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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제 역할 톡톡해외동포사회에 우리 정체성과 문화를 알리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8.10.21 23:44

 

우리 것 잃어버리고 정체불명 외톨이로 변해가는

미국동포사회

우리 것 알려주자 정체성, 뿌리 찾았다는 반응 보여

 

▲서기2018.10.13.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펜퍼시픽 공원에서 한인동포사회 3, 4세들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미국방문 겨레얼 강연 및 한미화합의 한마당’ 행사에서 박 터뜨리기 놀이를 하고 있다.사진: 이찬구 겨레얼 사무국장 제공

요즘 세계화, 국제화가 유행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당연한 추세로 보인다. 뒤 쳐지지 않으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마저 있다. 세계화, 국제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국화의 다른 말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 미국이 원하는 미국 표준에 우리를 갖다 맞추는 것으로 귀결된다. 해방 후 73년 동안 미국화로 일관해 왔는데도 다시 미국화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것은 우리 것이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 고유문화 전통문화 및 정체성 상실을 조장한다. 실제로 우리 고유문화, 전통문화는 우리나라 안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재정 지원하여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특별한 날이나 공연으로 보는 처지가 되었다. 서구화 특히 미국화가 나은 참상이다.

예를 들어 풍물굿이다. 서구화 산업화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자. 그러나 소멸단계에 와 있다는 것은 스스로 우리 것 버리고 서구, 미국 숭배주의 때문으로 보인다. 우리 것은 촌스럽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깊은 열등감에서 나왔다. 이 열등감과 사대주의는 깊다. 리조선이래 6백년이 넘어가고 있다. 사대주의가 뼈속에 깊이 새겨질 만하다.

우리 내부에서 이러한데 외국이민가서 살거나 일시 거주하는 한국인 사회는 더 심할 것이다. 자기 것을 잃어버리고 사는 해외동포사회가 대부분이라는 평이다. 어쩌면 이게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비정상이라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자기 나라를 떠나 사는 것을 보면 드러난다. 대표사례가 중국 이른바 차이나타운이다. 코리아타운이라는 것도 있겠으나 중국처럼 자기 전통, 고유문화를 지키고 자기 말을 잃지 않고 사는 해외 한국동포사회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민 2세, 3세로 가면 한국말이 점점 사라진다고 한다. 당연히 우리 문화, 역사도 모른다. 얼굴만 한국인이지 미국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 미국 엘에이 한인동포사회 젊은이들이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부가 주최한 윷놀이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이찬구 겨레얼 사무국장 제공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박성기,이하 겨레얼)라는 단체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동포들을 상대로 우릴 것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해마다 해외 여러 나라 동포들을 찾아가서 우리 것을 알리고 함께 숨 쉬고 느끼는 체험 행사를 해오고 있다.

올해는 미국에서 이민 3, 4세 젊은이들을 상대로 모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심어주는 잔치를 벌였다. 겨레얼 이찬구 사무국장에 의하면 지난 10월 13일(토) 미국 로스엔젤레스 팬퍼시픽 공원에서 윷놀이 잔치가 열렸다.

겨레얼이 주최하는 가운데 여러 가지 우리 문화놀이를 현지 젊은이들과 즐겼다. 현지 한인단체인 화랑청소년재단(이사장, 박윤숙)과 함께 했는데, 학생과 일반들이 참가했다. 4명이 1조가 되어 경기했다. 또 제기차기, 투호 놀이, 박 터뜨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놀이로 함께 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날 윷놀이대회가 공식으로 열리는 것은 한인 사회가 생긴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만나는 동포마다 보인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한다. 동포들은 민족 정체성이 없이는 세계인이 될 수 없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의외의 반응이었다고 놀란다. 해외동포들이 겉으로는 우리 것을 잃고 지내고 있는 듯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뿌리에 대한 갈망과 정체성을 찾고 있었다는 얘기다.

▲미국 엘에이 동포 할머니, 손자들이 함께 우리 고유전통문화인 윷놀이에 푹 빠져 있다. 사진: 이찬구 겨레얼 사무국장 제공

누군가 앞서 장을 열어주거나 불을 댕기면 우리 해외 동포사회도 다른 나라 부럽지 않은 우리 색을 살린 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체성을 회복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다른 나라, 다른 민족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겨레얼이 하고 있다. 국가지원을 받는 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대표단체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잔치는 현지 언론, 엘에이 중앙일보에서도 보도한 바 있다. 잔치주제가 ‘미국방문 겨레얼 강연 및 한미화합의 한마당’이었다고 전했다.

민족 정체성이나, 단군, 화랑정신 등 우리 역사를 이끌어온 핵심역량에 두드러기 반응을 보이는 ‘한국고대사학회’ 등 기득권 세력에게는 아주 불편한 소식이다.

우리 정체성을 파괴하고 중화동북공정사관과 조선총독부사관과 친한 국사편찬위원회나, 한국학중앙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등 천문학적인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이 기관들에게는 아주 거북한 소식이다.

겨레얼은 국내에서도 해마다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역사를 주제로 토론대회와 독서논술대회를 갖는다. 올해도 서기2018.10.09. 덕성여자대학에서 행사를 거행했다. 이를 통하여 중화동북공정사관과 조선총독부사관이 지배하는 우리 현실에서 민족정기와 바른역사의식을 일반 국민은 물론 젊은 세대들이 갖도록 이끌고 있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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