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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백학교 마지막 수업 뜻깊게 진행의암과 백범 정신사상을 이은 인재들 1회 졸업생 배출하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8.12.30 21:21

 

미국 약육강식 자본주의 경제체제 한계

남북일통시대를 맞이하여 민족경제로 나가야

지대추구식 서양자본주의 경제체제 한계에 이름

유무상자, 홍익인간, 주체사상에 터 잡은

경제체제 구축해야 남과 북 희망 보임

 

▲서기2018.12.29.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 옆, <광화문아침> 내, 의백학교에서 지난 10월에 시작한 수업 마지막을 손윤 의백학교 이사장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서기2018.12.29. 서울 종로구 북촌로 1길 5, <광화문아침> 내 의백학교에서 마지막 수업과 졸업식이 있었다. 학생들과 참석한 시민들로 강당이 가득 찬 가운데 풍성하게 열렸다.

마지막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참여한 학생들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4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약 3개월간 진행된 의백학교 수업에 임한 소회를 밝혔다.

학생들은 사회에서 한 자리씩 하고 있고 대부분 직장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의백 정신과 사상을 배우고자 수업에 참석하려고 큰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이 제1회 졸업생인데 이후 2회, 3회 졸업생이 계속해서 배출되기를 기원했다. 졸업 후에도 그냥 흩어지지 말고 모임을 만들어 의백정신과 사상을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건의사항도 나왔다. 이날 졸업생 모임이 결성되어 있음을 알리는 학생들의 연락처와 신상이 담긴 ‘원우회’ 수첩을 나눠주었다.

이어 마지막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날 수업은 손윤 의백학교 이사장이 맡았다. ‘민족경제와 통일’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서양자본주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현재 경제체제에 칼을 들이댔다. 신자유주의의 광풍이 불고 있는데 세계 경제가 선발주자 강대국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경제구조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으로 대표되는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체제는 이들 강대국을 위해 약소국, 저개발국들이 노예처럼 뜯기는 구조다.

이것이 신자유주의의 실체인데 <사다리걷어차기> 책에 등장하는 얘기들을 예로 들었다. 이 책 제목에서 묻어나오듯이 먼저 올라간 자들이 뒤에 올라오는 자들이 따라잡지 못하게 하려고 ‘사다리를 걷어찬다’는 개념이다.

기득권을 수호하기, 그들끼리만 누리려고 후발주자들을 내친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에 경제발전에 대해 여러 가지 훈수를 두고 강요를 하는데 자신들이 저발전 상태에서 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한 공동체가 발전하려면 그 공동체의 구성원, 민족성이 중요하다. 구심점을 민족에서 찾고 이를 중심으로 뭉쳐 발전해 나가는 것이 세계보편 현상이다.

▲이날 의백학교 마지막 수업에서 손윤 이사장은 지대추구 경제체제를 타파하고 민족경제로 나가야 남과 북이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런데도 선진국이나 힘깨나 쓰는 나라들은 약소한 나라들에 민족주의는 나쁘다며 추구하지 말길을 강요한다. 직접 강요하기도 하지만 학자들의 이름을 빌려서, 언론매체 등을 통해서 간접 세뇌한다.

그는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 한 방송에서 청년들을 불러놓고 토론회를 시켰는데 그 청년들이 민족을 부끄럽게 여긴다며 쓰지 말자고 한 사례를 들며 개탄했다. 이렇게 민족주의를 금기시하는 공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민족주의를 일제 군국주의나 나치즘 같은 국가사회주의와 동일시시킨다. 이들 국가가 국수주의나 국가주의를 추구하다가 패망했음을 끊임없이 주입한다. 그러니 민족주의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의식화시킨다.

손윤 이사장에 의하면 민족주의를 금기시하는 국가들 안을 들여다보면 민족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일본도 ‘신도神道’에 기초한 민족주의를 하고 있다. 중국은 중화민족주의를 내세워 국가를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다인종이 이민 와서 만든 국가인 미국조차도 미국민족주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러 나라를 돌아보았는데 다 민족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몇 년 전에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했는데 이것도 민족주의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자신들도 가장 민족주의를 신봉하면서 상대방 나라에 대해서는 민족주의는 좋지 않으니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방 국가에 민족주의를 못하게 하는 강대국들의 행위도 결국 신자유주의 책략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로 이루어진 의백학교 학생들이 손 이사장의 강의를 듣고 있다. 이날 마지막 수업과 졸업식이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대추구 자본주의 경제를 호되게 비판했다. 지대추구로 상징되는 현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가 간에도 도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국주의 문화를 저개발국에 침투시켜 제국주의 문화에 종속시키고 다국적 기업이 침투하여 약소국 경제를 착취하는 것이 이른바 지대추구 경제구조라고 할 수 있다.

지대추구는 과거 왕조시대에 땅을 빌려주고 댓가를 폭리로 걷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를 더 확장시켜 보았다. 지금은 주로 건물을 빌려주고 고율의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뼈빠지게 벌어서 건물 임대료로 토해낸다.

또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면서 고용된 자들에게는 죽지 않을 만큼만 주는 구조다. 착취와 수탈로 귀결된다. 착취자들은 정치 권력과 손을 잡는다. 또는 뇌물로 옭아매서 지대추구 착취경제구조를 이어간다.

그는 ‘김앤장’이라는 대한민국 최대 법무법인이 지난 정권에서 벌인 막대한 이익추구도 지대추구로 보았다. 또 강남에 수십억 아파트를 사서 투기로 돈을 버는 것도 지대추구로 보았다.

그는 지인들 사례를 들었다. 10억짜리 아파트를 자기 돈 5억으로 시작하여 은행에서 나머지 5억을 대출받아 산다.

이 10억 자리 아파트는 자기가 살 집이 아니다. 약 7억 주고 전세를 놓는다. 그 7억 전세금을 가지고 수도권 아파트 비싼 곳에 다시 투자한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이 아파트들이 값이 몇 배 뛴다. 앉아서 순식간에 수십억을 벌었다고 한다.

그는 이것도 지대추구 경제구조에서 나왔다고 보았다. 우리나라는 특히 재벌들 지대추구가 하늘을 찌른다. 손 이사장은 우리나라 10대 재벌이 대한민국 국가 예산보다 훨씬 많다고 고발했다. 지대추구의 착취, 수탈 경제구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그는 ‘97환이란’ 때부터 최근까지 경제구조를 분석했는데 그때보다 더 지대추구 현상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양극화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진 자는 계속해서 더 많이 가져갔고 없는 자는 더 없어지는 세월이었다는 뜻이다.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아래도급과 재아래도급 고리로 얽히고 설켜 있는 경제구조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제도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인사들이 현장경제를 모른다고 꼬집었다. 운동권 출신들이 정부 상층부를 장악하고 있어 당면한 경제문제를 풀기 어렵다고 보았다. 문재인 정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풀었다.

그는 당면한 지대추구 약육강식, 수탈, 착취 경제구조를 풀 수 있는 대안도 내놨다. 먼저 세금정책을 통해서 가진 자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매기고 없는 자에게는 덜어주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계웅 박사가 의백학교 학생들의 소회를 듣는 시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날 졸업식에서 의백학교 최고상인, 의백상을 받았다. 의백정신을 가장 현대에 실현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 것이 주효했다.

또 남북화해시대를 맞이하여 북조선과 경제협력으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의 대북제재가 있지만, 실현 가능한 것부터 무역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서 북남 간에 신뢰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뢰가 구축되어야 통일을 얘기할 수 있고 남북 간 연합정부니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어 북조선 경제력을 분석했는데 남한보다 약 40분의 1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 대북 관련 전문가를 만났다면서 북조선 내부 실체를 소개했다.

지금 북조선은 ‘상전벽해 桑田碧海’ 같은 대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대북 살인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조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경제력이 꾸준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왜, 그런가’ 분석해 보니 비록 남한 경제력보다 형편없이 적지만 군사비로 지출되던 재정을 경제에 쏟아붓고 있었다. 김정은이 지난 몇 년 동안 미친 듯이 핵을 개발하고 이동수단인 대륙간탄도로켓까지 만들었다. 핵 무력을 완성했음을 지난해에 선언했다. 수소탄 까지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위 비대칭 전력을 완성해 국방비를 줄였다. 거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국방비가 줄어들었다. 비대칭 전력인 핵 무력을 완성함으로써 그동안 재래식 무기에 들어가던 비용을 없애 버린 것이다.

무력증강에 쏟아붓던 재정을 경제에 쏟아부으니 당연히 경제 분야 발전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어 동학, 천도교, 의암 손병희가 주장한 ‘유무상자有無相資’ 정신으로 남북 간의 경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족경제를 이런 사상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진 자와 없는 자가 서로 도와 함께 살아가자는 주의다. 서양의 약육강식 자본주의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 우리 정신 속에서 대안 경제체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북조선도 민족을 우선시하고 있다. 북조선에 매장된,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희토류 등 광물과 기타 자원을 외국 기업보다는 남한 기업들이 기왕이면 개발해 주기를 바란다고 한다. 모두 민족주의가 바탕에 깔렸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생각이다.

유무 상자 정신은 홍익인간 사상과 통한다. 손 이사장은 이날 김일성 수령이 만주에서 항일투쟁을 벌일 때 화성의숙에서 배웠다고 한다. 김일성이 주체사상을 강조했고 지금 북조선에서 일종의 국시처럼 되어 있다.

그는 이 주체사상이 동학의 최동오 장군이 개설한 화성의숙에서 나왔음을 상기시켰다. 결국, 주체사상도 홍익인간의 다른 말이고 유무 상자 정신과 맥이 같다고 밝혔다.

민족주의에 따라 남과 북이 무역 등 교류를 통해서 신뢰를 쌓아 가면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민족경제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강의를 끝내면서 미국이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내다 봤다. 남의 것을 뺏어다가 만든 나라이고 수탈경제체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질문이 쏟아졌다. 특히 민족경제 입장에서 민족을 배반한 리승만 전 대통령 실체를 밝히는 질문이 길었다. 민족심으로 대일광복투쟁을 해왔는데 리승만은 그런 단체를 해체해 버리는 짓을 했다는 사실들이 밝혀졌다. 또 대통령 사칭하고 다니면서 사욕을 채웠다고 한다(졸업식은 2부 기사에서 이어짐).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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