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학 증오하는 오항녕 스스로 사이비역사학임을 고백하다.

 

오항녕 전주대 교수

‘과잉, 욕망, 선동, 집착, 열등감,

획책, 선정주의, 쇼비니즘, 사이비’ 말 남발

민족사학을 식민지근대화론 ‘뉴라이트’와 동급으로 매도

이덕일, 허성관 등을 사이비역사학을 이끄는 주동자로 비난

일제식민주의사관+서양사대사관 뒤범벅 먹물 역사관 드러내

 

▲전주대학교 오항녕 교수. 그는 지난 2018.10.19.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열린 전국역사학대회에 발제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발제문을 통해서 민족사학을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매도했다. 사진: 전북일보 사진 수정 갈무리.

‘먹물’이라는 말이 있다. ‘먹물’은 지금처럼 연필이나 볼펜 등 서양식 글쓰기 도구가 없던 시절 붓과 함께 글쓰기 재료다. 지금은 글 깨나 읽고 지식은 있으나 실천력 없는 서생을 지칭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또 책상머리에 앉아 관념에 푹 빠져 세상물정 모르는 지식인을 통칭하는 말로 자주 쓰인다. 발은 땅에 딛고 있으나 머리는 저 아득한 허공에 매달아 놓고 뜬 구름 잡는 ‘고담준론’으로 세월을 보내는 자들로도 표현된다.

우리사회는 은근히 이런 먹물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대학에서 교수입네 하는 자들을 가리킬 만큼 대학에 우글거린다.

지난 서기2018.10.19.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서 제도권 식민사학계가 전국역사학대회를 열었다. 올해로 61회라고 자랑하는 것을 보면 이 모임이 꽤 오래되었음을 알수 있다. 세월이 이 만큼 쌓였으니 이들 색깔도 그만큼 진하게 물들어 있을 것이다. 진하게 든 물은 조선총독부가 교시해 준 식민지역사관, 곧 일제황국사관이다.

이날 이들이 내건 간판은 ‘역사소비시대 대중과 역사학’이다. ‘역사’는 머리 속 기억이다. 손에 잡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이날 이들은 마치 손에 잡을 수 있는 물건인양 역사를 ‘소비’한다는 말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몸부림 쳤다.

역사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의 역사학이 대중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비전문가가 내놓은 책과 비교해 볼 때 거의 폐기수준이다. 이런 위기의식이 이날 역사학대회에 내건 간판에 그대로 녹아 있었다.

이들이 시중에 내놓은 역사관련 책들이 찬밥신세가 된지 오래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교수급 들의 발제문 글 쓰기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전주대학 교수로 있는 오항녕의 글쓰기에서 더욱 심했다.

오항녕은 이날 발표하지 못했다. 해외 무슨 대학에 나가 있어서 다른 교수가 대신 읽었다. 이날 나눠준 그의 발제문 제목은 ‘사이비역사학의 평범성에 대하여’다. 여기에 부제로 ‘역사학의 전문성을 위한 단상’을 붙여놨다.

오늘날 제도권 식민사학계 책들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그의 발제문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발제문 내용을 보자.

“역사학은 경험의 자료를 생산 및 수집하고, 비판 및 판단하며, 이런 증거(자료, 사료, 사실)에 기초하여 어떤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주는 일, 어느 하나에 또는 일련의 과정에 복무한다.”

이 말을 누가 알아 먹을까. 몇 번을 곱씹어야 겨우 개념파악이 될까 말까하다. 주어 ‘역사학은’에서 시작하여 한참 지난 두줄 끝에 ‘복무한다’가 붙어 있다. 하여튼 그에 의하면 역사학은 뭔가에 복무한다는 것이다.

복무한다는 말도 그렇다. 무슨 사람에게나 적당한 말을 관념 용어인, ‘역사학’에 갖다 붙이고 있다. 가장 지루하게 만드는 만년체 문장이다. 더욱이 가독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괄호까지 쳐가며 그 안에 결국 같은 말 3개나 집어 넣어 따분하게 만든다.

그가 민족사학을 비난하는 문장을 더 보자.

“그동안 ‘사이비역사학’, '유사역사학'은 주로 고대사 연구에서 발견되었다. 민족주의 과잉을 넘어, 학계에 근거없는 모함과 비난, ‘환단고기’를 통해 역사의 조작을 시도하고 이를 이용하여 대중을 선동하는 등 ‘최소한의 학문성 조차 상실하는’ 일련의 흐름에 대한 비판에서 생겨난 용어였다.”

여기서도 앞 문장을 빼놓고는 문장 호흡이 너무 길다. 요약하면 ‘사이비역사학’이라는 말이 비판용어라는 것이다. 민족사학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용어라는 소리다. 이 쉬운 말을 그는 저렇게 만년체로 알 듯 모를 듯 어렵게 쓰고 있다.

그의 이런 문장 투는 발표문에 널려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보자.

“당쟁론은 역사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건을 설명하기에는 근본적으로 편협하고 비논리적이며 불완전한 시각이다. 당쟁론이 인간의 의지나 욕망을 절대화한다면, 타율성론은 객관적 조건만을 절대화하는 오류를 범한다. 타율성론이 환경이나 민성 등을 고정적으로 보는 결정론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결정론은 곧 구조의 절대화이기 때문이다.”

이 문체는 앞서 두 개 문장보다는 짧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문장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된다는 말이 아니다. 마치 안개속을 헤매는 기분이다. 한국말인 것 같은데 알아 먹을 수가 없다. 그가 얼마나 자기만 이해하는 아리송한 관념속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위 역사전문가라고 하는 교수 들이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 이런식 글을 책으로 써 시장에 내놓는다. 역사에 아무리 갈급한 대중들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책에 쉽게 눈길이 갈까. 이날 역사학대회에서 이런 문제를 뼈아프게 짚는 토론도 나왔다. 하지만 한번 굳어진 글쓰기 습관은 고치기 힘들다.

그렇다고 소위 역사전문가가 쓴 책이 바른역사를 잘 고증하고 있으냐면 그렇지도 않다. 교수네 박사네 하는 기득권 역사학자들이 쓴 책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맞을 것이라고 믿을 뿐이다. 검증해 보면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 일제조선총독부가 교시해 준 식민주의 역사학으로 드러난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이 펴낸 <한국사그들이숨긴진실>이다. 이 책은 오항녕 교수와 같은 식민사학자들의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정면으로 비판, 고발하고 있다. 식민사학을 1차사료 '사실'에 입각하여 검증, 비판하고 있다.

이날 오 교수는 민족사학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역사학 기본도 안 갖춘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비난했다. ‘최소한의 학문성조차 상실’ 했다고 비난했다. 또 민족사학을 이제는 거꾸로 ‘식민사학’이라고 부르며 이를 ‘내면화한 쇼비니즘’이라고 비꼬았다.

‘과잉, 욕망, 선동, 집착, 열등감, 획책, 선정주의, 쇼비니즘, 사이비’ 말을 남발하면서 민족사학을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보았다.

이어 사이비 역사학 기준을 제시해 역사학대회에 참여한 후학들에게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그는 사이비역사학이 ‘없는 사실을 지어낸다’고 했다. 또 ‘있는 사실을 부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 사이비역사학자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과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들었다.

이덕일 소장과 허성관 전 장관의 직함과 행적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이들이 사이비역사학을 이끄는 대표인물이라는 식으로 비난했다.

특히 이덕일 소장이 김현구 전 고려대 교수가 임나일본부설을 인정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도 없었다.” 면서 김현구 전 교수가 절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한 적이 없고 오히려 이를 부정했다고 적극 변호했다.

이제 막 식민사학으로 밥벌이를 시작한 대학 강사급 학도에 불과한 신가영의 글을 끌어와 이 같은 비난을 쏟아 냈다.

그렇다면 과연 김씨는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한 적이 없는가. 이 대목에서 오항녕 교수의 먹물근성이 드러난다. 국립대학 정규교수이고 대한민국 두어번째 가는 고려대학에서 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인물이 문제가 된 김씨 책도 안읽어 보았다. 이덕일 소장의 주장을 비판하려면 문제된 김씨 책을 직접 구입해서 보고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그는 신가영이라는 학도가 자기생각 집어넣은 자료를 갖다가 그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이를 가지고 이덕일 소장을 비난하고 있다. 아주 게으른 학자다. 값도 얼마 안 나가는 얇은 김씨 책하나 살 돈이 없었나 보다.

문제된 김현구씨 책은 임나일본부설을 인정하고 있다. 겉으로는 임나일본부는 사실은 임나백제부였다고 하면서 임나일본부설 내용을 집어넣고 있다.

김씨는 책에 일본, 즉 당시 야마토왜를 군사강국으로 그리고 있다. 이 야마토왜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은 물론 고구려와도 대등하게 싸우며 ‘활약’했다고 한다. 당시 철기생산능력도 없는 야마토왜가 백제와 신라는 물론 고구려까지 대적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한걸음 우회하여 임나일본부를 주장하고 있다. 목라근자 아들 목만치가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들이 야마토 정권을 제압하고 실권자가 되어 그 목씨들이 우리나라 남부를 경영했다고 한다. 이게 임나일본부설 주장이 아니고 뭔가. 말만 바꾸면 아닌 것이 되나.

또 김현구씨는 분명히 식민사관인 ‘교량론’을 버젓이 주장하고 있다. 백제가 일본에게 전해준 선진문물은 백제 것이 아니라 모두 중국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제는 단지 중국것을 그대로 일본에 전해준 심부름 꾼이라는 것이다.

선진문물을 전할때 중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강단식민사학계가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다. 기가 막히게도 이 같은 '교량론'은 조선총독부가 내 놓은 <조선반도사>에 그대로 나온다.

▲문성재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 박사가 내놓은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 책이다. 이 책에서 문 박사는 강단식민사학의 조선총독부 반도사관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고대사 핵심쟁점인 한사군의 위치를 1차사료와 고고유물등 사실에 입각하여 고증하고 있다.

오항녕 교수의 먹물사관은 또 있다. 현재 춘천중도선사유적을 다 파괴하고 그 위에 3미터 이상되는 흙을 뒤덮고 있다. 영국래고회사 장난감 놀이동산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에 역사시민사회단체들이 수년전부터 사비를 털어가며 저지에 나서고 있다. 법적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오항녕 교수가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비난하는 단체들이다.

춘천중도유적은 고조선을 비롯한 우리 상고대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고고유적이다. 고고유물로 식민사관 철옹성을 쌓아가는 강단식민사학계다. 그런데 이 유적파괴를 중단하라는 성명서 하나 발표한 것 못 봤다. 이들이 사수하고 있는 학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드러내는 부작위사례다.

그렇다면 오 교수 말대로 사이비역사학이라는 민족사학이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있는 사실을 부정’할까. 우리 고대사 뜨거운 쟁점이 중국 한나라 식민지인 락랑군 위치다. 또 ‘신라 백제는 서기4세기까지 나라를 세우지 못했는가’에 있다.

락랑군 위치는 오항녕과 같은 식민사학자들은 북한 평양일대라고 한다. 그러나 당시 1차 사료근거는 전무하다. 오직 일제가 조작, 날조한 락랑유물을 가지고 우긴다. 이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오 교수가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비난하는 이덕일 소장은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에서 1차사료 근거로 북한 평양이 락랑군이 아니라고 증명했다. 평양일대에서 나왔다는 락랑 고고유물에 대하여는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 문성재 박사가 <한사군은 중국에 있었다>에서 일제 조선총독부가 날조한 것임을 증명했다.

특히 세키노타다시(關野貞)라는 자가 조선총독부 사주를 받고 거금을 들여 북경 유리창에가서 ‘한나라 때’ 락랑유물을 극력 수집해서 총독부에 갖다 준 것을 밝혀냈다. <관야정일기>에 그대로 고백하고 있다. 정확히 이 이후에 북한 평양일대에서 락랑유물이 쏟아져 나온다. 기타 북한 황해도 일대에서 나왔다는 유물도 모두 조작날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오 교수가 역사학의 핵심요소라며 목숨처럼 주장하는 '사실'를 근거로 바른 역사를 밝히고 있다.

식민사학계는 북한 평양이 락랑군이라는 근거로 왕검성을 들고 있다. 위만조선 왕검성이 평양에 있었고 이를 한나라 무제가 멸망시키고 그 자리에 식민통치기관 락랑군을 설치했다는 논리다.

그런데 이들과 큰 틀에서 한패인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작년 11월 중앙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전국고고학대회 학술발표에서 왕검성은 평양에 없었다고 증명했다. 평양아닌 요동 어딘엔가 있었다고 못박았다. 모두 고고유물과 유적을 바탕으로 내린 결론이다.

▲서강대학교 전 총장, 이종욱 서강대학교 사학과 전 교수가 최근에 내놓은 <상처받은 신라>다. 그는 이 책에서 강단주류식민사학계를 조선총독부 식민사관 찌거기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해방 후 일제식민사관을 한번도 제대로 비판하지 않고 그대로 우리 국사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고발한다. 특히 서울대학 국사학파를 망상사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도 오 교수는 민족사학을 사이비역사학이라면서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있는 사실을 부정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족사학의 오랜 연구성과를 아예 보지 않았다는 소리다. 사이비역사학이니 볼 가치가 없어서 일 것이다.

이는 그가 학자로서의 기본이 안되었다는 말도 된다. 아무리 일고의 가치가 없는 반대편 주장이라도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비난하려면 그들이 무슨 주장을 하는지 들여다 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는 오항녕 교수야 말로 사이비역사학자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없는 사실을 지어내고’, ‘있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이비역사학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오 교수 주장에 따르면 전 서강대 총장, 이종욱 전 교수도 사이비역사학자다. 그가 강단식민사학계가 주요 교리로 숭배하고 있는 ‘삼국사기초기기록 불신론’을 정면으로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제 식민사학자, 쯔다소키치(津田左右吉)가 완성한 식민사관 대표격이다.

이종욱 전 교수는 서강대학에서 사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그는 삼국의 상대역사 약 3백년을 없는 역사로 날려버린 서울대 국사학과를 비롯한 강단식민사학계를 향하여, 망상사학, 조선총독부 식민사관 ‘찌거기’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최근에 펴낸 <상처받은 신라>에서 식민사학계의 반학문, 조폭사학행태를 조목조목 반박하며 비판하고 있다.

한편 단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윤내현 전 교수가 <고조선연구>를 내놓았다. 그는 이 책에서 락랑군을 포함 한사군이 현재 중국 하북성 일대에 존재했음을 당시 1차사료를 통해서 증명하고 있다.

이덕일 소장이나 기타 제도권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민족사학자들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오 교수에 의하면 이들도 모두 사이비역사학자들이다. 또 단재 신채호나 백암 박은식,무원 김교원, 위당 정인도 등도 모두 사이비역사학자들이다.

오항녕 교수의 이날 발제문은 기득권 학문권력을 이용한 역사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에게 다른 분야 학자들이 꾸짖는 말이 있다.

‘너희들은 학자가 아니야, 그냥 글을 읽을 수 있는 자들이다.’ 국립안동대학 전 민속학과 임재해 교수가 이렇게 일갈했다. 또 박원길 몽골학자도 같은 평가를 한다. 역사학을 떠나 일반 학문하는 입장에서 볼 때도 이렇다는 것이다. 오항녕 같은 식민사학자들의 주장이나 이들의 생각을 담고 있는 글을 볼 때 도저히 학자라고 볼수없다는 뜻이다.

오항녕 교수는 발제문을 이렇게 끝맺고 있다.

“사이비는 생각보다 평범하고 가까이 있다.”

이 말로 되돌려 주고 있다.

“사이비는 가까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오항녕과 한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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