 76점 이상이면 하던 공사도 중단함이 원칙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온갖 탈법을 자행하며 심지어 레고랜드에 무상으로 토지를 100년 동안 임대하여 주고 천문학적인 자금까지 지원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중도 선사 유적지는 지금으로부터 최소 3 천 년 전 길게는 만 년이 된 우리 조상들의 유적입니다. 민족적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절대적으로 보전해야 할 가치인 것이죠.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대중이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소수가 피눈물을 흘리며 투쟁을 하였고 제 개인적으로도 넋을 놓고 보고만 있어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들 몇 분과 대화를 하면서 중도 선사유적지 얘기가 나왔고 우리의 억눌린 한이 결집 되어 ‘중도의 분노’라는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행사 내용에 관해서는 별도로 공지를 하겠습니다.
대개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민족주의라는 극단적일 수 있는 감정을 이용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건. 이 땅에서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서 그 어떤 정치세력도 우리 조상과 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역사를 친일사학과 강단사학의 논리와 하나 되어 철저히 왜곡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양아치 권력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수행해야 할 문재인 정권에서는 그 어떤 이유로 최문순 경기도 지사와 일치단결하여 역사 바로 세우기를 외면하고 있는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이유로 대통령 이전에 공약한 중도 선사유적지 보존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지요.
민족주의 관점에서 우리 민족이 최고라는 극단은 경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에 존재하는 객관적 역사적 사실 자체는 그대로를 보전해야 함이 당연하며.
그 바탕위에서 민족적 자존감을 갖고 전 인류의 공통된 가치를 지향해야 함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제가 어제 현장에 갔을 때, 중도 선사유적지는 이미 흙으로 덮여있고 공사 차량들이 드나들며황량한 바람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었군요.
어찌 보면 중도 선사유적지는 이미 물 건너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늦었더라도, 저는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선조들의 유적을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만이라도요.
최소한 우리는 중도의 선사유적지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만이라도 기억을 하고 우리가 파괴한 후안무치한 부끄러운 역사를 후대에게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