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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얻었으면 행하라, 안하면 도적이다’혼돈의 한국사회, 의암과 백범 정신을 잇는 의백학교가 중심 잡아 줄것이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9.01.01 20:17

 

<광화문아침>에서 의백학교 졸업식 성대하게 열려

자존과 주인정신보다는 외세 종살이가 정상으로 둔갑

청년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려, 역동성이 사라진 죽은사회

의백학교 설립으로 민족자존과 정체성을 찾고자 함

의암 손병희, 백범 김구 정신은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

이념대립으로 병든사회, 의백정신에서 통합실마리 찾아야

 

▲서기2018.12.29. 서울 종로구 전철3호선 안국역 2번출구 건너편에 있는 <광화문아침>에서 의백학교 1회 졸업식이 화기애애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고 있다.

“우리경제가 안좋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역동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안정된 생활만 쫓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다, 젊은 피가 끓지 않는다는 거다.”

“건강하지 못하면 어떤 보약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강대국들이 아무리 도와주려고 해도 우리가 힘없으면 소용없다.”

“손씨 가문에 행동파들이 많은데, 의암 손병희가 ‘지식을 습득했거든 행하라, 행하지 않으면 도적’이라고 했다.”

서기2018.12.29. 서울 종로구 안국역 근처 <광화문아침> 의백학교 졸업식에서 뼈대있는 말이 쏟아졌다. 동학민족통일회 송범두 상임의장이 거침없이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이날 격려사를 빌어 우리 사회 민낯을 꼬집었다.

한 사회의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흔히 력동성을 든다. 지금 돌아가는 한국사회를 보면 력동성을 찾기 힘들다. 모두 안전만을 추구하는 추세다. 안정된 직장, 좋은 보수를 주는 곳을 찾는다. 도전정신이 사라졌다. 대한민국정부수립 70년만에 사회가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인재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 보다는 공무원과 같은 안정된 직장과 신분이 보장된 곳에 몰리고 있다. 이날 송범두 의장은 이 점을 뼈아프게 지적했다.

이는 경제에도 파급을 주어 경제가 활력을 잃고 쇠퇴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다고 보았다. 이는 힘이 없음을 말한다. 힘이 없으니 강대국에 휘둘리고 그들의 이익에 종노릇한다.

▲동학민족통일회 송범두 상임의장이 자신이 조각한 '의백학교' 명패를 보면서 만든 과정을 전하고 있다. 의암 손병희와 백범 김구 선생의 기백과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게 하려고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의백학교가 이처럼 어려운 때 설립되었다며 역할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의암 손병희와 백범 김구 정신과 사상을 이 시대에 구현해 보겠다는 것이 설립 취지인데, 지금이 의백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의암과 백범 정신은 수많은 갈등과 분열을 단결시키는 지도력이다. 여기에는 자기를 돌보지 않는 희생정신이 따른다. 개인욕심, 사私를 누르고 공동체 전체를 앞세우는 공公을 생각한다.

또 이를 실천으로 옮긴다. 송 의장은 의암 손병희 어록을 끌어내어 실천력의 중요성을 외쳤다. 의암이 “지식을 습득했거든 행하라, 행하지 않으면 도적이다.” 라고 한 말을 소개했다.

도적이라는 말을 쓴 것을 보면 당시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막상 실천해야 할 때는 숨어버렸던 모양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지식인들은 많으나 행동으로 옮겨 사회가 바른 길로 가도록 앞장서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세월이 흐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하다.

소위 민주화 투쟁시절에는 지식인들도 대거 참여했다. 사회변혁을 이끄는 대열에 합류했다. 지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송 의장은 실천력이 손씨 가문에서 탁월하다는 평을 내놨다. 의암 손병희가 남긴 수 많은 업적을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의백학교가 지금처럼 모든 여건이 어려운데도 문을 열었는데 이것도 실천을 보여준 것이다. 손윤 이사장이 의백학교를 여는데 모든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출혈이 상당한데도 밀어 부쳤다.

송범두 의장은 이어 자신이 의백학교 이름패를 쓰면서 느낀 점을 밝혔다. 의암과 백범 정신과 사상을 글씨체에 가장 잘 담으려고 3일동안 고민했다고 했다. 이런 저런 글씨체로 바꾸기도 하면서 지금과 같은 글씨체가 탄생했다며 많은 노고가 녹아있음을 알렸다.

▲의백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모두 모여 졸업식을 축하며 사진을 찍었다. 또 계속해서 의백학교 수업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며 '의백'을 외쳤다. 

이날 의백학교 졸업식은 40여명의 학생과 주요인사들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조병현 의백학교 지도교수가 졸업식 사회를 보는 가운데 애국가 부르기, 순국선열에게 올리는 묵념 및 학교장 인사말, 이사장 인사말, 각계인사 격려사 및 상장 수여식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덕일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나라는 해방 7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추종하는 식민사학이 우리 국민들 뇌를 갉아먹고 있다.” 며 “그 결과 민족자존과 자주의식이 사라지고 외세에 기생하고, 분단에 기생하는 것이 마치 바람직한 처세술인 것처럼 되었다.”고 통탄했다.

그는 의암과 백범이 살아 계셨으면 크게 통곡할거라면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몸을 민족 제단에 바치겠다고 결심했을 것이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이어 의암과 백범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이 민족을 살리신 것처럼 의백학교 졸업생들도 이들의 정신을 이어 썩어 들어가는 민족 정신을 되살려 반석위에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의암과 백범의 어록을 끌어와 이것이 의백학교 1회 졸업생의 좌우명이 되어 민족자유와 평등 통일과 자주를 이룩하는데 앞장서는 이 시대 광복군이 돼주길 바랬다.

▲ 사진 오른쪽이 손윤 이사장, 이계웅 박사에게 의백상을 수여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친 할아버지의 유훈을 받들어 의백학교를 열게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윤 의백학교 이사장이 졸업축하 및 다짐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의암과 백범이 못다한 것을 이루고자 <광화문아침>을 만들었고 그 안에 의백학교를 세웠다.” 며 의백학교를 설립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의백학교는 그 누구것도 아니고 민족제단에 바치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함께 이끌어갈 것을 호소했다.

이어 “백범 소원을 풀어주라는 우리 친 조부님의 유언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 며 의백학교를 꼭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의백정신으로 우리민족이 반드시 통일되길 바랬다.

또 “더 이상 강대국 침범을 받지 않고 평화로운 천손민족 강토가 되길 바란다” 며 의백학교가 앞장서기를 주문했다. 그는 이덕일 교장의 당부를 언급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졸업 이후에 심화교육을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일정은 제 뜻이 아니고 하늘의 뜻이라고 본다. 못난점이 많다. 고집과 아집을 버리고 여러분과 더욱 소통해 나가겠다.” 며 의백학교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윤 이사장에 이어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격려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의백학교가 세워진 것은 의암 손병희 선생과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구현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 이 시대 의암과 백범 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 배우고 온몸으로 체화해서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겪은 일을 전하며 우리 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분열을 개탄했다.

“태극기 부대가 국가 원수를 모독하고 민족을 부정하는 구호를 서슴없이 외치고 있다. 국가를 깎아내리고 자신들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종북좌빨로 매도한다. 이런 상태하에서 어떻게 국가 발전이 있을 수 있고 어떻게 통합해 나갈 수 있겠는가” 라며 우리사회 갈등과 소모전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순군선열의 희생을 보자. 자기를 버리고 국가를 먼저 생각한 한 것에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겠나, 우리 후손이 좀 편하게 살 수 있게 하려고 그 분들이 자신을 버리고 희생한 것 아니냐” 며 이기심을 내려놓고 공동체 전체를 먼저 생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일제침략기 선열들은 민족주의 든 사회주의 파든 조국광복위해 하나되었다. 그는 이 선열의 뜻을 생각하면 오늘날 분열된 우리 사회도 통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의백학교가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를 통합하는데 기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어느 조직이나 단체가 처음 시작할 때 크게 시작하기도 하고 작게 시작하기도 하는데 의백학교는 시작이 어떻든 간에 나중에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이념으로 분열되고 갈등하고 있는데 의백정신으로 이를 화합케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의백학교 학생들이 이 역할을 해 주길 주문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지난 약 3개월동안 의백학교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약 7분동안 학교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지만 마치 몇 년을 활동한 것처럼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었다.

활동도 왕성하여 알찬 학사일정이 가득했다. 이어 수료증 수여가 있었고 졸업생들 모임인 원우회 회장, 이강준 서울메디텍 대표이사가 졸업생을 대표해서 받았다.

우수활동을 한 단체와 개별학생에게 상장수여도 있었다. 의백학교는 백범조, 의암조, 개벽조, 평화조 4개반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했다. 각조에 장을 세웠고 분반수업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의백학교는 지난 서기2018.10.20. 시작하여 서기2018.12.29. 12회 수업과정으로 진행했다. 매주 토요일 14:00부터 18:00까지 수행과 수업강의로 채웠다.

학교 구성을 보면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장과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고문으로 두고 있다. 여기에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을 교장으로, 조병현 박사를 지도교수로 두고 있다.

또 실무를 이끄는 교감 한명과 사무총장을 두었다. 토요일 마다 수업을 이끈 강사진은 학교 구성원외에 외부에서 관련전문지식과 덕망이 있는 인사들로 채웠다.

김호성 전 서울교육대학교 총장, 김태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 이찬구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또 황선진, 서호원, 박정배 등 우리나라 고유 사상과 수행문화에 정통한 인사들이 힘을 보탰다.

졸업생 모임인 원우회는 이날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기념촬영이 이어졌고 졸업식을 마치고 그 자리에서 <광화문아침>에서 제공하는 풍성한 뒤풀이 축하시간을 가졌다.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 충북 보은에서 조정미 보은동학북접기념사업회 사무국장 등 회원들이 올라와 자리를 빛내주었다.

의백학교는 오는 서기2019.01.05.부터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의백수업 심화학습과정을 열 계획이다.

<광화문아침>은 협동조합인데 의백학교에 <광화문아침>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단을 고급화하여 식당을 열고 있다. 이 식당의 특징은 맞춤형, 주문형이라는데 있다. 물론 예약이나 주문을 미리 안 받고 아무 때가 들어가도 식사가 가능하다.

이 공간은 모임도 갖고 뒤풀이도 같이 할 수 있는 모듬형식을 띄고 있다. 학술모임이나 동호회, 친목모임, 기타 다양한 모임을 소화할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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